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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터즈 프로젝트] 출점팀인터뷰_170409@혜화

 2017년 3월. 서포터즈 5기가 시작되었습니다.
풍부한 관심과 호기심, 열정으로 뭉친 서포터즈들은 마르쉐@친구들과
마르쉐@자원활동가 사이에서 시장을 활기차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이번엔 질문하며 소통하는 ‘출점팀 인터뷰’를 시작합니다.
마르쉐@서포터즈들이 담은 출점팀의 이야기
많이 관심 가져 주세요 🙂

# 출점팀 인터뷰_01 마음은 콩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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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열음(이하 딸) : 저희 엄마가 진행하셨던 누드 드로잉 전시회의 제목이었어요. 참여하신 멤버 중 한 분이 누드 드로잉을 하는 시간이 너무 좋아서 늘 자기는 일을 하고 있지만 마음은 콩밭에 가 있다 하셨어요. 그 이야기에 너무 공감이 갔고 저희 카페 취지에도 잘 맞는 것 같아서 이런 이름을 짓게 되었어요. 4년 전, 처음 손님으로 왔다가 좋은 상품들도 많고 출점팀도 좋으셔서 참여해보고 싶은 마음에 과정을 거쳐서 참가하게 되었어요. 
김희 (엄마) : 마르쉐에 나오면 백화점이 주는 분위기와 다르잖아요. 오시는 분들도 마르쉐에서 산 것들이 백화점에서 산산 것들보다 집에 오래 머물게 된다고 말씀해주세요. 내가 만드는 것과 사람들과 소통이 된다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딸 : 손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관계를 맺는 것이 참 좋아요. 출점자끼리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에 대한 근황도 묻고 뒤풀이를 하면서 음식 나누는 것도 좋구요. 이번 시장 컨셉인 ‘풀’ 에 맞춰서 준비했어요. 맨드라미, 풀꽃 이런 걸로.
다른 출점팀이 손님으로 오시는 경우가 많아요. 지방에 자주 계시다 보니까 쇼핑할 기회가 자주 없으셔서 마르쉐가 열릴 때 쇼핑을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뭔가 나들이 가시거나 중요한 자리 가실 때 스카프 같은 걸 착용하면서 기분을 내시는 것 같아요. 엄마와 같이 운영하니까 젊은 사람들과 상대적으로 나이가 있으신 분들에게 동시에 어필이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엄마와 딸이 같이 오셔서 제품을 구매하시는 경우도 되게 많아요. 
마르쉐는 편하게 말할 수 있는 시장인 것 같아요. 출점자들에게 창구가 열려 있고 건의사항들을 많이 받아들이고 개선하려는 모습이 다른 마켓들이나 유통업체와는 정말 다른 것 같아요. 그게 마르쉐만의 장점이자 매력인 것 같아요. 마르쉐 친구들, 서포터즈, 출점팀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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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점팀 인터뷰_02 풀풀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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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진 농부 : 저희는 충남 홍성에서 온 풀풀 농장입니다. 논밭을 갈지 않는 자연농법으로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한가지 작물을 많이 하지 않고 다품종 소량생산을 하고 있어요. 쌀을 비롯한 각종 잡곡, 채소들이요. 쌀 같은 경우는 고정 고객들이 있는 편입니다. 농사지은 마늘로 만든 소스, 돼지 감자차도 많이 손님들이 사시는 편이에요. 오늘은 이번 시장 컨셉에 맞게 민들레로 김치를 담갔어요. 앞에 있는 쑥, 민들레, 토끼풀 같은 식용 풀도 준비했어요. 근데 토끼풀은 판매에 실패했어요.
마르쉐@는 마르쉐 친구들이 출점 제안하셔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한 3년 정도 되었네요. 매일 밭에만 있다가 이런 곳에 나오면 정신적인 휴식이 되는 것 같아요. 마르쉐 출점 농부팀들이랑 친한 편이에요. 우보농장, 꽃비원… 이번 워크샵을 아내가 준비했어요. 평소에 풀을 많이 먹다보니 일상에서의 이야기들을 정리한 거죠. 고정비용이 들다보니 출점이 생계에 도움이 되려면 많이 팔아야하죠. 
서포터즈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아요. 매번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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