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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2018 마르쉐@혜화 3번째 <햇밀장>

 마르쉐@혜화 / 20180708 일요일 / 혜화동 마로니에공원 <햇밀>
 
 
“밀은 겨울을 나기 때문에 다른 작물들과 비교했을 때는 비교적 풀과 경쟁이 덜해서 좋아요. 물론 손으로 베고, 도리깨 털이질을 하고, 물로 씻어내고, 벌레나 검불을 골라내는 과정에서는 손이 많이 가지만 파종이 손쉬워 고마운 작물입니다. 기계 없이도 밀가루를 얻을 수 있다는 게 참 감사해요. 보통 밀은 수입산 아니면 대량재배밀 사이에서 선택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손님들이 이런 밀도 있다는 걸 알아주시고 자기가 먹을 밀은 자기가 재배할 수도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어요.”
 
각기 다른 땅의 역사, 저마다의 애정을 가지고 있는 농부의 손, 그리고 언제나 아낌없이 주는 자연이 함께 밀을 길러냅니다.
이 땅의 곳곳에도 밀이 자라고 있습니다. 토종 앉은뱅이밀, 금강밀, 조경밀.. 밀에도 종류와 이름이 많고 저마다의 향과 맛과 특성을 가지고 있어요.
가을에 뿌린 밀알들은 추운 겨울을 나고 이듬해 6-7월에 수확됩니다. 올해 수확되어 제분된 밀은 단연 가장 신선한 밀가루라고 할 수 있죠. 식탁의 다양성을 지켜주는 작은 농부의 밀에는 정성스럽게 씨를 받아서 이어가는 농부의 삶이 담겨 있습니다.
 
 
갓 수확한 햇밀의 맛을 보여주고픈 농부의 정성,
지금밖에 없는 제철의 맛을 나누는 요리사,
자연에 영감을 받으며 작업하는 수공예가,
그리고 햇밀의 맛과 향을 담으려 애쓰는 특별한 베이커들을 통해 밀을 느끼는 하루였습니다.
 
‘햇밀’ 수확을 기뻐하며 작은 축제같은 시장,
구수한 햇밀향이 가득했던 7월 8일 마로니에공원에서의 마르쉐@혜화 <햇밀>장을 소개합니다.
 
 

PROGRAM

>> 마르쉐@작은전시  이 땅의 농부들의 햇밀 이야기
 
>> 햇밀 워크샵  밀 작업자들에게 듣는 햇밀의 맛, 향, 작업 이야기
 
>>  오전과 오후, 그리고 곁들임 소스까지 햇밀 빵 한 접시 
 
>> 마르쉐@사진관  도시농부, 베이커가 되어보세요.
 
>> 햇밀 수확을 축하하며 특별한 초대한, 햇밀 농부와 베이커 
 
 >> 마르쉐@제철공연 스윙을 부르는 핑크빛 달콤함 ‘스윙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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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쉐@작은전시

 

 ‘이 땅의 농부들의 햇밀 이야기’

유월이면 가슬 가슬한 바람과 함께 밀밭이 황금빛으로 익어갑니다.  올해는 농부님들이 또 어떤 밀들을 키우셨을까요?  봄추위를 견디고 든든히 자라준 햇밀들이 선보이는 7월의 혜화에서는 밀을 키워낸 농부님들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는 작은전시. 햇밀로 이루어진 맛있는 밥상을 마주하기 전 농부들의 수고로움을 살필 수 있도록 햇밀 농부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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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농가  

풀풀농장(충남 홍성 앉은뱅이밀),

농사짓는 목수와 괴산댁(충청 괴산 앉은뱅이밀),

토종농부의 공유농업(충남 공주 앉은뱅이밀, 터키 레드통곡, 캐나다 레드파이프),

농가밀_마을에빵(청주 나하나 농부 앉은뱅이밀, 구례 홍순영 농부 금강밀)

마르쉐@햇밀워크샵   햇밀을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이 무엇일까요. 우리에게 가장 익숙하고 편안한 것이 ‘빵’ 일 테죠. 여기 우리 땅에서 나는 밀로 빵을 만드는 빵 작업자들과 햇밀의 맛, 향, 작업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가까운 곳에서 밀이 재배된다는 생각을 하며 설레하고, 이 땅에서 자라는 것들로 빵을 만들고 싶어 고민하고 직접 농부를 찾아가 일손을 돕기도 합니다.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의 빵 시장에서 우리밀을 고집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게다가 그들은 밀밭을 찾아가고 농부와 관계 맺으며 빵을 굽고 있죠. 왜 이들은 다루기 힘들다는 토종밀을 사용하는지, 어떤 매력과 이유로 이런 작업을 하는지 더벨로 박민우 베이커, 콩플레 오해원 베이커, 아쥬드블레 이인교 베이커에게 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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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밀 빵 한 접시 

 

‘빵’은 우리의 삶에 깊숙이 들어왔습니다. 일상적으로 쉽게 어디서든 먹을 수 있습니다. 농부의 애정에서부터 제빵사의 섬세한 손길까지, 많은 이들의 노고로 오늘도 맛있는 빵을 먹을 수 있음이 참 감사합니다.  햇밀 장에 초대된 빵 작업자들의 다양한 빵을 ‘한 접시’로 느낄 수 있게 준비했습니다. 각양각색의 밀로 만든 빵을 조금씩 맛보면서 구수하고 고소한 ‘밀’향과, 입안에 가득 차는 풍미까지 천천히 느낄 수 있었지요. 각각의 맛과 향을 지닌 빵들을 한 접시로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 빵과 같이 곁들여 먹기 좋은 쨈, 처트니도 함께 마르쉐@혜화 <햇밀>을 한접시에 담았습니다.  *본 프로그램은 유료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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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쉐@햇밀사진관    황금빛 밀다발, 빵 바구니, 채소다발, 밀화관, 밀짚모자 등과 함께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햇밀사진관’! 고소한 빵냄새와 향긋한 햇밀향이 가득한 사진관에서 많은 분들이 함께해주셨습니다.  많은 손님분들께서 풍요로운 7월의 혜화시장을 간직하고자 앞치마를 두루고 밀다발을 들고 핸드폰으로 찍어가셨습니다. 베이커가 되기도 하고 도시농부가 되기도 했던 마르쉐@햇밀사진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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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밀장을 찾은 햇밀 베이커 

햇밀 수확을 축하하며 전국에서 햇밀 농부와 햇밀 베이커들이 모였습니다.

기존 마르쉐@출점팀인 더벨로, 농가밀_마을에빵 뿐만아니라 순창농부의 부엌, 소울브레드, 벨팡, 델디아, 콩플레, 아쥬드블레, 목월빵집, 두두베이커리가 함께해주셨습니다. 베이커들이 함께 올해 가장 신선한 햇밀의 맛과 향을 담아주셨어요. 햇밀빵이 많아서 그런지 하루종일 시장에는 고소한 냄새가 가득했답니다. 먼길 오셔서 멋진 햇밀빵을 소개해주신 햇밀베이커 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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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밀과보리’를 시작으로 매년 7월시장은 ‘햇밀’을 주제로 시장을 열고 있습니다. 올해는 햇밀 작업자들을 초대해 시장을 채웠는데요, 이번을 계기로 이땅에서 우리와 함께 자라고 있는 ‘밀’에 대해 알게되는 계기가 되었길 소망합니다.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장바구니, 개인식기 챙겨서 다음 마르쉐@에서 또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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