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과 6월에는 '지구'라는 단어를 자주 떠올립니다.
4월 22일 지구의 날에는 하루 종일 지구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에는 우리가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환경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만물이 생장하는 봄, 피어오르는 것에 대한 설렘보다 예측할 수 없는 날씨에 놀라움이 컸던 한 해였습니다. 먹는 경험으로 작년 봄을 떠올리며 만난 올해 봄은 작물의 시간이 열흘 가까이 달라져, 제철의 기억을 재조정해야하는 한 해 였습니다. 익숙하게 꾸리던 식탁의 변화를 느끼며, 우리의 삶을 지구의 환경과 연결하여 생각하게 됩니다.
올해도 일상에서 지구를 생각하고 실천하는 everyday earthday 캠페인을 진행하였습니다. 2021년부터 매년 진행한 캠페인에, 마르쉐 출점팀과 음식시민의 관심과 참여로 <다시, 흙>과 <한번, 더> 에 많은 이야기가 모여졌습니다. 3개월 가까이 여러 시민들과 쌓아 온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다시 흙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음식물의 1/3이 버려지고 있습니다. 농부들의 생산물인 먹거리를 소중히 이용하고 자연으로 되돌리는 일을 통해 자연도 사람도 모두 건강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퇴비클럽 3기
올해 마르쉐X유기농펑크 <퇴비클럽> 3기는 7월 7일 마지막 모임으로 향긋하게 끝났습니다. 참가자 모집 기간 동안 13명의 시민과 마르쉐에 출점하는 4개의 농가(매헌생명창고, 숲속엄마, 연두농장, 초록손가락)이 모여 서로의 퇴비통 향기를 맡으며, ‘먹고, 순환되고, 나누는’ 4개월을 보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시장에 모여 퇴비통 속 음식물 쓰레기를 살피며 안부를 묻고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음식물에 대한 고민이 곧 서로의 건강한 한 끼에 대한 관심이고, 건강한 땅에서 나는 음식을 먹고 싶은 바람이고, 어떻게 해야 농부님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농사지을 수 있는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도봉구 음식물처리장에 방문하여 서울시민의 음식물은 어떻게 처리되는지 보고 왔습니다. 올해부터 자동화된 부분이 생겨 보다 안전한 환경이 되었지만, 매년 크고 작은 사건사고들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음식물을 안전하게 땅으로 순환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고, 일상을 깨끗하게 보내기 위해 뒤에서 숨겨진 노동을 하는 노동자를 만나는 시간이었습니다. 콤포스트 트립으로는 예산 매헌생명창고의 퇴비간을 방문하였습니다. 퇴비가 농부님들의 밭에 어떻게 사용이 되는지 보는 것뿐만 아니라, 지역에서 ‘같이’와 ‘함께’하는 것들을 보고 왔습니다. 토종들깨 공동 육모 현장에서 같이 점심을 먹으며, 농사 공동체로 발전하면서 어떤 것들이 확장될 수 있는지 보고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4월부터 7월까지 퇴비가 될 음식물 쓰레기 519L가 모여졌습니다. 퇴비클럽이 함께 하기 때문에 4개월간 음식물 쓰레기통을 들고 긴 여정을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3기를 마쳤지만, 퇴비클럽은 현재도 그 여정을 이어서 농부님과 함께 순환하고 있습니다.

도전! 나도 음쓰분해자
6월 농부시장@목동에서 우리집에서 나온 음식물 쓰레기로 퇴비를 만드는 시민교육 활동을 열렸습니다. 장바구니를 채우는 시장에서 시작된 비우기와 순환 이야기는 지나가던 시민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였습니다. 이번 워크숍은 마르쉐와 함께 퇴비클럽을 운영하는 유기농펑크 이아롬님의 진행으로 이뤄졌습니다. 워크숍을 통하여 시장은 먹는 즐거움뿐 아니라 순환하는 비우기 과정의 중요성도 함께 전하고자 했습니다.


도시에서 음쓰분해자가 되고 싶지만, 혼자 실천하기엔 두렵다면 배움과 격려가 있는 <퇴비클럽>에 오세요. 퇴비클럽 4기는 내년 봄에 다시 시작될 예정입니다.
퇴비재료를 모아주세요
더이상 가정에서 쓰이지 않지만, 농부의 밭에는 훌륭한 퇴비가 되는 재료들을 모았습니다. 시민들이 모아주신 달걀 껍질과 커피박은 시장 뒤풀이 때마다 퇴비재료가 필요한 농부에게, 묵은 곡식은 닭을 기르는 농가(파파팜&밀마운트,자영농장, 내일학교농장)에 전했습니다. 시민들이 모아준 퇴비재료는 농부의 땅의 작물을 건강하게 키우고, 맛있는 곡식과 채소로 돌아와 시장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모인 퇴비 재료는 농부의 밭에서 작물을 건강하게 키우고, 다시 맛있는 곡식과 채소가 되어 시장으로 돌아옵니다.
도심 곳곳에서 거주하는 음식시민과 좋은 흙 만들기를 함께하고자 농부로부터 나눔받은 미강, 왕겨, 깻묵과 나무 작업 후 버려지는 톱밥을 전하였습니다. 또한 매헌생명창고에서는 맛있는 기름을 짜고 남은 깻묵 1톤을 시민과 농부시장@목동에 출점한 농부님께 전하였습니다. 기꺼이 시민들에게 퇴비 재료를 나눠주신 연두농장, 매헌생명창고, 모리스가든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퇴비재료를 모아주세요>는 everyday earthday캠페인 후 농부시장@목동에서 꾸준히 수거 중입니다. 장보러 오실 때, 잔바구니 한 켠에 잘 씻어서 말린 달걀껍질, 바싹 말린 커피박, 상하지 않은 묵은 곡식을 챙겨와 주세요.



전시 <지렁이의 홈그라운드> & 지렁이를 분양해 드립니다 & 시민참여 프로그램 <잘 지내고 있나요? 지렁이>
작년 오목공원에서 많은 어린이가 사랑한 지렁이 전시와 분양이 진행되었습니다. 전시는 <지렁이,지룡이,토룡이> <움직이는 땅,납작한 땅> <딛고 살아가는 땅>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되었으며, 도슨트 해설 후 지렁이 분양이 진행되었습니다.
전시에서 오예지 작가는 지점토와 종이 도장을 활용해 땅속에서 ‘지룡이’ ‘토룡이(땅 속의 용)’라 불리는 지렁이를 흥미롭게 소개했습니다. 지렁이 분양을 맡은 초록손가락 안성선 농부는 어린이들과 함께 지렁이가 살아가는 한 줌의 흙을 천천히 살펴보며 그 안의 다양한 생명을 발견하고, 지렁이의 생태와 특성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6월에는 전시 연계 프로그램 <잘 지내고 있나요? 지렁이>를 진행하였습니다. 2021년부터 마르쉐에서 지렁이 분양을 받은 분들에게 지렁이와 잘 지내는지 안부를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생명은 소중히 여기되 두려워하지 말라'는 초록손가락 농부님의 말처럼, 책임 있는 분양으로 이어가기 위해 참여자들은 지렁이와 함께 살면서 생긴 즐거움과 고민을 함께 나눴습니다. 한 참가자 "저와 함께사는 지렁이는 행복할까요?" 라고 묻자, 농부님은 "참여자분이 행복하다면 지렁이도 행복할 거예요." 답했습니다. 지렁이의 행복까지 고민하는 음식시민과 함께라면 분양받은 지렁이들이 곳곳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리라는 생각합니다.


한 번, 더
그린디자이너 윤호섭 교수님의 그린페인팅
'everyday earthday' 글자는 그린디자이너 윤호섭 교수님이 직접 써주셨습니다. 단순하지만 명료한 글자의 힘으로 캠페인의 메세지를 전하는 가운데, 5월 농부시장@목동에서 그린페인팅 이벤트가 진행되었습니다. 오목공원 잔디밭에서 이뤄진 그린페인팅 작업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집에서 더 이상 사용하지 않은 옷, 캔버스백, 천등 소품에 그려지는 모습을 즐겁게 지켜보았습니다. 조금 이르게 찾아 온 더위 속에서, 시민들의 일상에 '지구'의 기억을 심어준 윤호섭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다시살림부스
쉽게 버려지는 일상의 물품을 재사용하여 새로운 쓰임새를 발견합니다. 다시살림부스에서는 5가지 물품들을 수거하고 다시 재사용할 수 있도록 순환하였습니다. 종이봉투는 시장에서 장바구니를 두고 오거나 부족한 분들에게는 불필요한 새 종이가방 대신 든든한 가방이 되어주었고, 모여진 신문지는 흙이 묻은 채소를 감싸는 포장재가 되기도 하고 봉투로 접어 작은 채소들을 담는 작은 가방이 되었습니다. 유리병과 아이스팩은 마르쉐 요리팀의 건강한 음식을 담는 용기가 되어 고마운 도움을 주었습니다.
everyday earthday 캠페인 기간이 진행된 4월 7일 채소시장@서교부터 6월 14일 농부시장@DDP까지 많은 시민들의 도움으로 종이가방 3253개, 보냉가방 127개, 신문지 45kg, 종이완충재 129개, 보냉제 155개, 보냉가방 120개가 모였습니다. 캠페인 기간동안 한 번 더 쓰임에 대해 고민하며 모으고, 또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움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참여하는 분들께 드리는 선물로 연필을 제공해 주신 파버카스텔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everyday earthday 캠페인은 마무리되었지만, 시장에 장바구니와 용기를 가져오는 음식 시민과 용기를 수거하고 재사용하는 출점팀, 재사용 물품을 모으고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출점팀으로부터 작은 파동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작지만 끊임없이 움직이는 물결처럼 마르쉐와 함께 앞으로도 쓰레기 없는 시장을 만들어보아요!

4월과 6월에는 '지구'라는 단어를 자주 떠올립니다.
4월 22일 지구의 날에는 하루 종일 지구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에는 우리가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환경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만물이 생장하는 봄, 피어오르는 것에 대한 설렘보다 예측할 수 없는 날씨에 놀라움이 컸던 한 해였습니다. 먹는 경험으로 작년 봄을 떠올리며 만난 올해 봄은 작물의 시간이 열흘 가까이 달라져, 제철의 기억을 재조정해야하는 한 해 였습니다. 익숙하게 꾸리던 식탁의 변화를 느끼며, 우리의 삶을 지구의 환경과 연결하여 생각하게 됩니다.
올해도 일상에서 지구를 생각하고 실천하는 everyday earthday 캠페인을 진행하였습니다. 2021년부터 매년 진행한 캠페인에, 마르쉐 출점팀과 음식시민의 관심과 참여로 <다시, 흙>과 <한번, 더> 에 많은 이야기가 모여졌습니다. 3개월 가까이 여러 시민들과 쌓아 온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다시 흙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음식물의 1/3이 버려지고 있습니다. 농부들의 생산물인 먹거리를 소중히 이용하고 자연으로 되돌리는 일을 통해 자연도 사람도 모두 건강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퇴비클럽 3기
올해 마르쉐X유기농펑크 <퇴비클럽> 3기는 7월 7일 마지막 모임으로 향긋하게 끝났습니다. 참가자 모집 기간 동안 13명의 시민과 마르쉐에 출점하는 4개의 농가(매헌생명창고, 숲속엄마, 연두농장, 초록손가락)이 모여 서로의 퇴비통 향기를 맡으며, ‘먹고, 순환되고, 나누는’ 4개월을 보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시장에 모여 퇴비통 속 음식물 쓰레기를 살피며 안부를 묻고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음식물에 대한 고민이 곧 서로의 건강한 한 끼에 대한 관심이고, 건강한 땅에서 나는 음식을 먹고 싶은 바람이고, 어떻게 해야 농부님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농사지을 수 있는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도봉구 음식물처리장에 방문하여 서울시민의 음식물은 어떻게 처리되는지 보고 왔습니다. 올해부터 자동화된 부분이 생겨 보다 안전한 환경이 되었지만, 매년 크고 작은 사건사고들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음식물을 안전하게 땅으로 순환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고, 일상을 깨끗하게 보내기 위해 뒤에서 숨겨진 노동을 하는 노동자를 만나는 시간이었습니다. 콤포스트 트립으로는 예산 매헌생명창고의 퇴비간을 방문하였습니다. 퇴비가 농부님들의 밭에 어떻게 사용이 되는지 보는 것뿐만 아니라, 지역에서 ‘같이’와 ‘함께’하는 것들을 보고 왔습니다. 토종들깨 공동 육모 현장에서 같이 점심을 먹으며, 농사 공동체로 발전하면서 어떤 것들이 확장될 수 있는지 보고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4월부터 7월까지 퇴비가 될 음식물 쓰레기 519L가 모여졌습니다. 퇴비클럽이 함께 하기 때문에 4개월간 음식물 쓰레기통을 들고 긴 여정을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3기를 마쳤지만, 퇴비클럽은 현재도 그 여정을 이어서 농부님과 함께 순환하고 있습니다.
도전! 나도 음쓰분해자
6월 농부시장@목동에서 우리집에서 나온 음식물 쓰레기로 퇴비를 만드는 시민교육 활동을 열렸습니다. 장바구니를 채우는 시장에서 시작된 비우기와 순환 이야기는 지나가던 시민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였습니다. 이번 워크숍은 마르쉐와 함께 퇴비클럽을 운영하는 유기농펑크 이아롬님의 진행으로 이뤄졌습니다. 워크숍을 통하여 시장은 먹는 즐거움뿐 아니라 순환하는 비우기 과정의 중요성도 함께 전하고자 했습니다.
도시에서 음쓰분해자가 되고 싶지만, 혼자 실천하기엔 두렵다면 배움과 격려가 있는 <퇴비클럽>에 오세요. 퇴비클럽 4기는 내년 봄에 다시 시작될 예정입니다.
퇴비재료를 모아주세요
더이상 가정에서 쓰이지 않지만, 농부의 밭에는 훌륭한 퇴비가 되는 재료들을 모았습니다. 시민들이 모아주신 달걀 껍질과 커피박은 시장 뒤풀이 때마다 퇴비재료가 필요한 농부에게, 묵은 곡식은 닭을 기르는 농가(파파팜&밀마운트,자영농장, 내일학교농장)에 전했습니다. 시민들이 모아준 퇴비재료는 농부의 땅의 작물을 건강하게 키우고, 맛있는 곡식과 채소로 돌아와 시장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모인 퇴비 재료는 농부의 밭에서 작물을 건강하게 키우고, 다시 맛있는 곡식과 채소가 되어 시장으로 돌아옵니다.
도심 곳곳에서 거주하는 음식시민과 좋은 흙 만들기를 함께하고자 농부로부터 나눔받은 미강, 왕겨, 깻묵과 나무 작업 후 버려지는 톱밥을 전하였습니다. 또한 매헌생명창고에서는 맛있는 기름을 짜고 남은 깻묵 1톤을 시민과 농부시장@목동에 출점한 농부님께 전하였습니다. 기꺼이 시민들에게 퇴비 재료를 나눠주신 연두농장, 매헌생명창고, 모리스가든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퇴비재료를 모아주세요>는 everyday earthday캠페인 후 농부시장@목동에서 꾸준히 수거 중입니다. 장보러 오실 때, 잔바구니 한 켠에 잘 씻어서 말린 달걀껍질, 바싹 말린 커피박, 상하지 않은 묵은 곡식을 챙겨와 주세요.
전시 <지렁이의 홈그라운드> & 지렁이를 분양해 드립니다 & 시민참여 프로그램 <잘 지내고 있나요? 지렁이>
작년 오목공원에서 많은 어린이가 사랑한 지렁이 전시와 분양이 진행되었습니다. 전시는 <지렁이,지룡이,토룡이> <움직이는 땅,납작한 땅> <딛고 살아가는 땅>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되었으며, 도슨트 해설 후 지렁이 분양이 진행되었습니다.
전시에서 오예지 작가는 지점토와 종이 도장을 활용해 땅속에서 ‘지룡이’ ‘토룡이(땅 속의 용)’라 불리는 지렁이를 흥미롭게 소개했습니다. 지렁이 분양을 맡은 초록손가락 안성선 농부는 어린이들과 함께 지렁이가 살아가는 한 줌의 흙을 천천히 살펴보며 그 안의 다양한 생명을 발견하고, 지렁이의 생태와 특성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6월에는 전시 연계 프로그램 <잘 지내고 있나요? 지렁이>를 진행하였습니다. 2021년부터 마르쉐에서 지렁이 분양을 받은 분들에게 지렁이와 잘 지내는지 안부를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생명은 소중히 여기되 두려워하지 말라'는 초록손가락 농부님의 말처럼, 책임 있는 분양으로 이어가기 위해 참여자들은 지렁이와 함께 살면서 생긴 즐거움과 고민을 함께 나눴습니다. 한 참가자 "저와 함께사는 지렁이는 행복할까요?" 라고 묻자, 농부님은 "참여자분이 행복하다면 지렁이도 행복할 거예요." 답했습니다. 지렁이의 행복까지 고민하는 음식시민과 함께라면 분양받은 지렁이들이 곳곳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리라는 생각합니다.
한 번, 더
그린디자이너 윤호섭 교수님의 그린페인팅
'everyday earthday' 글자는 그린디자이너 윤호섭 교수님이 직접 써주셨습니다. 단순하지만 명료한 글자의 힘으로 캠페인의 메세지를 전하는 가운데, 5월 농부시장@목동에서 그린페인팅 이벤트가 진행되었습니다. 오목공원 잔디밭에서 이뤄진 그린페인팅 작업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집에서 더 이상 사용하지 않은 옷, 캔버스백, 천등 소품에 그려지는 모습을 즐겁게 지켜보았습니다. 조금 이르게 찾아 온 더위 속에서, 시민들의 일상에 '지구'의 기억을 심어준 윤호섭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다시살림부스
쉽게 버려지는 일상의 물품을 재사용하여 새로운 쓰임새를 발견합니다. 다시살림부스에서는 5가지 물품들을 수거하고 다시 재사용할 수 있도록 순환하였습니다. 종이봉투는 시장에서 장바구니를 두고 오거나 부족한 분들에게는 불필요한 새 종이가방 대신 든든한 가방이 되어주었고, 모여진 신문지는 흙이 묻은 채소를 감싸는 포장재가 되기도 하고 봉투로 접어 작은 채소들을 담는 작은 가방이 되었습니다. 유리병과 아이스팩은 마르쉐 요리팀의 건강한 음식을 담는 용기가 되어 고마운 도움을 주었습니다.
everyday earthday 캠페인 기간이 진행된 4월 7일 채소시장@서교부터 6월 14일 농부시장@DDP까지 많은 시민들의 도움으로 종이가방 3253개, 보냉가방 127개, 신문지 45kg, 종이완충재 129개, 보냉제 155개, 보냉가방 120개가 모였습니다. 캠페인 기간동안 한 번 더 쓰임에 대해 고민하며 모으고, 또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움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참여하는 분들께 드리는 선물로 연필을 제공해 주신 파버카스텔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everyday earthday 캠페인은 마무리되었지만, 시장에 장바구니와 용기를 가져오는 음식 시민과 용기를 수거하고 재사용하는 출점팀, 재사용 물품을 모으고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출점팀으로부터 작은 파동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작지만 끊임없이 움직이는 물결처럼 마르쉐와 함께 앞으로도 쓰레기 없는 시장을 만들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