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농부[마르쉐@와 지구농부 ①] 척박한 땅에서 소문의 낙원으로, 자란다팜의 씨앗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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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쉐@와 지구농부

우리의 식탁에는 농부의 밭이 담깁니다.
‘마르쉐@와 지구농부’는 저마다의 방식으로 땅을 되살리며 지구 생태계를 돌보는 지구농부의 밭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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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에도 ‘클래식’이 있다면,

자란다팜 채소가 아닐까?


오랜 시간 마르쉐@ 시장을 지켜온 두 농부님의 판매대 앞에 서면 어떤 화려한 연출 없이도 단정한 아름다움이 느껴졌다. 〈두오모〉의 허인 셰프가 "단정하고 엄격하게 채소를 기르는 농부"라고 소개했는데, 그 말이 딱 맞았다.

2008년 도시농부로 시작해 2018년 양평으로 귀농한 박정자·안교성 부부 농부가 일구어가는 ‘자란다팜’. 씨앗을 이어가고 모종을 키우는 일부터 수확과 채종까지 밭의 모든 시간을 두 농부가 손수 채워가고 있다.

5월 농부시장@서울숲의 주제를 ‘씨앗과 시작’으로 정했을 때 자란다팜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마르쉐@의 첫 시장부터 지금까지 함께하며 씨앗을 이어온 농부. 씨앗과 시작을 이야기하려면 역시 여기서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았다.

단정한 채소를 기르는 농부의 밭은 어떤 모습일까. 5월의 이른 아침, 두 농부님의 ‘시작’ 의 이야기를 들으러 양평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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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란다팜 박정자 농부님은 학교에 텃밭을 일구고, 홍대역 옥상에 밭을 만들며 도시에서 농사와 사람을 연결해 왔다. 도시에서 이웃들과 함께 짓는 농사도 더없이 즐거웠지만, 식물과 자연에 대해 더 깊이 알고 싶다는 갈증이 생겼다. 결국 늦은 나이에 농업대학에 진학해 공부했고, 졸업 후 마침내 양평 옥천면에 지금의 자리를 잡았다. 양평으로 이주하며 남편인 안교성 농부님도 자란다팜의 ‘시설부장’을 자처하며 함께 농사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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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지금의 아름다운 모습과 달리, 9년 전 두 농부님이 처음 마주했던 이 땅은 농사짓기 척박했다고 들었어요.

안교성 원래 이 밭은 오랜 시간 관행으로 농사짓던 땅이었어요. 오죽하면 곡괭이조차 들어가지 않을 만큼 단단한 진흙밭이었죠. 하지만 당시에는 실망하기보다 내 땅에서 농사를 지을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마냥 좋았습니다. 땅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모르던 시절이어서 가능하기도 했고요.
이웃 논에서 짚을 얻어다가 차에 가득 실어 나르고, 풀을 베어 넣고, 들깻단도 받아다 열심히 땅에 넣었어요. 새암농장의 버섯 배지도 받아서 채워 넣었죠. 그렇게 몇 년 동안 보물 모으듯 유기물을 쌓고 또 쌓았더니, 결국 땅이 정직하게 보답을 해주어 지금의 폭신한 땅이 되었습니다.



척박하고 거친 땅 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폭신한 흙을 만들기 위해 해온 일을 소년처럼 즐겁게 늘어놓는 농부님의 모습을 보며 '시작'이라는 단어를 다시금 되새겨보았다. 무엇이든 발랄한 마음으로 마주할 수 있는 힘, 어쩌면 그것이 시작이 주는 가장 순수한 에너지일지도 모른다.



Q. 도시텃밭 시절(2008년)부터 한 번도 끊기지 않은 씨앗이 있다고요.

박정자 '딜' 씨앗을 쭉 이어오고 있어요. 매년 알아서 씨앗을 떨구고 새로 자라나고 있어요. 오랜 시간 농사를 짓다 보니 인연이 닿아 늘어난 토마토만 열아홉 종류, 호박과 가지도 각각 스무 종류나 돼요. 처음에는 요리사 친구가 구해다 준 토마토 씨앗 몇 개로 시작했는데, 인연이 된 씨앗들을 계속 잇다 보니 너무 많아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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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뿔시금치'의 모습



Q. 또 자란다팜이 이어오고 있는 씨앗 이야기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박정자 겨울을 난 토종 '뿔시금치'의 씨앗을 받으려 하고 있어요. 만져 보세요. 씨앗에 가시 같은 뿔이 돋아나 딱딱하죠? 시금치는 은행나무처럼 암수가 나뉘어 있어요. 삐죽 올라와 꽃을 달았던 것이 수그루이고, 씨앗을 달고 있는 것이 암그루예요. 봄이 되면 꽃대를 올려 열매를 맺지요.
여기 감자밭의 '눈빨개감자'는 '종합재미농장'에서 나눔 받아 이어가는 씨앗인데, 거기는 또 너멍굴농장에서 나눔을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농부들이 릴레이로 씨앗을 잇는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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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렇게 공들여 이어온 씨앗을 매년 정성껏 모종으로 키워내시잖아요. 지금이 딱 시즌인데, 농부님의 육묘 일과가 궁금해요.

박정자 2월부터 5월까지는 하우스 안에서 이불을 덮어 보온해 가며 모종을 기릅니다. 요즘 같은 날씨에는 해가 뜨면 바로 하우스 온도가 치솟기 때문에 게을러질 수가 없어요. 봄철 모종을 기르는 기간에는 온전히 모종에만 매달려 있어요.
요즘은 낮에는 모종을 밖으로 빼내어 햇빛을 쪼이는 '양생'을 하고, 자연 바람을 맞히며 단단하게 만드는 '경화' 과정을 거쳐요. 그렇게 해야 땅을 갈지 않는 우리 밭에서 풀을 이겨내고 제 자리를 잡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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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기후변화로 육묘장(하우스)도 새로 정비하셨다고 들었어요.

박정자 요즘은 비가 내리면 한 번에 쏟아지니 밭에 쌓아둔 유기물 성분이 다 유실되더라고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작은 하우스를 지었습니다. 처음에는 서서 편하게 작업하고 싶어서 테이블 위에서 모종을 길렀는데, 땅과 멀어지니 지열을 받지 못해 냉해를 입더라고요. 그래서 테이블을 치우고 지금처럼 바닥에서 기르고 있습니다. 통풍과 단열을 고려해 하우스를 고치고 새로 지으면서 남편의 기술이 엄청 늘었어요. '시설부장'이라는 별명이 딱 맞죠.
동네 할아버지 말씀을 들으니, 하우스가 없던 옛날에는 땅을 70~80cm 깊이로 우묵하게 파내고 그 안에서 모종을 길러 땅의 온기로 식물을 키웠다고 하더라고요. 자연 재배 농부들에게는 이런 조상의 지혜가 정말 소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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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안에 들어가니 농부님이 아침저녁으로 모종에 덮어주는 두터운 이불, 빼곡하게 수기로 써 내려간 육묘일지, 그리고 무엇보다 어디에 심겨도 튼실하게 자라날 것 같은 갖가지 모종들이 눈에 띄었다.2012년 마르쉐@ 첫 시장을 함께한 날부터 지금까지, 요리사와 손님들이 건네준 씨앗들을 이어오고 있는 자란다팜. 작물마다 떠오르는 얼굴들이 있고, 그 기억이 씨앗을 간직하게 한다고 하신다.

씨앗으로 시작해 다시 씨앗으로 돌아가는 농사. 그렇게 손에서 손으로 건너온 씨앗들로 조금씩 지금의 풍성한 밭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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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몫을 남겨두는

농부의 정원밭


Q. 경계가 없이 작물들이 섞여 풍성하게 자라고 있는 모습이 인상깊어요. 농부님이 직접 심지 않은 풀과 나무들도 곳곳에 있다고요.

박정자 맞아요. 자세히 들여다보면 방풍, 취, 돌나물 같은 나물부터 들풀, 봄이면 알아서 올라오는 허브류까지. 심지 않아도 먹을 수 있는 것들이 넘쳐나요. 여기 작은 소나무도 씨앗이 날아와 자리를 잡았어요. 이렇게 스스로 날아와 뿌리를 내린 아이들은 자라는 건 더뎌도 강인해서 추위와 가뭄을 잘 이겨내요. 방풍나물도 제가 심은 것보다 스스로 번진 게 훨씬 잘 자라요.
사실 다년생 꽃을 다양하게 심었다가 다시 나지 않아 속을 끓인 적도 있었는데, 방풍나물이 이렇게 알아서 잘 퍼져나가는 걸 보고서는 '그냥 자연을 인정하자'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연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부터 농사는 시작되더라고요.


Q. 다년생 '먹거리숲'도 가꾸고 계신다고 들었어요.
박정자 다년생 먹거리숲을 만들어가는 '농부의숲' 프로젝트에 함께하면서 고추를 심던 밭에 다년생 자두나무와 살구나무 몇 종류를 심었어요. 무주의 장영란 선생님께 받은 토종 모과도 정말 잘 자랐고, 또 농장 한켠에 머루와 포도 넝쿨, 앵두와 보리수도 자라고 있어요. 아래밭 울타리는 산딸기예요. 옆집 아저씨가 한 그루 심으셨던 건데, 옆집 개가 나무를 괴롭히니 가지를 우리 집 쪽으로 뻗어 울타리를 넘어와서는 무섭게 번져 자라더라고요. 산딸기는 잘 번지는 만큼 또 쉽게 쓰러지기도 해요. 자연이 스스로 균형을 맞춰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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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채소와 꽃이 같이 자라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요. 처음에 꽃을 심으실 때 동네 분들이 이상하게 쳐다봤다고요.

박정자 동네 어르신들이 "농부가 무슨 꽃을 심어?"라고 많이 말씀하셨어요. 고추든 들깨든 돈이 되는 작물을 하나라도 더 심어야 하니까요. 그래도 저는 "농부는 꽃 심으면 안 돼요? 농부도 예쁜 꽃이 자라는 밭에서 일하면 좋은 거 아닌가요?"라고 대답하며 꽃을 키웠어요.

안교성 몇 년이 지나고 나니 우리를 이상하게 보던 동네 사람들이 이제는 다들 부러워해요. 식물들이 제 자리를 잡고 나름의 디자인이 보이거든요. 요즘은 저희 꽃을 얻어가고 싶어 하는 이웃들도 늘었어요. 



농장 입구의 비탈진 경사면도 계단식 밭으로 가꿔져 있고, 이랑과 고랑 사이 경계 없이 작물들이 풍성하게 어우러져 자라고 있는 자란다팜. 스스로 뿌리를 내린 소나무, 울타리를 넘어온 산딸기, 심지 않아도 올라오는 허브와 나물. 여기서는 농부가 심은 것과 자연이 스스로 자리 잡은 것이 함께 자란다. 밭이 풍성하니 자연스레 동물 손님들도 절로 찾아온다.

밭에는 돈이 되지 않아도, 다소 효율과 무관하더라도, 굳이 꽃을 심는 농부의 낭만도 더해진다. 안교성 농부님은 그 풍경을 가만히 바라보며 직접 내린 커피 한 잔을 마실 때 가장 행복하다고.

수확만을 위한 효율의 공간이 아니라, 날아온 씨앗에게 자리를 내주고 아름다운 꽃도 함께 피울 수 있는 밭. 그 다양함이 결국 땅을 되살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건강한 땅에서 난 채소는 맛있을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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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도 자연도

함께할 수 있는 농사


Q. 여름으로 향할수록 농부에게는 가장 힘든 ‘풀과의 전쟁’이 다가오잖아요. 풀과 어떻게 농사를 짓고 계신가요?

안교성 얼마 전 지구농부포럼에서 '천의바람농장’ 김성택 농부님이 "풀매기를 한 달 하니까 손이 펴지지 않았고, 또 며칠 지나니까 손이 쥐어지지 않았다"고 말씀하시는데 정말 깊이 공감했어요. 저도 아내와 함께 농사를 짓기 시작한 지 2년 만에 손 인대가 망가져서 양손을 모두 수술해야 했거든요. 회복하는 데도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동네 토박이 어르신들을 보면 손가락 관절이 다 변형되고 굳은살이 박여 있어요. 밤마다 그 관절들이 쑤셔서 잠에 못 드신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눈물이 납니다. 풀이 무섭고 농사가 힘이 드는 건 엄연한 사실이에요.

박정자 그래서 요즘에는 예초기로 할 수 있는 것은 예초기로 해결하고, 그 외에는 풀과 작물이 함께 자라게 둡니다. 저기 풀밭처럼 보이는 곳들도 자세히 보면 당근이 나란히 잘 자라고 있어요. 예전에는 풀을 깨끗하게 뽑아야 마음이 편했는데, 지금은 꼭 필요할 때만 작은 톱으로 풀을 베어줘요.
그리고 이렇게 비닐 대신 박스로 덮어 멀칭하기도 해요. 풀을 완전히 없애는 건 불가능하지만, 조금이라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생각해야 하니까요. 박스는 분해되면서 지렁이와 미생물의 먹이가 되니 땅에도 훨씬 좋아요. 실제로 이 아래를 들추어보면 여러 생물이 모여드는 게 보여요. 덕분에 밭에 새들도 많이 찾아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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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멀칭 모습



Q.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고민도 많으실 것 같아요.

박정자 양평의 봄 날씨가 너무 변덕스러워요. 요즘도 새벽에는 영상 3~4도까지 떨어져요. 그래서 추위에 약한 작물들에는 일부 비닐 멀칭을 도입하는 것도 고민하고 있어요. 농사 방식에 있어 너무 엄격하지 않아야 농부도, 농사도 지속가능한 것 같아요. 풀을 잡는 게 워낙 힘이 들다 보니 가을이 되면 '빨리 추워져라. 그래야 쉴 수 있으니까' 하며 겨울을 기다리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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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두 농부는 매일 새벽 5시면 어김없이 밭으로 출근한다. 새벽안개를 헤치고 나와 일하다 맞이하는 동이 트는 순간을 농사의 가장 큰 즐거움으로 꼽는다.

자란다팜 채소의 단정함은 어떤 기술이나 농법보다도, 여러 힘듦 속에서도 여전히 농사의 즐거움을 놓지 않는 태도, 인연이 된 씨앗을 끝내 이어가는 마음, 척박한 땅에 오랜 시간 꾸준히 유기물을 채워 넣는 정성처럼 농사를 대하는 두 농부의 시간에서 비롯된 것인지도 모른다.

농부이자 시인인 웬델 베리가 “먹는 것은 농업적 행위다”라고 말했듯, 우리가 어떤 채소를 먹는가는 결국 어떤 농부와 밭을 응원하느냐와 연결된다. 우리가 식탁에서 보내는 작은 지지가, 농부가 다음 계절을 시작할 단단한 씨앗이 되어줄 수 있기를 바란다.


* 이번 전시는 파타고니아의 1% for the planet 프로젝트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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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쉐X파타고니아 지구농부프로젝트 

마르쉐X파타고니아는 기후위기를 일으키는 주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다시 흙 속으로 돌려보내는 '재생유기농사'를 응원합니다.

우리는 그러한 농사를 지향하는 농부들을 지구 생태계를 돌보는
'지구농부'라고 일컬으며 함께합니다.
'지구농부'들의 토양을 되살리는 농업이 기후위기 시대의 해결책이 될 것입니다.


마르쉐와 파타고니아는 토양을 회복하고 지구를 살리는 재생유기농업 등을 응원하며
2021년부터 지구농부시장, 지구농부여행 등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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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만들어가는 연대, 내일을 위한 작은 날갯짓 [농부의 숲] (↗)

농부시장 마르쉐는 시민들과 함께 '농부의 숲'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재생농업으로 토양을 회복하는 농부를 응원하고, 시민들의 후원과 참여를 통해
농부의 밭을 다년생 먹거리숲으로 가꾸어 나가고자 합니다.

지난 2025년, '농부의 숲' 캠페인을 위해 마리끌레르, 사람엔터테인먼트,
농부시장 마르쉐의 음식 시민들이 힘을 모았습니다.
조경가와 연구자, 커뮤니티 그룹, 기획자, 액션 그룹등 각계의 시민들이 연대하여
총 347명의 마음이 모였고 572그루의 나무와 8,019촉의 모종을 심는 결실을 보았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더 나은 내일을 향한 날갯짓은 계속됩니다.
농부의 가장 가까운 친구가 되어 함께 숲을 일굴 시민과 기관·기업의 참여를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