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농부시장포럼이 제주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제주농부시장포럼>의 주제는 "농부시장의 가치와 의미를 찾아서"입니다.
농부시장 마르쉐, 제주 올바른농부장, 제주 자연그대로농민장터, 당진 농부시장 당장, 파주 로컬푸드마켓 햇빛장 등 국내 독립 농부시장들이 한 자리에 모였고, 제주시 농촌신활력추진사업단과 제주밭한끼, 제주 새활용센터, 한국농부시장네트워크(준) 등이 함께 머리를 맞댔습니다. 학계의 연구자와 행정을 담당하는 공무원, 기획자, 농민, 시민이 농업과 먹거리, 지역사회의 회복력을 만들어가기 위해 소통하고 연대했습니다.
 | 제주농부시장포럼
일시 2024. 11. 1 .(금) ~ 11. 2. (토) 장소 제주시 새활용센터(제주 제주시 고다시길 39)
주최 제주시,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제주시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추진단, 농부시장 마르쉐 협력 한국농부시장네트워크, 올바른농부장, 자연그대로 농민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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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부시장포럼 Day 1 세부 프로그램
| 11. 1. (금) |
| 한국농부시장네트워크 회의(비공개) | 16:00-17:00 |
공개강연 | 17:00-18:00 제주 농업의 미래를 생각하는 [새로운 농민, 새로운 시장] _김정섭 박사/한국농촌경제연구원 |
| 저녁식사 & 네트워킹(비공개) | 18:00-20:00 |








▪️한국농부시장네트워크 회의(비공개)
- 의장 : 문희선/올바른농부장
- 참가 : 경기 파주 햇빛장(천호균), 경남 거제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김낙경/로아팜), 서울 농부시장마르쉐(이보은, 문소라), 서울 바로마켓 농부의 시장(김선정/건강한사회적협동조합), 제주 올바른농부장(윤동현), 제주 자연그대로농민장터(강나루, 고광표), 충남 당진 농부시장 당장(권민진), 경북 상주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추진단(이국진), 경남 통영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추진단(김지혜/에콜로 농부시장)

한국 농부시장 네트워크는 국내 농부시장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국제적 연대를 하기 위한 추진체입니다. 회의를 통해 농부시장 네트워크의 설립 배경과 목적을 되짚고 "농부시장의 정의"를 명확히 하기 위한 논의를 했습니다. 정의된 바는 다음과 같습니다.
1. WFMC가 정의한 농부시장(Farmers Market)을 따름
“파머스마켓은 지역 농민이나 직원들이 직접 재배, 수확, 가공한 지역 농산물을 직접 판매하도록, 정기적으로 관리되는 집합체입니다.” (2023 WFMC ACADEMY)
2. “지역 농민이 직접 재배, 수확, 가공한 지역 농산물을 직접 판매하도록, 정기적으로 관리되는 집합체”
3. 누구도 소유할 수 없는 ‘커먼즈(Commons)’ 성격으로, 소유격(Farmers’)을 사용하지 않음
한국농부시장네트워크(준)의 정회원/준회원 범위에 관해, ‘농부시장’ 정의와 함께 추후 대화모임을 통해 꾸준히 이어나갈 것을 함께 다짐하며 회의를 마쳤습니다. 한국농부시장네트워크가 앞으로 함께 만들어 나갈 농부시장 연대와 공론의 장에 함께 해주시고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 공개 강연 <제주 농업의 미래를 생각하는 [새로운 농민, 새로운 시장]>
김정섭 박사님의 '새로운 농민, 새로운 시장' 강연으로 농부시장 포럼의 첫 문을 열었습니다.
김정섭 박사님은 2019년에 플루흐 교수의 "새로운 농민" 이라는 책을 번역하여 출판하셨는데요. 농업과 농민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사회적이고 경제적인 이론들을 바탕으로 상세히 설명하는 책입니다. 이날은 '새로운 농민' 책을 바탕으로, <농업의 삼중 위기>와 이 위기를 타개해 나갈 수 있는 방법으로서의 <새로운 농민과 새로운 시장>을 이야기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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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섭 박사/한국농촌경제연구원 2006년부터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가족농과 귀농, 협동조합과 사회적농업 등의 주제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총정책연구실 선인염구원으로 재직 중이며, 한국농촌사회학회이사, 일소공동마을학회운영위원으로 농과 지역의 미래를 재구성하는 대안적 현장과의 대화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저서로는 <마을1-6> (공저), 역서 <새로운 농민, 세계화시대의 농촌발전>, 논문집 <농촌지역 협동조합 설립 동향과 제도 개선 과제>, <농촌관광시장 세분화 연구>, <고추재배 농가들의 품질인식에 관한 연구>, <여성 농업인의 농업 활동 증명을 위한 생활일지 개발> (이상 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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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요약]
강연의 전체 내용은 아카이빙 자료집의 70페이지와, 유튜브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농업의 삼중 위기
농업은 현재 삼중의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첫째, 경제적 위기입니다. 농산물 가격은 오르지 않는 반면, 농업에 투입되는 비용(기계 연료, 비료 등)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농민들의 농업소득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둘째, 환경적 위기입니다. 기후위기로 인해 농사짓기 어려운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으며, 농업에 필요한 에너지와 자원이 점점 더 외부 구매에 의존하게 되면서 지속가능성이 약화되고 있습니다.
셋째, 사회적 위기입니다. 농촌은 점점 소외되고 소멸의 길을 걷고 있으며, 그 안에서 살아가는 농민들 또한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삼중위기 속에서 농촌에 살며 농사를 짓는 ‘농민’이라는 정체성을 스스로 부끄러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과연 올바른 부끄러움일까요? 농민이라는 이름과 그 역할이 가지는 가치를 재조명하고,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합니다.
[ ‘농민’이라는 말이 부끄럽지 않게끔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누가 뭐라고 하든지 신경쓰지 말고, “농민이시라고요? 아, 대단하십니다.”라는 말을 들을 수 없을까요? “저 분은 농민이래. 고마워해야 할 분이시네.” 이렇게요. 그런 농민을 ‘새로운 농민’이라고 부르자는 것입니다. ] _강연 중 일부 발췌
2. 새로운 농민이 되어야 한다.
이 위기를 극복하고 농민이라는 말이 더 이상 부끄럽지 않게 불리려면, 농민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농민"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농민이라는 주어에 붙는 술어가 더욱 풍성해져야 합니다. 예를 들어, "자연생태계를 관리하는 농민",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농민", "농촌의 경관을 아름답게 가꾸는 농민"등과 같이 다양한 역할과 가치를 스스로 만들어내야 합니다. 이러한 새로운 정체성과 역할은 농민들의 깊은 고민과 실천에서 비롯됩니다. 농민들이 자신의 역할을 확장하고 새롭게 정의해나가며 '반칙'을 할 때 새로운 농민이 됩니다.
[새로운 농민은 반칙을 통해서 출현합니다. 참신한 반칙을 통해서 새로운 농민이 나옵니다. 그런 새로운 농민을 저는 ‘젊은 농민’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연세가 어떻게 되시든 관계없이, 그렇게 ‘참신한 반칙’을 하시면 젊으신 겁니다.]
[현재 한국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농업에 그리고 농민에 가치를 부여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또는 새로운 농민의 술어가 된 활동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런 활동들을 되돌아보면 처음에는 모두 반칙이었습니다.] _강연 중 일부 발췌
3.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
연세가 많으시거나 소규모로 농사를 짓는 농민들은 기존의 대중적 판매경로인 도매시장이나 공판장에 진입하기가 어렵습니다. 품질이나 수량 등의 까다로운 조건을 맞추지 못해 의무 통과 지점을 넘지 못하고 소비자와 연결되지 못하게 됩니다.
기존 구조에서 소외된 농민들도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이 필요합니다. 농민들이 보호받으며 자유롭게 자신의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둥지형 시장’ 즉, 농부시장이 바로 그 해답이 될 수 있습니다.
[새 둥지 안에서는 알이나 어린 새끼 새가 따뜻하게 보호를 받지요. 그런 의미에서, 그 안에 들어오는 농민들을 보호하는 시장이라는 의미에서 ‘둥지형 시장’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관계시장’이라는 말을 많이 씁니다.]
[농부시장은 전형적인 둥지형 시장 중 하나이고 뭔가 차별화되어 있습니다.우선, 장소가 다릅니다. 대형 마트 매장과는 장소가 다르고, 분위기가 다르고, 그 안에 나름대로 질서가 있고 규칙이 있습니다. 결정적으로, 그 장소는 누군가가 소유한 것이 아닙니다.] _강연 중 일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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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으로, 농민들의 존재감은 줄어들었습니다. 작은 존재입니다.
한국 5,000만 인구 중에 농가 인구 150만, 농가수는 100만 가구입니다.
농민들은 소수자입니다. 그렇지만, 아까도 언급했지만, 농업은 인간생활의‘낮’입니다. 밥 안 먹고 살 수는 없습니다.
더군다나 기후위기와 환경 등등 여러 가지 위기의 순간이 닥쳐오고 있고, 농업은 근본적으로 그러한 문제들에 중대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농민들은 작은 존재이지만, 알게 모르게 많은 사람이 농민들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볼 수 밖에 없어요. 그리고 이것은 위기이자 농민에게는 기회입니다.
농민이 더 이상 투명한 존재로 살아가는 게 아니라, 새로운 실천과 가치 있는 활동들을 만들어서 보여줘야합니다.
투명인간이 아니라, 확실하게 이 사회 전체에 어떤 의미를 전달해야 합니다.
다른 말로 하자면, 플루흐 교수는 농민들이 ‘세상을 빚어내야’ 한다고 말합니다. 조형한다는 뜻입니다.
농민이 세상을 만들어 낼 수 있고, 그런 일을 하는 농민이 새로운 농민이라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존재감은 작지만, 우리가 어떻게 실천하느냐에 따라서 성과를 만들어낼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오늘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김정섭 박사
▪️ 저녁 식사 by 자연그대로 농민장터
- 사전준비 및 조리 : 강나루, 김미랑, 이미연, 이성자, 오미사, 선흘식탁
- 현장지원 및 도움 : 로사, 이찬희, 전영아, 오연숙, 윤순자, 홍지연, 이녕인, 복창민, 조아라

선흘식탁의 김밥과 쌈밥, 올바른 농부장의 귤과 함께 자연그대로 에서 준비한 제주 토속음식으로 풍성한 저녁식사를 선보였습니다. 제주의 식문화와 환대를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제주 식재료와 전통 문화에 대한 이해와 화합의 의미를 담은 메뉴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아카이빙 북에서 볼 수 있습니다.
메뉴
- 평등한 ‘괴기반’의 공동체성
- ‘빙떡’에 담긴 나눔의 정신
- 연대와 화합을 위한 ‘지름떡’
- 자연에 순응하는 ‘콩국’
- 지혜로운 발효식 ‘쉰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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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음식을 나누는 것은 이해와 존중을 공유하는 경험입니다.
‘제주농부시장포럼’의 첫날 네트워킹 저녁은 다양한 지역의 농부시장 사람들이 음식을 매개로 모인 소중한 자리입니다.
씨앗매개자는 이 저녁을 단순한 식사를 넘어, 농민장터의 공동체성과 ‘한국농부시장네트워크’ 여러 농부시장에 담긴
먹거리 문화와 정서를 나누는 교류와 화합의 씨앗을 심는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제주밭한끼’ 사업에 참여한 볍씨마을의 ‘선흘식탁’ 식구들이 꽃밥, 쌈밥, 김밥 등 든든한 식사를 마련했고,
‘올바른농부장’에서는 제철 과일인 귤을 제공해 주셨습니다.
또한 제주 향토 음식에 깃든 상징적 의미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지속적인 관계를 도모할 수 있기를 바라며,
제주도 ‘자연그대로 농민장터’ 식구들과 함께 괴기반, 빙떡, 콩국, 지름떡, 쉰다리 등을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제주도 음식들은 제주에서 오랜 세월 이어져 온 토종 식재료와 자연 그대로 재배한 올바른 농산물을 활용해 만들어졌습니다.
아래 각 음식에 담긴 상징성이 한국 농부시장의 문화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씨앗 매개자 강나루
▪️ 농부시장 네트워킹
- 진행 : 문소라(마르쉐친구들)
- 참가 : 농부시장 출점자, 농부시장 기획자, 농부시장 포럼 강연자, 농부시장 포럼 참가자

저녁식사에 이어 마르쉐 친구들 문소라 기획자가 네트워킹을 진행했습니다. 농부시장 출점자(생산자), 농부시장 기획자, 손님, 그리고 연구자가 모인 가운데 나에게 농부시장이란 어떤 의미인가?를 주제로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다양한 관계로 농부시장과 이어져있는 이들이 삶 속에서 만난 농부시장은 우리가 이야기하는 [새로운 시장], 농민을 보호하는 둥지형 시장, 관계시장 으로써의 역할을 하고있음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농부시장을 통해 경험한 즐거움, 위로, 실질적인 효과, 지역사회에서의 영향 등 각자의 자리에서 바라보고 겪어온 농부시장에 대해 공유하며 공감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야기들의 일부를 공유합니다:) 여러분에게 농부시장은 어떤 의미인가요?
💬 나에게 농부시장이란, 사람이 모이는게 좋은 곳입니다. 힘들때도 많지만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보면 계속해서 달려나갈 수 있는 동기가 됩니다. - 농부시장 기획자 |
💬 지역에 농부시장을 만들어가면서 점점 우리만의 개성이 생겨가고 있습니다. 농부시장은 좋은 먹거리를 담을 수 있는 장일 뿐 아니라 다른 모든 관계되어있는 기획자들이 협업하고 실험할 수 있는 장입니다. - 농부시장 기획자 |
💬 7년 동안 농부님들을 만난 시간이 5000시간이 되어갑니다. 소비자로써, 나에게 갓 수확한 농산물은 럭셔리고 농부시장도 럭셔리라고 느껴집니다. 우리가 이 땅에 있는 농부들을 응원한다는 마음으로 일했으면 좋겠습니다. - 농부시장 손님, 회원 |
💬 제주 로컬 재료를 발굴하고 먹거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원래도 한살림과 농부시장의 고객이었는데요. 비건을 지향하고 나서 부터 농부시장은 생존과 연결된 곳이 되었습니다. 소비자였다가 생산자가 된 입장에서 농부시장은 저에게 너무 소중한 곳입니다.
- 농부시장 출점자 |
💬 농부시장은 놀이터이자, 쉼터입니다. 소비자를 만나는 일이 너무 설레고 재미있어요. - 농부시장 출점자 |
💬 농부시장은 연결이라고 생각합니다. 농부시장에 갈 때마다 다른 농부님들과 연결되는게 즐겁고 생산자로 참여할 때도 고객들과 대화로 연결되는게 좋아요. 농부시장에서 생겨나는 연결들로 제 삶이 더 풍성해지는 기분이예요. - 농부시장 출점자 |
💬 농부시장은 저에게 만남의 장입니다. 농사를 하다보면 힘들때가 많고 시장에 나가도 판매가 안되면 힘든데 이 시장을 만남의 장으로 생각하고 나와서 같은 생각을 공유하는 농부, 소비자를 만나면 기분이 좋습니다. - 농부시장 출점자 |




농부시장의 정의, 농부시장의 가치, 농부시장의 의미를 생각해보며 농부시장 포럼 1일차를 마무리했습니다.
제주농부시장포럼 Day 2 세부 프로그램
| 11. 2. (토) |
[1부] 농부시장@제주 | 11:00-14:00 11:30 (40분) | 농부시장 투어 13:00 (40분) | 농부 토크 : 우리 모두의 농부시장 |
[2부] 농부시장포럼 | 14:00-18:00 주제발표 영역시장으로서의 농부시장, 제도화의 모색 _송원규 박사/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 선임연구위원 사례발표1 로테르담 파머스마켓 이야기 거버넌스를 통해 이뤄낸 지역 먹거리 체계 _게르다 지즐스트라/ 네덜란드 로테르담스 우그스트 총괄 사례발표2 대화하는 농부시장 마르쉐 12년 경험과 모색 _이보은/농부시장 마르쉐 설립자, 마르쉐친구들 종합토론 좌장 : 김정섭 박사 / 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토론자 : - 김자경 학술연구교수/ 제주대학교 공동자원과지속가능사회연구센터 - 온수진 팀장/ 서울시 정원도시국 조경과 - 이재근 단장/ 제주시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추진단 - 장상기 대표/ 지역다운레이블 |










▪️ 농부시장@제주
- 참여 시장 : 농부시장 마르쉐, 제주 올바른농부장, 제주 자연그대로농민장터, 제주밭 프로젝트 팀

농부시장포럼의 부대행사로 제주의 농부시장들과 연합한 장터를 열었습니다. 농부시장 마르쉐와 제주의 농부시장(올바른 농부장, 자연그대로 농민장터) 제주밭 프로젝트 팀이 제주의 가을을 풍성하게 담아 농부시장을 열었습니다.
테이블에 걸린 시장의 이름은 각기 달랐지만, 웃는 얼굴로 손님을 맞이하고 각자의 생산물에 대한 자부심으로 설명을 이어나가는 모습은 모두가 동일했습니다. 하나로 화합된 시장의 분위기 속에서 손님들은 제주의 신선한 농산물과 건강한 먹거리를 마음껏 맛보고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 농부시장 마르쉐 @marchefriends
먹거리로 모든 삶을 연결합니다! 도시의 다양한 공간에서 정기적으로 농부시장을 열어 공간의 쓰임을 새롭게 확장합니다. 직거래로 이뤄지는 농부시장은 건강한 로컬 푸드를 시민들에게 소개하고 식량주권을 확보해 갑니다. 또한, 소규모 농부의 지속가능성을 응원하며 우리 사회와 시민들의 다양한 연대를 만들어갑니다.
🥕농부팀 : 매헌생명창고 / 모루농장 / 제주레몬농장 🧶수공예팀 : 낭그루 ☕이벤트팀 : 메쉬커피 / 아워올리브 / 오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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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올바른농부장 @jejufarmersmk
로컬 푸드를 연구하고 다품종소량생산을 추구하는 제주 농부들의 공동체 친환경 생태농업을 실현하고 문화가 있는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여, 생산자는 농업을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을 얻고 소비자는 건강한 식재료를 안정적으로 만날 수 있는 로컬 커뮤니티입니다. 매월 두번째 일요일 새활용센터에서 시장을 열고있으며 공동의 텃밭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농부팀 : 가온농장 / 골래기네 / 비주비주농장 / 빌레왓감귤 / 소박한팜 / 약초산방 / 유기촌 / 월산육묘 / 제주부영농원 / 제주생명밥상 / 제주점순이네 / 제주벌꿀영농조합 / 제주오케이농원 🍪식품가공팀 : 문사기름집 / 오마이솔트랩 / 차롱멍밥 / 제주로부터 & 옵트그래놀라 🛍제로웨이스트 : 비작골스토리공방 / 제주리본 |




 | 제주 자연그대로농민장터 @jejunaturalfarmers
모두의 행복을 즐겁게 가꾸는 생태적 삶의 보금자리! 자연그대로 농민장터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매주 토요일마다 한 자리에서 만납니다. 생태농사를 짓는, 지속가능한 삶을 사는,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내가 자연그대로 농민장터입니다. 함께 어우러진 우리가 자연그대로 농민장터입니다.
🥕농부팀 : 몰뱅이동산 / 민경농원 / 제주자연농원 / 달콤농부네 / 맘놓고농원 / 가장자리농원 / 자연친구 생태텃밭 / 언니네텃밭 동드레공동체 / 언니네텃밭 대정공동체 / 지구를 위한 놀이터 / 호이농장 / 제주트립티팜 / 차차로 / 자연그대로 텃밭학교 / 볍씨학교 템페두잇 🍶 식품가공팀 : 곡간 / 막걸린 🧶수공예품 및 이벤트팀 : 로사가든 / 포옹의 겹 / 스콜라 아뜰리에 / 오디너리 아로마 라이프 / 오가닉코드 / 봉우리 스튜디오 / 씨앗매개자 / 디프다 / 씨앗바람연구소 / 포옹의 겹 |




| 제주시농촌신활력플러스 제주밭 사업팀 @jejubatt
제주시 농촌 신활력 플러스 ‘제주밭 사업’은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제주밭담이 지키는 제주밭의 건강한 밭작물의 가치를 알리고, 농촌의 유무형 자원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여, 제주시 농촌에 자립적 발전기반을 구축하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입니다.
✨비그로우-계절에 나는 재료, 로컬 재료 사용을 지향하고, 여러분의 일상을 더 건강하게 하는 빵과자를 굽고 있어요. ✨피키마트-제주 제철농산물로 만든 아토피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도 안심하고 먹을 수있는 퓨레 ✨초록을만지다-제주의 노지감귤과수원&텃밭에서 진행되는 자연체험 프로그램 |



▪️ 농부시장 투어
- 진행 : 뱁새기획 김송희
- 투어 : 올바른 농부시장, 마르쉐 농부시장, 자연그대로 농민장터, 제주밭 프로젝트팀

농부시장@제주에 참여하는 3개의 농부시장들과 제주밭프로젝트를 함께 돌아보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들이 땅에 이로운 농사를 짓기 위해, 건강한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각각의 생산자들이 품고있는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 농부 토크 "우리 모두의 농부시장"
- 진행 : 권민진(당진 농부시장 당장 기획자)
- 발표자 : 강나루(자연그대로 농민장터 운영위원장, 씨앗매개자), 고광표(농부, 제주자연농원), 문희선(올바른농부장 대표 기획자), 윤동현(농부, 유기촌, 올바른농부학교장)


농부에게 농부시장은 어떤 존재일까요? 왜 우리에게 농부시장이 필요할까요? 당진에서 농부시장을 운영하는 권민진 기획자의 진행으로, 농부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는 기획자와 출점자 4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토크는 발표자 4인에게 '왜 우리에게 농부 시장이 필요하고 또 농부 시장이라는 것이 농부에게 어떤 존재인지' 에 대한 5분간의 스피치를 듣고 질의에 답하는 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제주 자연그대로 농민장터와 올바른 농부장 각각에서 2인씩 짝을이뤄 발표자로 참여하였는데 두 시장의 차이점이 확실하여 이를 듣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자연 그대로 농민장터: 생태적 삶을 가꾸는 대안적 공동체]
제주 자연그대로 농민장터는 외부 자본 없이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대안적 시장으로, 생명과 흙을 살리는 농업을 실천하는 농민들이 모여 있습니다. 3무(無) 원칙(무제초제, 무화학비료, 무화학농약)을 지키며, 자연 그대로의 농산물과 수공예품을 선보입니다.
자연그대로 농민장터는 작은 농민들이 판로를 찾을 수 있도록 물물교환과 대안거래를 시도하며, 생산자와 소비자가 가치를 공유하고 대화를 나누는 사회적 광장 역할을 합니다. 단순한 경제 활동을 넘어 문화와 교류의 공간으로 자리 잡아, 생태농업의 확산과 비물질적 가치를 전하는 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장터의 목표는 ‘모두의 행복을 즐겁게 가꾸는 생태적 삶의 보금자리’를 지켜나가는 것입니다.
[올바른 농부장: 제주의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한 새로운 장터]
올바른 농부장의 문희선 대표와 윤광현 농부는 제주에서 지속 가능한 농업을 통해 행복하게 농사짓는 농부들이 많아지기를 바라며 올바른 농부장을 운영합니다. 제주의 불합리한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농민들이 직접 가격을 정하고 기른 지역에서 바로 팔 수 있는 시장을 제공하고자 했습니다.
올바른 농부장은 소농과 친환경 농업을 지원하며,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한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농부시장은 직거래와 다양한 관계를 통해 새로운 농작물의 재배도 활발하게 만듭니다. 이는 제주 내에서 다양한 농산물을 소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듭니다. 이를 통해 제주는 외부에 의존하지 않고 내부에서 다양한 먹거리를 유통할 수 있게 됩니다.
토크의 전체 내용은 아카이빙 자료집의 45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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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농민>이라는 책을 쓰신 플루흐 교수님께서 ‘새로운 시장’이라는 것을 언급하면서
농부 시장은 ‘둥지형 시장’이다 라고 이야기를 하셨어요.
“새 둥지는 다종 다양한 느슨한 소재로 구성된다.
새들은 자신의 몸에서 나오는 깃털, 잔가지, 가끔은 플라스틱 조각 등등 같은 것들을 한데 끌어모아 공들여서 둥지를 만든다.
둥지는 미래를 위한 토대이며 어떤 소중한 것을 보호하는 데 이용된다.
바라건대, 어린 새가 그 안에서 자라나 결국에는 스스로의 날갯짓으로 날게 될 것이다.”
오늘 이 네 분께 들은 이야기와 맞닿아 있는 이야기인 것 같고
플루흐 교수님이 이야기하는 ‘어떤 소중한 것’, 그 ‘어린 새’가 우리의 미래 세대 아이들이나, 지구 그리고 생태계라고 생각했습니다.
농부와 기획자. 그리고 농부 시장을 이용해 주시는 손님들 모두가 어떤 소중한 것을 지켜가기 위한 이 둥지.
우리들의 농부시장, 농부들의 시장이 아니라 우리들의 농부시장에 그 깃털과 잔가지와 같은 애정과 응원이 지속되길,
계속 이런 것들이 꾸준히 모아지길 바랍니다.
당장 기획자 권민진
▪️ 점심식사 및 다과 [ by 올바른 농부장 ]
- 점심 도시락 : 숨비다
- 다과 : 보디치타브롯, 유기촌, 플로베, 곡간, 빌레왓 정복자 농부, 제주생명밥상 김슬기/김우람 농부


올바른 농부장에서 전체 출점팀과 진행팀들을 위한 도시락을 준비했습니다. 또한 포럼이 이어지는 내내 직접 만든 다과를 제공하며 물심양면으로 포럼을 지원했습니다. 제주 올바른 농부장의 출점팀들이 선보인 음식에서는 제주 농산물이 돋보였고, 생산자의 정성과 아이디어가 돋보였습니다. 다과를 준비한 팀에 대한 설명과 사용한 재료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아카이빙 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메뉴(점심 도시락) -제주 현무암 타코 -마라의 풍미를 담은 버섯강정 -제주둠비와 롯 유부초밥 -가을의 호박무스 -제주 감귤 브로콜리 볶음 -산뜻한 츠케모노(채소절임) | 메뉴(다과) -호박빵_보디치타브롯 -자색찰보리 인절미_양경애농부 -유기농 미니 당근_유기촌 -유기농커피_플로베 -한입 후무스_곡간 -친환경감귤_빌레왓 정복자 농부, 제주생명밥상 김슬기/김우람 농부 |






▪️ 농부시장포럼

햇빛장 천호균 대표의 여는말, 제주시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단 이재근 단장의 환영사로 본격적인 농부시장 포럼이 시작되었습니다. 연구자, 기획자 등 다양한 연사들이 농부시장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농부시장의 지속가능성을 고민하며 의미있는 강연과 질문이 오갔습니다. 아래 이어지는 글에서 전체 포럼 현장 사진과 간략한 요약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강연의 전체 내용을 아카이빙북과 유튜브 영상으로 기록하였으니 '농부시장의 의미와 가치'를 같이 고민해보기를 원하시는 분들은 많이 읽고 봐 주시기 바랍니다.


* 아카이빙 북(↗)은 화살표를 클릭해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주제 발표 / 영역시장으로서의 농부시장, 제도화의 모색
강연의 전체 내용은 아카이빙 자료집의 70페이지와, 유튜브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송원규 박사 /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 선임연구위원 세계 농식품체계의 문제와 식량주권 운동 등 대안적 농업·먹거리 운동에 관심을 가지고, 국가기관을 비롯 다양한 조직의 연구를 진행했다. 건국대학교에서 농식품경제학 박사 학위를 수여하고, 주요 글로 <먹거리반란>(공역)과 <종자, 세계를 지배하다>(공저), 그리고 논문 <세계농식품체계의 역사적 전개와 먹거리위기> 등이 있다. |
[ 강연 내용 요약 ]
1. 먹거리 위기와 이에 따른 지속가능한 먹거리에 대한 국제적 인식의 흐름
자유무역의 시대가 저물고 기후위기로 인해 식량위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세계 농업은 그동안 더 많은 투입을 통해 생산량을 늘려왔지만, 이제는 그 방식이 한계를 맞이한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생산주의를 계속 유지하며, 기후위기와 식량위기를 기술(스마트팜, 수직 농장, 대체육 등)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농민들에게 이를 도입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편, 일부는 생태적인 삶과 지구와 인간의 공생 방식을 되돌아보자는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국제적으로는 2021년 UN이 ‘푸드 시스템 서밋’을 처음 개최하여 각국이 지속 가능한 먹거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과 탄소 배출 감축 계획을 2년마다 공유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이에 따라 2023년에는 2차 회의가 열렸습니다. 지속 가능한 먹거리 체계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존재하지만, 거대 기업들은 농민들이 이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혁신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농업과 먹거리 체계는 이러한 다양한 의견과 논의 속에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2. 국내 로컬푸드 먹거리 운동과 제도화, 그 안에서 직거래장터의 현재 위상
소규모 농민들이 기업이 요구하는 규격화된 농산물 생산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영역 시장’이 등장했습니다. 이는 다양한 시장을 포괄하며,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시장부터 비공식 시장까지 모두 포함합니다. 1970년대부터 유기농업과 로컬푸드 운동은 기존의 유통경로를 벗어나 영역시장을 형성하려는 시도였고, 이는 결국 정부의 [지역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 지원 사업]으로 발전했습니다.
현재, 약 250개 지자체 중 지역 먹거리 계획을 수립한 지자체가 더 많아졌고, 몇 년 사이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제도화가 진행되면서 그 가치는 흐려지는 부분도 있지만, 제도화 자체는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로컬 푸드 정책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부분은 직매장입니다. 지역에서 생산되고 소비되는 로컬푸드의 양은 증가했지만, 이 과정에서 유기농업과 생태농업, 생산자와 소비자 간 대면적 관계 등 본래의 로컬 푸드 가치가 제대로 실현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됩니다.
현재 농산물 직거래법상 직거래 장터는 상대적으로 부차적인 역할을 하며, 직매장이 정부 정책에서 주요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3. 직거래장터 활성화 정책 마련을 위한 시도 필요
농식품부는 2011년과 2023년에 직거래 장터 관련 매뉴얼을 만들었고, 제2차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 기본계획(’22~’26)에 따라 농산물 직거래법을 5년 단위로 수립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1~2년 내에 지역 먹거리 계획을 질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제도적 흐름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의 직거래 장터에 대해 농부시장의 자율성을 인정하는 별도의 모델이나 정책 틀을 마련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직거래 장터가 겪고 있는 '안정적인 시장 공간 확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현행 법안에 이러한 모델을 포함시킬 수 있는 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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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여러분들께서 농부 장터와 이를 함께하는 네트워크 내에서도 이러한 일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면,
저는 적극적으로 이 사안을 정부 정책의 설계 논의 과정에서 구체적인 우리의 내용을 관철시키는 일을
조금이나마 해야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과정에서 여기 계신 김정섭 박사님 또 김자경 박사님이 이 토론에 참여해 주시고 있고,
많은 분들이 이런 고민을 가지고 이 현장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런 고민들을 함께 풀어나가는 시작점을 오늘로 해도 되지 않을까라고 하는 생각이듭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농부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는 않은 한 사람의 연구자로서 이런 제안 말씀을 드리면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송원규 박사
사례발표1 / 로테르담 파머스마켓 이야기 거버넌스를 통해 이뤄낸 지역 먹거리 체계
강연의 전체 내용은 아카이빙 자료집의 70페이지와, 유튜브 영상(↗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게르다 지즐스트라/ 네덜란드 로테르담스 우그스트 총괄 지역의 농부(Local Farmers)와 도시의 먹거리(Urban Food)를 연결하는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농부시장 ‘로테르담 우그스트(Rotterdamse Oogst)’의 공동 창립자이다. 로테르담 우그스트의 이사직을 맡아 농부시장 기획은 물론 현장을 지휘하고 있다. 네덜란드 델프트공과대학(Delft Technical University)에서 산업디자인공학을 졸업하고 동대학 지속 가능한 디자인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지속가능한 시스템과 비즈니스에 관심이 많아, 독립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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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연 내용 요약 ]
Q: 농부와 도시요리사를 연결하여 지속적으로 도시와 농촌을 연계해올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입니까?
로테르담 농부시장은 15년 전 축제 형태로 시작되어, 농부들과 관계를 맺고 도시와 농촌을 연결하는 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농부들의 생산물을 요리사와 소비자에게 연결하며, 현지 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음식 문화가 형성되었습니다. 단순한 거래를 넘어 지역 식품 경제와 문화를 강화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했습니다.
["농부를 관심을 끌기 위한 속임수로 사용하지 않고, 열린 마음을 가지고 농부들과 맺은 관계를 소중히 여기는 것이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요리사들이 항상 시장에 나온 농부들의 재료와 물건을 사도록 설득했어요. 이 도시와 농촌의 연결고리를 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만드는 사람들이 현지 재료를 사용해야 합니다."] _강연 중 일부 발췌
Q: 지역 사회 및 이해관계자들의 어떤 노력과 활동을 통해 시장을 합법화할 수 있었나요?
로테르담 농부시장은 축제 형태로 시작해 13년의 노력 끝에 합법적인 시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초기에는 문화 기금과 아티스트의 도움으로 운영되었으며, 생산자와 소비자들의 강력한 지지로 시의회에서 정식 허가를 받았습니다. 현재 로테르담에서 유일하게 허가를 받은 민간 단체로 성장했습니다.
Q: 로테르담 우그스트가 사회 공유지(소셜 커먼즈)로 성장한 과정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로테르담 우그스트 시장은 단순한 거래 공간을 넘어 사람들이 함께 모이고 교류하는 사회적 공유 공간으로 발전했습니다. 시장은 커다란 테이블 배치, 열린 무대, 참여형 활동 등을 통해 소비자보다는 공동체의 일원으로 느끼게 합니다. 특히 다양한 연령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점점 상업화되는 세상 속에서 중요한 '세 번째 장소'(공공 공간)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런 변화는 시장의 자연스러운 진화로, 공공 장소에서 열리는 농부시장들이 사회적 공유지로 전환되는 사례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사람들로부터 자주 듣는 이야기 중 하나는, 그들이 이 시장을 진정으로 자신의 것으로 여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시장을 여는 것이 (불법으로 여겨져) 곤경에 처했을 때, 시장 합법화를 위해 많은 도움이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기꺼이 돕기로 결정했어요. 그들이 없었다면 이 시장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_강연 중 일부 발췌
Q: 시장의 앞으로의 모습은 어떻게 보시나요?
로테르담 우그스트 시장은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우리는15년 전에 생각했던 모든 것을 다 이루어 냈습니다. 합법화된 시장은 경제적으로 지속 가능하고 매 주 잘 열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더 많은 시장을 운영하려는 생각은 없습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다른 지역 커뮤니티에서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Q&A. 사전 질의응답 및 현장 질의응답
실시간 ZOOM 연결로 사전 질의응답 및 실시간 질의응답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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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항상 장이 끝나는 이 순간을 좋아합니다. 오늘도 성공적이었고 노점들은 하루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광장을 비우고 삶은 계속됩니다.
저희 시장의 미래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야기할 수 있는 완벽한 순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저희는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우리는 15년 전에 생각했던 모든 것을 다 이루어 냈습니다.
합법화된 시장은 경제적으로 지속 가능하고 매 주 잘 열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더 많은 시장을 운영하려는 생각은 없습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다른 지역 커뮤니티에서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새로운 재생 농가를 찾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직접 농장을 운영하는 자체적 마켓팜도 고려하고 있어요.
또한 새로운 업무 방식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초창기에 그랬던 것처럼 현지 디자이너와 아티스트들과 함께.
그들의 이야기도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경청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게르다 지즐스트라
사례발표2 / 대화하는 농부시장 마르쉐, 12년의 경험과 모색
강연의 전체 내용은 아카이빙 자료집의 70페이지와, 유튜브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이보은/농부시장 마르쉐 설립자, 마르쉐친구들 농부시장 마르쉐 공동 설립자, 마르쉐친구들 주민생협 조직활동가, 일본생활클럽동경 연수, 여성환경연대 캠페이너와 사무처장 등을 거치며 환경과 먹거리에 대한 관심을 키워왔다. 2011년-12 문래옥상텃밭, 홍대텃밭다리 기획을 계기로 먹거리를 중심으로한 커먼즈로서 농부시장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으며 2012년 마르쉐를 창립한 이후 지금까지 시장기획자집단 ‘마르쉐친구들’로 활동하고 있다. |
[ 강연 내용 요약 ]
1.마르쉐의 시작
농부시장 마르쉐는 기획자 3명이 모여 "돈과 물건의 거래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사람, 관계, 대화가 있는 시장을 열 수 없을까?"라는 고민에서 출발하였습니다. 이들은 대화 모임을 열며 2012년 10월, '농부, 요리사, 수공예가가 함께하는 시장'을 처음 개최하였습니다. 마르쉐 농부시장은 모두에게 새로움과 배움을 선사하는 커뮤니티가 되었습니다. 시장 주제로 '밀과 보리', '토종' 등을 다루며 사람들이 자연, 농사, 그리고 밥상 이야기에 더 깊이 주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시장 안에서는 농부와 요리사의 연결이 단단해졌고, 시장 이상의 유기체이자 공동체로 발전하였습니다.
[“한달에 한번 열리는 마르쉐@에 나가면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아 올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판매가 다 끝나면 다같이 모여 뒤풀이 시간을 갖는데 그때 음식을 나눠 먹으며 서로의 안부를 묻고 시장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했다. 남도(아내농부)와 매일 둘이서 일하다보면 어딘가 소속되어 있다는 느낌, 연결되었다는 기분을 자주 잊게 되는데, 마르쉐@에는 비슷한 고민을 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다.”] _오남도 정광화 <시골살이 오늘도 균형>
2.마르쉐가 지나온 길
마르쉐는 커먼즈로서의 농부시장입니다. 공연, 집기, 디자인부터 프로젝트 기획과 시장 개최까지 다양한 기획자와 친구들의 협업으로 이루어집니다. 시민들은 다시살림 부스를 이용하거나 다회용기를 사용하며 친환경 시장 운영에 동참하고, 자원활동가로 참여하기도 합니다. 시장에는 새로운 농부들이 함께합니다. 다품종 소량 생산을 하거나 밭작물을 재배하거나 친환경 방식으로 소규모 농사를 짓는 청년, 여성 농부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마르쉐는 대화가 있는 시장입니다. 대화를 준비하는 과정 자체가 출점팀의 브랜드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되며, 대화를 통해 다른 생산자와도 연결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시장 안에는 커뮤니티 자본이 쌓이고 있습니다.
[볼런티어 임원들로 구성된 법인 이사회와 기획자집단 마르쉐친구들 그리고 출점자위원회와 계절모임 등의 생산자 모임, 크루커뮤니티의 모습은 커뮤니티의 가능성과 함께 마르쉐커뮤니티가 만들어가는 커먼즈의 성격을 보여준다.]
[다품종소량 생산 방식 자체는 산업화된 농업의 방식과는 맞지 않을 뿐더러 농부의 역량과 노동력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농민농업적 방법이다보니 대규모 토지나 시설, 기계의 투입이 거의 필요하지 않고 토지 확보에서 비교적 쉬운 밭작물 중심이라 귀촌자나 청년, 텃밭 농사를 짓는 여성들의 접근이 용이하다.][마르쉐는 기존 시장에 진입이 어려운 소농, 도시농부, 귀촌자, 여성, 청년등 새로운 농부들의 시장진입의 통로이자 이들의 농사를 지속가능하게 하는 대안적인 시장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_강연 중 일부 발췌
3.마르쉐가 당면한 문제
마르쉐의 농부들은 기후위기 속에서 지구농부로서의 농사를 선택하였으나, 이를 유지하는 일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마르쉐는 지구농부들의 농사를 어떻게 지속 가능하게 지원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보다 단단한 손님 커뮤니티를 형성하여 손님들이 공동 경작자로 연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합니다. 운영에서도 어려움이 존재합니다. 시장이 성장하면서 출점팀의 목적이 대화에서 얻는 보람보다 판매에 더 집중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공간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출점 기회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규범 준수를 요구하며, 운영 행정 업무의 가중을 해결하는 일이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체계를 만드는 것이 유일한 답인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4.마르쉐 앞으로의 모색
우리 사회의 대안 유통체계는 현재로서는 친환경 급식과 로컬푸드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는 먹거리를 연결하지만, 사람을 연결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농부시장은 사람을 연결하는 대안입니다. 농부시장의 합법적 지위를 마련하고 공유지 사용에 대한 권리를 확보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또한, 농부시장이 소규모 생산자의 경제적 이익을 추구할 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마르쉐는 작은 시장 경험을 매뉴얼화하여 농부시장 발전에 기여하고, 지구농부의 농사를 함께 고민하며, 마르쉐를 통해 성장한 생산자들의 경험을 나눌 자리를 만드는 데도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더불어 시장 기획자들에게도 건강한 일터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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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쉐가 우리의 경험에서 무엇을 복사하고 붙여넣을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지역에서 시작되는 많은 시장들과 우리의 경험을 나누고 함께하기 위한 노력인 <농부시장포럼>은 2018년도부터 지금껏 이어져오고 있고
부산, 광주, 의성 등에서 시도한 지역시장은 마르쉐와 지역의 생산자들이 만나서 마르쉐의 생각을 공유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우리의 경험을 보다 큰 우리의 경험으로 함께 발전시켜가는 일은 한국의 농부시장들이 함께 진행하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대만의 농부시장 책임자 아모스7의 말을 빌리면,
20명의 농부가 매주 시장을 열 수 있다면 1명의 기획자의 삶을 책임질 수 있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마르쉐를 거처간 수많은 활동가들의 삶을 통해 마르쉐가 세상에 이어져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라건대 마르쉐가 활동가들의 건강한 일터로 만들어지고 농부시장이 시장의 활동가들을 성장하게하는 공간이 되길 소망합니다.
이보은 대표
종합토론 / "Why Farmers Market? 농부시장의 가치와 의미를 찾아서"
- 좌장 : 김정섭 박사/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촌정책연구실 선임연구원
- 토론자 : 김자경 학술연구교수(제주대학교 공동자원과지속가능사회연구센터), 온수진 팀장(서울시 정원도시국 조경과), 이재근 단장(제주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추진단), 장상기 대표(지역다운레이블), 이보은 대표(사단법인 농부시장 마르쉐)
* 토크의 전체 내용은 아카이빙 자료집의 127페이지와 유튜브 영상(↗)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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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경 학술연구교수 / 제주대학교 공동자원과 지속가능사회연구센터 제주대학교 공동자원과 지속가능사회 연구센터 학술연구교수. 주류 경제학 중심의 농업경제학을 공부하다가 로컬푸드, 협동조합, 사회적경제, 커먼즈 그리고 마을로 연구의 주제어가 계속 바뀌고 있다. 주중에는 제주대학교 공동자원과 지속가능사회 연구센터에서 연구하고 있으며, 주말에는 ‘달빛숲감귤밭’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 협동조합을 여러 개 말아먹고 현재는 생협에서 조합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동료들과 함께 연구한 논문은 주로 책으로 묶여 나왔다. “도시에서 커머닝은 어떻게 가능한가? - 제주 인화로사회적협동조합의 사례를 중심으로 -”, 『로컬푸드, 제주를 상상하다』, 『제주사회의 변동과 공동자원』, 『Commons Perspectives in South Korea -context, fields and alternatives』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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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우리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나뉘어 있는데 우리 같은 동네 사람들이잖아요.
동네 사람들이 서로 돌보는 장이 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항상 우리의 장터가 되어야하고 어느 누구의 장이 되어서는 안될것 같고요.
그렇게 함으로써 소농들의 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이 커머닝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커머닝을 공동 생산이라고 하면 도시와 농촌이 다시 연결이 돼야 될 것 같고요.
그 속에서 공동 공간이라 말할 수 있는 것들 즉, 커먼즈를 공동 공간이라고 불러본다면,
공공 공간을 공동 공간으로 바꾸는 작업들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온수진 팀장 / 서울시 정원도시국 조경과
관악산에서 나고 자랐고, 낙산, 남산, 인왕산을 거쳐 북악산 자락에 산다. 배봉산에서 원예학과 생태학을 배웠고 1999년 서울시에 입사해 25년째 일한다. 푸른도시국에서 잔뼈가 굵었고, 월드컵공원, 남산, 관악산, 노들섬, 선유도, 서울로7017, 양천구 등 서울시 전역의 공원 현장을 누비며 늘 도시에서 푸르름을 재료로 한 유쾌한 전복을 꿈꾼다. 2020년에 ‘2050년 공원을 상상하다’(한숲)을 썼고, 그 즈음부터 회색빛 도시의 틈에서 초록빛 이야기를 만드는데 집착해, 모든 도시문제에 공원을 대입하는 ‘공원주의자’가 되었다. 2023년 ‘공원주의자’(한숲)을 냈으며, 현재 서울시 정원도시국 조경과 조경협력팀장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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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 반드시 회랑과 같은 큰 구조물, 큰 구조물은 아니더라도 이렇게 그늘이 잘 만들어질 수 있는 그런 것들을 만들면 좋습니다.
심플한 아케이드라던지 굉장히 예술적인 파빌리온 같은 것들을 설치해 놓으면 필요할 때 농부 시장을 할 수도 있고,
평소에는 그냥 비어져 있고 사람들이 햇볕과 비를 피해 쉴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될 수 있거든요.
이런 구조물들은 전략적인 요구가 필요할 때, 지방자치단체나 시의원 혹은 도의원들한테 요구하면 됩니다.
우리가 농부시장을 하고 싶다. 농부시장 뿐 아니라, 다양하게 쓸 수 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통해 그 공간을 중심으로 장터로서 활용하는 것에 조금 더 수월해 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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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상기 대표 / 지역다운레이블 문학을 전공하며, 책으로만 현대인들의 내면을 관찰하다, 현실이 궁금하여 첫 사회생활을 재래시장에서 시작했다. 그렇게 상인들과 문화를 전통시장에 입히는 작업을 하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입사하였고, 상인이 아닌 74개 지역 464개의 주민사업체와 함께 주민주도 관광 사업 창업을 지원했다. 주민사업체의 역량을 강화하고, 그들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관계 맺기를 실험하며, 지속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구축하려 했다. 현재는 ㈜지역다운레이블 회사를 설립하고, 지역쌀디저트가게와 여행사를 운영하며, 지역의 오래가는 가게 모델을 만들고 있다. 제주폐가살리기사회적협동조합을 동료들과 함께 운영하며, JDC제주형DMO사업 총괄을 수행하는 등 제주와 지속적인 관계 맺기를 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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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지역에서는 셀러에게 모든 부담이 가는 형태입니다.
마르쉐는 마르쉐친구들이라는 굉장히 훌륭한 팀이 있고, 결국 지역에서도 그런 산업을 육성하고 관리하고
또 행정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팀들을 만드는 것들이 저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고요.
제주에서도 그런 시도가 있다는 것을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간보다는 좋은 팬덤을 만들기 위한 노력과 우리 운영자들을 지켜주고
그들의 인건비를 벌어주고 이제 이러한 시스템을 만드는 것에 더 집중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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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근 단장 / 제주시 농촌신활력 플러스사업 추진단
정치학을 전공하고 국민일보 기자, 삼성중공업 홍보팀을 거쳐 2014년부터 제이누리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일했다. 제주특별자치도 도시재생지원센터 사무국장을 거쳐 2015년부터 지금까지 제주시 마을만들이 워킹그룹의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21년부터 제주시 농촌신활력플러스 사업단 추진단장을 맡아 제주밭 프로젝트 등을 이끌어가고 있다. 컬럼리스트 시인 수필가로 활동하며 <이러면 제주를 알까?> <삼촌들에게 듣는 서귀포시 마을이야기 I,II,III_‘그땐 그랬지’>, 시집 <부추꽃이 피었다> 등을 세상에 내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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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예전에는 마르쉐 시장을 가보고 제주에서 올바른농부장이나 자연그대로농민장터에 갔을 때
저는 되게 재미있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어요.
굉장히 즐거웠고 여러분들이, 장터가 살아있는 느낌이 들었어요.
농부 시장이 물론 사회적 자본이나 가치 측면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하지만,
시간에 이기는 장사 없듯이 시간이 흘러가면서 자칫 그런 동력들도 자꾸 떨어지지 않도록
제도화되고 체계화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한 고민을 좀 해야 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주농부시장포럼을 함께 한 사람들
제주밭
농부시장네트워크(준)
농부시장마르쉐
뱁새기획
농부시장 포럼의 발자취
사단법인 농부시장 마르쉐는 2018년 부터 농부시장의 의미와 가치를 찾아 포럼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제주농부시장포럼>은 2024제주밭한끼 캠페인의 일환입니다.
[제주시 농촌 신활력플러스 사업]은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제주밭담이 지키는 제주밭의 건강한 밭작물의 가치를 알리고, 농촌의 유무형 자원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여, 제주시 농촌에 자립적 발전기반을 구축하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입니다.
 | 겨울에도 푸릇푸릇 밭작물이 자라는 제주! 제주에서 즐기는 새로운 먹거리 [제주밭한끼]를 소개합니다. 제주도에서도 한라산 북쪽에 자리한 제주시 농촌은 의외로 감귤로 대표되는 만감류가 아닌 밭작물을 주로 키워냅니다. 제주시 농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경치는 꼬불꼬불 밭담이 둘러친 안에 철철이 다양하게 자라나는 채소가, 혹은 수확 후 파종을 기다리는 검고 붉은 흙이 아름답게 펼쳐진 풍경입니다. 육지와 달리 제주는 따뜻한 기후조건으로 사시사철 다양한 채소가 재배되지만, 특히 겨울에 월동작물을 키워내 전국 방방곡곡의 식탁을 채웁니다. 특별히 무, 당근, 양배추, 브로콜리, 메밀과 같은 작물은 전국에서 생산량이 제일 많은, 제주를 대표하는 밭작물이기도 합니다. 제주시 농촌 신활력플러스 사업은 사업명을 [제주밭]이라 이름 붙이고 제주의 건강한 먹거리로서 밭작물의 존재와 가치를 알리는 데 집중하여 4년간 사업을 운영 중입니다. [제주밭] 사업은 [제주밭한끼]를 브랜드로 내세워 제주의 건강한 밭작물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상품과 활동을 개발하고, 실행주체를 발굴하고 키워냈습니다. 한편, [제주밭]과 [제주밭한끼]를 제주의 대표 브랜드로 키워내고 제주의 밭작물을 즐기는 새롭고 다양한 방식을 제안하기 위해, 2022년부터 매년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주 밭작물로 차려 먹는 근사한 한 끼 식사’를 제안하는 [2022 제주밭한끼 캠페인]을 시작으로 3년째를 맞이하는 캠페인은 올해, 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해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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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농부시장포럼이 제주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제주농부시장포럼>의 주제는 "농부시장의 가치와 의미를 찾아서"입니다.
농부시장 마르쉐, 제주 올바른농부장, 제주 자연그대로농민장터, 당진 농부시장 당장, 파주 로컬푸드마켓 햇빛장 등 국내 독립 농부시장들이 한 자리에 모였고, 제주시 농촌신활력추진사업단과 제주밭한끼, 제주 새활용센터, 한국농부시장네트워크(준) 등이 함께 머리를 맞댔습니다. 학계의 연구자와 행정을 담당하는 공무원, 기획자, 농민, 시민이 농업과 먹거리, 지역사회의 회복력을 만들어가기 위해 소통하고 연대했습니다.
제주농부시장포럼
일시 2024. 11. 1 .(금) ~ 11. 2. (토)
장소 제주시 새활용센터(제주 제주시 고다시길 39)
주최 제주시,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제주시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추진단, 농부시장 마르쉐
협력 한국농부시장네트워크, 올바른농부장, 자연그대로 농민장터
제주농부시장포럼 Day 1 세부 프로그램
공개강연 | 17:00-18:00
제주 농업의 미래를 생각하는 [새로운 농민, 새로운 시장] _김정섭 박사/한국농촌경제연구원
▪️한국농부시장네트워크 회의(비공개)
- 의장 : 문희선/올바른농부장
- 참가 : 경기 파주 햇빛장(천호균), 경남 거제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김낙경/로아팜), 서울 농부시장마르쉐(이보은, 문소라), 서울 바로마켓 농부의 시장(김선정/건강한사회적협동조합), 제주 올바른농부장(윤동현), 제주 자연그대로농민장터(강나루, 고광표), 충남 당진 농부시장 당장(권민진), 경북 상주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추진단(이국진), 경남 통영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추진단(김지혜/에콜로 농부시장)
한국 농부시장 네트워크는 국내 농부시장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국제적 연대를 하기 위한 추진체입니다. 회의를 통해 농부시장 네트워크의 설립 배경과 목적을 되짚고 "농부시장의 정의"를 명확히 하기 위한 논의를 했습니다. 정의된 바는 다음과 같습니다.
1. WFMC가 정의한 농부시장(Farmers Market)을 따름
“파머스마켓은 지역 농민이나 직원들이 직접 재배, 수확, 가공한 지역 농산물을 직접 판매하도록, 정기적으로 관리되는 집합체입니다.” (2023 WFMC ACADEMY)
2. “지역 농민이 직접 재배, 수확, 가공한 지역 농산물을 직접 판매하도록, 정기적으로 관리되는 집합체”
3. 누구도 소유할 수 없는 ‘커먼즈(Commons)’ 성격으로, 소유격(Farmers’)을 사용하지 않음
한국농부시장네트워크(준)의 정회원/준회원 범위에 관해, ‘농부시장’ 정의와 함께 추후 대화모임을 통해 꾸준히 이어나갈 것을 함께 다짐하며 회의를 마쳤습니다. 한국농부시장네트워크가 앞으로 함께 만들어 나갈 농부시장 연대와 공론의 장에 함께 해주시고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 공개 강연 <제주 농업의 미래를 생각하는 [새로운 농민, 새로운 시장]>
김정섭 박사님의 '새로운 농민, 새로운 시장' 강연으로 농부시장 포럼의 첫 문을 열었습니다.
김정섭 박사님은 2019년에 플루흐 교수의 "새로운 농민" 이라는 책을 번역하여 출판하셨는데요. 농업과 농민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사회적이고 경제적인 이론들을 바탕으로 상세히 설명하는 책입니다. 이날은 '새로운 농민' 책을 바탕으로, <농업의 삼중 위기>와 이 위기를 타개해 나갈 수 있는 방법으로서의 <새로운 농민과 새로운 시장>을 이야기 했습니다.
김정섭 박사/한국농촌경제연구원
2006년부터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가족농과 귀농, 협동조합과 사회적농업 등의 주제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총정책연구실 선인염구원으로 재직 중이며, 한국농촌사회학회이사, 일소공동마을학회운영위원으로 농과 지역의 미래를 재구성하는 대안적 현장과의 대화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저서로는 <마을1-6> (공저), 역서 <새로운 농민, 세계화시대의 농촌발전>, 논문집 <농촌지역 협동조합 설립 동향과 제도 개선 과제>, <농촌관광시장 세분화 연구>, <고추재배 농가들의 품질인식에 관한 연구>, <여성 농업인의 농업 활동 증명을 위한 생활일지 개발> (이상 공저) 등이 있다.
[강연 요약]
강연의 전체 내용은 아카이빙 자료집의 70페이지와, 유튜브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농업의 삼중 위기
농업은 현재 삼중의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첫째, 경제적 위기입니다. 농산물 가격은 오르지 않는 반면, 농업에 투입되는 비용(기계 연료, 비료 등)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농민들의 농업소득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둘째, 환경적 위기입니다. 기후위기로 인해 농사짓기 어려운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으며, 농업에 필요한 에너지와 자원이 점점 더 외부 구매에 의존하게 되면서 지속가능성이 약화되고 있습니다.
셋째, 사회적 위기입니다. 농촌은 점점 소외되고 소멸의 길을 걷고 있으며, 그 안에서 살아가는 농민들 또한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삼중위기 속에서 농촌에 살며 농사를 짓는 ‘농민’이라는 정체성을 스스로 부끄러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과연 올바른 부끄러움일까요? 농민이라는 이름과 그 역할이 가지는 가치를 재조명하고,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합니다.
[ ‘농민’이라는 말이 부끄럽지 않게끔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누가 뭐라고 하든지 신경쓰지 말고, “농민이시라고요? 아, 대단하십니다.”라는 말을 들을 수 없을까요? “저 분은 농민이래. 고마워해야 할 분이시네.” 이렇게요. 그런 농민을 ‘새로운 농민’이라고 부르자는 것입니다. ] _강연 중 일부 발췌
2. 새로운 농민이 되어야 한다.
이 위기를 극복하고 농민이라는 말이 더 이상 부끄럽지 않게 불리려면, 농민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농민"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농민이라는 주어에 붙는 술어가 더욱 풍성해져야 합니다. 예를 들어, "자연생태계를 관리하는 농민",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농민", "농촌의 경관을 아름답게 가꾸는 농민"등과 같이 다양한 역할과 가치를 스스로 만들어내야 합니다. 이러한 새로운 정체성과 역할은 농민들의 깊은 고민과 실천에서 비롯됩니다. 농민들이 자신의 역할을 확장하고 새롭게 정의해나가며 '반칙'을 할 때 새로운 농민이 됩니다.
[새로운 농민은 반칙을 통해서 출현합니다. 참신한 반칙을 통해서 새로운 농민이 나옵니다. 그런 새로운 농민을 저는 ‘젊은 농민’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연세가 어떻게 되시든 관계없이, 그렇게 ‘참신한 반칙’을 하시면 젊으신 겁니다.]
[현재 한국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농업에 그리고 농민에 가치를 부여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또는 새로운 농민의 술어가 된 활동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런 활동들을 되돌아보면 처음에는 모두 반칙이었습니다.] _강연 중 일부 발췌
3.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
연세가 많으시거나 소규모로 농사를 짓는 농민들은 기존의 대중적 판매경로인 도매시장이나 공판장에 진입하기가 어렵습니다. 품질이나 수량 등의 까다로운 조건을 맞추지 못해 의무 통과 지점을 넘지 못하고 소비자와 연결되지 못하게 됩니다.
기존 구조에서 소외된 농민들도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이 필요합니다. 농민들이 보호받으며 자유롭게 자신의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둥지형 시장’ 즉, 농부시장이 바로 그 해답이 될 수 있습니다.
[새 둥지 안에서는 알이나 어린 새끼 새가 따뜻하게 보호를 받지요. 그런 의미에서, 그 안에 들어오는 농민들을 보호하는 시장이라는 의미에서 ‘둥지형 시장’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관계시장’이라는 말을 많이 씁니다.]
[농부시장은 전형적인 둥지형 시장 중 하나이고 뭔가 차별화되어 있습니다.우선, 장소가 다릅니다. 대형 마트 매장과는 장소가 다르고, 분위기가 다르고, 그 안에 나름대로 질서가 있고 규칙이 있습니다. 결정적으로, 그 장소는 누군가가 소유한 것이 아닙니다.] _강연 중 일부 발췌
💬
객관적으로, 농민들의 존재감은 줄어들었습니다. 작은 존재입니다.
한국 5,000만 인구 중에 농가 인구 150만, 농가수는 100만 가구입니다.
농민들은 소수자입니다. 그렇지만, 아까도 언급했지만, 농업은 인간생활의‘낮’입니다. 밥 안 먹고 살 수는 없습니다.
더군다나 기후위기와 환경 등등 여러 가지 위기의 순간이 닥쳐오고 있고, 농업은 근본적으로 그러한 문제들에 중대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농민들은 작은 존재이지만, 알게 모르게 많은 사람이 농민들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볼 수 밖에 없어요. 그리고 이것은 위기이자 농민에게는 기회입니다.
농민이 더 이상 투명한 존재로 살아가는 게 아니라, 새로운 실천과 가치 있는 활동들을 만들어서 보여줘야합니다.
투명인간이 아니라, 확실하게 이 사회 전체에 어떤 의미를 전달해야 합니다.
다른 말로 하자면, 플루흐 교수는 농민들이 ‘세상을 빚어내야’ 한다고 말합니다. 조형한다는 뜻입니다.
농민이 세상을 만들어 낼 수 있고, 그런 일을 하는 농민이 새로운 농민이라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존재감은 작지만, 우리가 어떻게 실천하느냐에 따라서 성과를 만들어낼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오늘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김정섭 박사
▪️ 저녁 식사 by 자연그대로 농민장터
- 사전준비 및 조리 : 강나루, 김미랑, 이미연, 이성자, 오미사, 선흘식탁
- 현장지원 및 도움 : 로사, 이찬희, 전영아, 오연숙, 윤순자, 홍지연, 이녕인, 복창민, 조아라
선흘식탁의 김밥과 쌈밥, 올바른 농부장의 귤과 함께 자연그대로 에서 준비한 제주 토속음식으로 풍성한 저녁식사를 선보였습니다. 제주의 식문화와 환대를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제주 식재료와 전통 문화에 대한 이해와 화합의 의미를 담은 메뉴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아카이빙 북에서 볼 수 있습니다.
메뉴
- 평등한 ‘괴기반’의 공동체성
- ‘빙떡’에 담긴 나눔의 정신
- 연대와 화합을 위한 ‘지름떡’
- 자연에 순응하는 ‘콩국’
- 지혜로운 발효식 ‘쉰다리’
💬
지역 음식을 나누는 것은 이해와 존중을 공유하는 경험입니다.
‘제주농부시장포럼’의 첫날 네트워킹 저녁은 다양한 지역의 농부시장 사람들이 음식을 매개로 모인 소중한 자리입니다.
씨앗매개자는 이 저녁을 단순한 식사를 넘어, 농민장터의 공동체성과 ‘한국농부시장네트워크’ 여러 농부시장에 담긴
먹거리 문화와 정서를 나누는 교류와 화합의 씨앗을 심는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제주밭한끼’ 사업에 참여한 볍씨마을의 ‘선흘식탁’ 식구들이 꽃밥, 쌈밥, 김밥 등 든든한 식사를 마련했고,
‘올바른농부장’에서는 제철 과일인 귤을 제공해 주셨습니다.
또한 제주 향토 음식에 깃든 상징적 의미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지속적인 관계를 도모할 수 있기를 바라며,
제주도 ‘자연그대로 농민장터’ 식구들과 함께 괴기반, 빙떡, 콩국, 지름떡, 쉰다리 등을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제주도 음식들은 제주에서 오랜 세월 이어져 온 토종 식재료와 자연 그대로 재배한 올바른 농산물을 활용해 만들어졌습니다.
아래 각 음식에 담긴 상징성이 한국 농부시장의 문화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씨앗 매개자 강나루
▪️ 농부시장 네트워킹
- 진행 : 문소라(마르쉐친구들)
- 참가 : 농부시장 출점자, 농부시장 기획자, 농부시장 포럼 강연자, 농부시장 포럼 참가자
저녁식사에 이어 마르쉐 친구들 문소라 기획자가 네트워킹을 진행했습니다. 농부시장 출점자(생산자), 농부시장 기획자, 손님, 그리고 연구자가 모인 가운데 나에게 농부시장이란 어떤 의미인가?를 주제로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다양한 관계로 농부시장과 이어져있는 이들이 삶 속에서 만난 농부시장은 우리가 이야기하는 [새로운 시장], 농민을 보호하는 둥지형 시장, 관계시장 으로써의 역할을 하고있음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농부시장을 통해 경험한 즐거움, 위로, 실질적인 효과, 지역사회에서의 영향 등 각자의 자리에서 바라보고 겪어온 농부시장에 대해 공유하며 공감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야기들의 일부를 공유합니다:) 여러분에게 농부시장은 어떤 의미인가요?
💬 나에게 농부시장이란, 사람이 모이는게 좋은 곳입니다. 힘들때도 많지만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보면 계속해서 달려나갈 수 있는 동기가 됩니다.
- 농부시장 기획자
💬 지역에 농부시장을 만들어가면서 점점 우리만의 개성이 생겨가고 있습니다. 농부시장은 좋은 먹거리를 담을 수 있는 장일 뿐 아니라 다른 모든 관계되어있는 기획자들이 협업하고 실험할 수 있는 장입니다.
- 농부시장 기획자
💬 7년 동안 농부님들을 만난 시간이 5000시간이 되어갑니다. 소비자로써, 나에게 갓 수확한 농산물은 럭셔리고 농부시장도 럭셔리라고 느껴집니다. 우리가 이 땅에 있는 농부들을 응원한다는 마음으로 일했으면 좋겠습니다.
- 농부시장 손님, 회원
- 농부시장 출점자
💬 농부시장은 놀이터이자, 쉼터입니다. 소비자를 만나는 일이 너무 설레고 재미있어요.
- 농부시장 출점자
💬 농부시장은 연결이라고 생각합니다. 농부시장에 갈 때마다 다른 농부님들과 연결되는게 즐겁고 생산자로 참여할 때도 고객들과 대화로 연결되는게 좋아요. 농부시장에서 생겨나는 연결들로 제 삶이 더 풍성해지는 기분이예요.
- 농부시장 출점자
💬 농부시장은 저에게 만남의 장입니다. 농사를 하다보면 힘들때가 많고 시장에 나가도 판매가 안되면 힘든데 이 시장을 만남의 장으로 생각하고 나와서 같은 생각을 공유하는 농부, 소비자를 만나면 기분이 좋습니다.
- 농부시장 출점자
농부시장의 정의, 농부시장의 가치, 농부시장의 의미를 생각해보며 농부시장 포럼 1일차를 마무리했습니다.
제주농부시장포럼 Day 2 세부 프로그램
[1부] 농부시장@제주 | 11:00-14:00
11:30 (40분) | 농부시장 투어
13:00 (40분) | 농부 토크 : 우리 모두의 농부시장
[2부] 농부시장포럼 | 14:00-18:00
주제발표
영역시장으로서의 농부시장, 제도화의 모색
_송원규 박사/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 선임연구위원
사례발표1
로테르담 파머스마켓 이야기 거버넌스를 통해 이뤄낸 지역 먹거리 체계
_게르다 지즐스트라/ 네덜란드 로테르담스 우그스트 총괄
사례발표2
대화하는 농부시장 마르쉐 12년 경험과 모색
_이보은/농부시장 마르쉐 설립자, 마르쉐친구들
종합토론
좌장 : 김정섭 박사 / 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토론자 :
- 김자경 학술연구교수/ 제주대학교 공동자원과지속가능사회연구센터
- 온수진 팀장/ 서울시 정원도시국 조경과
- 이재근 단장/ 제주시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추진단
- 장상기 대표/ 지역다운레이블
▪️ 농부시장@제주
- 참여 시장 : 농부시장 마르쉐, 제주 올바른농부장, 제주 자연그대로농민장터, 제주밭 프로젝트 팀
농부시장포럼의 부대행사로 제주의 농부시장들과 연합한 장터를 열었습니다. 농부시장 마르쉐와 제주의 농부시장(올바른 농부장, 자연그대로 농민장터) 제주밭 프로젝트 팀이 제주의 가을을 풍성하게 담아 농부시장을 열었습니다.
테이블에 걸린 시장의 이름은 각기 달랐지만, 웃는 얼굴로 손님을 맞이하고 각자의 생산물에 대한 자부심으로 설명을 이어나가는 모습은 모두가 동일했습니다. 하나로 화합된 시장의 분위기 속에서 손님들은 제주의 신선한 농산물과 건강한 먹거리를 마음껏 맛보고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농부시장 마르쉐 @marchefriends
먹거리로 모든 삶을 연결합니다! 도시의 다양한 공간에서 정기적으로 농부시장을 열어 공간의 쓰임을 새롭게 확장합니다. 직거래로 이뤄지는 농부시장은 건강한 로컬 푸드를 시민들에게 소개하고 식량주권을 확보해 갑니다. 또한, 소규모 농부의 지속가능성을 응원하며 우리 사회와 시민들의 다양한 연대를 만들어갑니다.
🥕농부팀 : 매헌생명창고 / 모루농장 / 제주레몬농장
🧶수공예팀 : 낭그루
☕이벤트팀 : 메쉬커피 / 아워올리브 / 오페퍼
제주 올바른농부장 @jejufarmersmk
로컬 푸드를 연구하고 다품종소량생산을 추구하는 제주 농부들의 공동체 친환경 생태농업을 실현하고 문화가 있는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여, 생산자는 농업을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을 얻고 소비자는 건강한 식재료를 안정적으로 만날 수 있는 로컬 커뮤니티입니다. 매월 두번째 일요일 새활용센터에서 시장을 열고있으며 공동의 텃밭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농부팀 : 가온농장 / 골래기네 / 비주비주농장 / 빌레왓감귤 / 소박한팜 / 약초산방 / 유기촌 / 월산육묘 / 제주부영농원 / 제주생명밥상 / 제주점순이네 / 제주벌꿀영농조합 / 제주오케이농원
🍪식품가공팀 : 문사기름집 / 오마이솔트랩 / 차롱멍밥 / 제주로부터 & 옵트그래놀라
🛍제로웨이스트 : 비작골스토리공방 / 제주리본
제주 자연그대로농민장터 @jejunaturalfarmers
모두의 행복을 즐겁게 가꾸는 생태적 삶의 보금자리! 자연그대로 농민장터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매주 토요일마다 한 자리에서 만납니다. 생태농사를 짓는, 지속가능한 삶을 사는,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내가 자연그대로 농민장터입니다. 함께 어우러진 우리가 자연그대로 농민장터입니다.
🥕농부팀 : 몰뱅이동산 / 민경농원 / 제주자연농원 / 달콤농부네 / 맘놓고농원 / 가장자리농원 / 자연친구 생태텃밭 / 언니네텃밭 동드레공동체 / 언니네텃밭 대정공동체 / 지구를 위한 놀이터 / 호이농장 / 제주트립티팜 / 차차로 / 자연그대로 텃밭학교 / 볍씨학교 템페두잇
🍶 식품가공팀 : 곡간 / 막걸린
🧶수공예품 및 이벤트팀 : 로사가든 / 포옹의 겹 / 스콜라 아뜰리에 / 오디너리 아로마 라이프 / 오가닉코드 / 봉우리 스튜디오 / 씨앗매개자 / 디프다 / 씨앗바람연구소 / 포옹의 겹
제주시농촌신활력플러스 제주밭 사업팀 @jejubatt
제주시 농촌 신활력 플러스 ‘제주밭 사업’은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제주밭담이 지키는 제주밭의 건강한 밭작물의 가치를 알리고, 농촌의 유무형 자원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여, 제주시 농촌에 자립적 발전기반을 구축하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입니다.
✨비그로우-계절에 나는 재료, 로컬 재료 사용을 지향하고, 여러분의 일상을 더 건강하게 하는 빵과자를 굽고 있어요.
✨피키마트-제주 제철농산물로 만든 아토피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도 안심하고 먹을 수있는 퓨레
✨초록을만지다-제주의 노지감귤과수원&텃밭에서 진행되는 자연체험 프로그램
▪️ 농부시장 투어
- 진행 : 뱁새기획 김송희
- 투어 : 올바른 농부시장, 마르쉐 농부시장, 자연그대로 농민장터, 제주밭 프로젝트팀
농부시장@제주에 참여하는 3개의 농부시장들과 제주밭프로젝트를 함께 돌아보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들이 땅에 이로운 농사를 짓기 위해, 건강한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각각의 생산자들이 품고있는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 농부 토크 "우리 모두의 농부시장"
- 진행 : 권민진(당진 농부시장 당장 기획자)
- 발표자 : 강나루(자연그대로 농민장터 운영위원장, 씨앗매개자), 고광표(농부, 제주자연농원), 문희선(올바른농부장 대표 기획자), 윤동현(농부, 유기촌, 올바른농부학교장)
농부에게 농부시장은 어떤 존재일까요? 왜 우리에게 농부시장이 필요할까요? 당진에서 농부시장을 운영하는 권민진 기획자의 진행으로, 농부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는 기획자와 출점자 4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토크는 발표자 4인에게 '왜 우리에게 농부 시장이 필요하고 또 농부 시장이라는 것이 농부에게 어떤 존재인지' 에 대한 5분간의 스피치를 듣고 질의에 답하는 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제주 자연그대로 농민장터와 올바른 농부장 각각에서 2인씩 짝을이뤄 발표자로 참여하였는데 두 시장의 차이점이 확실하여 이를 듣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자연 그대로 농민장터: 생태적 삶을 가꾸는 대안적 공동체]
제주 자연그대로 농민장터는 외부 자본 없이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대안적 시장으로, 생명과 흙을 살리는 농업을 실천하는 농민들이 모여 있습니다. 3무(無) 원칙(무제초제, 무화학비료, 무화학농약)을 지키며, 자연 그대로의 농산물과 수공예품을 선보입니다.
자연그대로 농민장터는 작은 농민들이 판로를 찾을 수 있도록 물물교환과 대안거래를 시도하며, 생산자와 소비자가 가치를 공유하고 대화를 나누는 사회적 광장 역할을 합니다. 단순한 경제 활동을 넘어 문화와 교류의 공간으로 자리 잡아, 생태농업의 확산과 비물질적 가치를 전하는 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장터의 목표는 ‘모두의 행복을 즐겁게 가꾸는 생태적 삶의 보금자리’를 지켜나가는 것입니다.
[올바른 농부장: 제주의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한 새로운 장터]
올바른 농부장의 문희선 대표와 윤광현 농부는 제주에서 지속 가능한 농업을 통해 행복하게 농사짓는 농부들이 많아지기를 바라며 올바른 농부장을 운영합니다. 제주의 불합리한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농민들이 직접 가격을 정하고 기른 지역에서 바로 팔 수 있는 시장을 제공하고자 했습니다.
올바른 농부장은 소농과 친환경 농업을 지원하며,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한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농부시장은 직거래와 다양한 관계를 통해 새로운 농작물의 재배도 활발하게 만듭니다. 이는 제주 내에서 다양한 농산물을 소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듭니다. 이를 통해 제주는 외부에 의존하지 않고 내부에서 다양한 먹거리를 유통할 수 있게 됩니다.
토크의 전체 내용은 아카이빙 자료집의 45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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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농민>이라는 책을 쓰신 플루흐 교수님께서 ‘새로운 시장’이라는 것을 언급하면서
농부 시장은 ‘둥지형 시장’이다 라고 이야기를 하셨어요.
“새 둥지는 다종 다양한 느슨한 소재로 구성된다.
새들은 자신의 몸에서 나오는 깃털, 잔가지, 가끔은 플라스틱 조각 등등 같은 것들을 한데 끌어모아 공들여서 둥지를 만든다.
둥지는 미래를 위한 토대이며 어떤 소중한 것을 보호하는 데 이용된다.
바라건대, 어린 새가 그 안에서 자라나 결국에는 스스로의 날갯짓으로 날게 될 것이다.”
오늘 이 네 분께 들은 이야기와 맞닿아 있는 이야기인 것 같고
플루흐 교수님이 이야기하는 ‘어떤 소중한 것’, 그 ‘어린 새’가 우리의 미래 세대 아이들이나, 지구 그리고 생태계라고 생각했습니다.
농부와 기획자. 그리고 농부 시장을 이용해 주시는 손님들 모두가 어떤 소중한 것을 지켜가기 위한 이 둥지.
우리들의 농부시장, 농부들의 시장이 아니라 우리들의 농부시장에 그 깃털과 잔가지와 같은 애정과 응원이 지속되길,
계속 이런 것들이 꾸준히 모아지길 바랍니다.
당장 기획자 권민진
▪️ 점심식사 및 다과 [ by 올바른 농부장 ]
- 점심 도시락 : 숨비다
- 다과 : 보디치타브롯, 유기촌, 플로베, 곡간, 빌레왓 정복자 농부, 제주생명밥상 김슬기/김우람 농부
올바른 농부장에서 전체 출점팀과 진행팀들을 위한 도시락을 준비했습니다. 또한 포럼이 이어지는 내내 직접 만든 다과를 제공하며 물심양면으로 포럼을 지원했습니다. 제주 올바른 농부장의 출점팀들이 선보인 음식에서는 제주 농산물이 돋보였고, 생산자의 정성과 아이디어가 돋보였습니다. 다과를 준비한 팀에 대한 설명과 사용한 재료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아카이빙 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메뉴(점심 도시락)
-제주 현무암 타코
-마라의 풍미를 담은 버섯강정
-제주둠비와 롯 유부초밥
-가을의 호박무스
-제주 감귤 브로콜리 볶음
-산뜻한 츠케모노(채소절임)
메뉴(다과)
-호박빵_보디치타브롯
-자색찰보리 인절미_양경애농부
-유기농 미니 당근_유기촌
-유기농커피_플로베
-한입 후무스_곡간
-친환경감귤_빌레왓 정복자 농부, 제주생명밥상 김슬기/김우람 농부
▪️ 농부시장포럼
햇빛장 천호균 대표의 여는말, 제주시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단 이재근 단장의 환영사로 본격적인 농부시장 포럼이 시작되었습니다. 연구자, 기획자 등 다양한 연사들이 농부시장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농부시장의 지속가능성을 고민하며 의미있는 강연과 질문이 오갔습니다. 아래 이어지는 글에서 전체 포럼 현장 사진과 간략한 요약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강연의 전체 내용을 아카이빙북과 유튜브 영상으로 기록하였으니 '농부시장의 의미와 가치'를 같이 고민해보기를 원하시는 분들은 많이 읽고 봐 주시기 바랍니다.
* 아카이빙 북(↗)은 화살표를 클릭해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송원규 박사 /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 선임연구위원
세계 농식품체계의 문제와 식량주권 운동 등 대안적 농업·먹거리 운동에 관심을 가지고, 국가기관을 비롯 다양한 조직의 연구를 진행했다. 건국대학교에서 농식품경제학 박사 학위를 수여하고, 주요 글로 <먹거리반란>(공역)과 <종자, 세계를 지배하다>(공저), 그리고 논문 <세계농식품체계의 역사적 전개와 먹거리위기> 등이 있다.
[ 강연 내용 요약 ]
1. 먹거리 위기와 이에 따른 지속가능한 먹거리에 대한 국제적 인식의 흐름
자유무역의 시대가 저물고 기후위기로 인해 식량위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세계 농업은 그동안 더 많은 투입을 통해 생산량을 늘려왔지만, 이제는 그 방식이 한계를 맞이한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생산주의를 계속 유지하며, 기후위기와 식량위기를 기술(스마트팜, 수직 농장, 대체육 등)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농민들에게 이를 도입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편, 일부는 생태적인 삶과 지구와 인간의 공생 방식을 되돌아보자는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국제적으로는 2021년 UN이 ‘푸드 시스템 서밋’을 처음 개최하여 각국이 지속 가능한 먹거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과 탄소 배출 감축 계획을 2년마다 공유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이에 따라 2023년에는 2차 회의가 열렸습니다. 지속 가능한 먹거리 체계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존재하지만, 거대 기업들은 농민들이 이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혁신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농업과 먹거리 체계는 이러한 다양한 의견과 논의 속에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2. 국내 로컬푸드 먹거리 운동과 제도화, 그 안에서 직거래장터의 현재 위상
소규모 농민들이 기업이 요구하는 규격화된 농산물 생산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영역 시장’이 등장했습니다. 이는 다양한 시장을 포괄하며,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시장부터 비공식 시장까지 모두 포함합니다. 1970년대부터 유기농업과 로컬푸드 운동은 기존의 유통경로를 벗어나 영역시장을 형성하려는 시도였고, 이는 결국 정부의 [지역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 지원 사업]으로 발전했습니다.
현재, 약 250개 지자체 중 지역 먹거리 계획을 수립한 지자체가 더 많아졌고, 몇 년 사이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제도화가 진행되면서 그 가치는 흐려지는 부분도 있지만, 제도화 자체는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로컬 푸드 정책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부분은 직매장입니다. 지역에서 생산되고 소비되는 로컬푸드의 양은 증가했지만, 이 과정에서 유기농업과 생태농업, 생산자와 소비자 간 대면적 관계 등 본래의 로컬 푸드 가치가 제대로 실현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됩니다.
현재 농산물 직거래법상 직거래 장터는 상대적으로 부차적인 역할을 하며, 직매장이 정부 정책에서 주요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3. 직거래장터 활성화 정책 마련을 위한 시도 필요
농식품부는 2011년과 2023년에 직거래 장터 관련 매뉴얼을 만들었고, 제2차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 기본계획(’22~’26)에 따라 농산물 직거래법을 5년 단위로 수립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1~2년 내에 지역 먹거리 계획을 질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제도적 흐름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의 직거래 장터에 대해 농부시장의 자율성을 인정하는 별도의 모델이나 정책 틀을 마련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직거래 장터가 겪고 있는 '안정적인 시장 공간 확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현행 법안에 이러한 모델을 포함시킬 수 있는 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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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여러분들께서 농부 장터와 이를 함께하는 네트워크 내에서도 이러한 일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면,
저는 적극적으로 이 사안을 정부 정책의 설계 논의 과정에서 구체적인 우리의 내용을 관철시키는 일을
조금이나마 해야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과정에서 여기 계신 김정섭 박사님 또 김자경 박사님이 이 토론에 참여해 주시고 있고,
많은 분들이 이런 고민을 가지고 이 현장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런 고민들을 함께 풀어나가는 시작점을 오늘로 해도 되지 않을까라고 하는 생각이듭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농부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는 않은 한 사람의 연구자로서 이런 제안 말씀을 드리면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송원규 박사
게르다 지즐스트라/ 네덜란드 로테르담스 우그스트 총괄
지역의 농부(Local Farmers)와 도시의 먹거리(Urban Food)를 연결하는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농부시장 ‘로테르담 우그스트(Rotterdamse Oogst)’의 공동 창립자이다. 로테르담 우그스트의 이사직을 맡아 농부시장 기획은 물론 현장을 지휘하고 있다. 네덜란드 델프트공과대학(Delft Technical University)에서 산업디자인공학을 졸업하고 동대학 지속 가능한 디자인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지속가능한 시스템과 비즈니스에 관심이 많아, 독립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 강연 내용 요약 ]
Q: 농부와 도시요리사를 연결하여 지속적으로 도시와 농촌을 연계해올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입니까?
로테르담 농부시장은 15년 전 축제 형태로 시작되어, 농부들과 관계를 맺고 도시와 농촌을 연결하는 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농부들의 생산물을 요리사와 소비자에게 연결하며, 현지 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음식 문화가 형성되었습니다. 단순한 거래를 넘어 지역 식품 경제와 문화를 강화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했습니다.
["농부를 관심을 끌기 위한 속임수로 사용하지 않고, 열린 마음을 가지고 농부들과 맺은 관계를 소중히 여기는 것이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요리사들이 항상 시장에 나온 농부들의 재료와 물건을 사도록 설득했어요. 이 도시와 농촌의 연결고리를 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만드는 사람들이 현지 재료를 사용해야 합니다."] _강연 중 일부 발췌
Q: 지역 사회 및 이해관계자들의 어떤 노력과 활동을 통해 시장을 합법화할 수 있었나요?
로테르담 농부시장은 축제 형태로 시작해 13년의 노력 끝에 합법적인 시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초기에는 문화 기금과 아티스트의 도움으로 운영되었으며, 생산자와 소비자들의 강력한 지지로 시의회에서 정식 허가를 받았습니다. 현재 로테르담에서 유일하게 허가를 받은 민간 단체로 성장했습니다.
Q: 로테르담 우그스트가 사회 공유지(소셜 커먼즈)로 성장한 과정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로테르담 우그스트 시장은 단순한 거래 공간을 넘어 사람들이 함께 모이고 교류하는 사회적 공유 공간으로 발전했습니다. 시장은 커다란 테이블 배치, 열린 무대, 참여형 활동 등을 통해 소비자보다는 공동체의 일원으로 느끼게 합니다. 특히 다양한 연령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점점 상업화되는 세상 속에서 중요한 '세 번째 장소'(공공 공간)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런 변화는 시장의 자연스러운 진화로, 공공 장소에서 열리는 농부시장들이 사회적 공유지로 전환되는 사례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사람들로부터 자주 듣는 이야기 중 하나는, 그들이 이 시장을 진정으로 자신의 것으로 여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시장을 여는 것이 (불법으로 여겨져) 곤경에 처했을 때, 시장 합법화를 위해 많은 도움이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기꺼이 돕기로 결정했어요. 그들이 없었다면 이 시장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_강연 중 일부 발췌
Q: 시장의 앞으로의 모습은 어떻게 보시나요?
로테르담 우그스트 시장은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우리는15년 전에 생각했던 모든 것을 다 이루어 냈습니다. 합법화된 시장은 경제적으로 지속 가능하고 매 주 잘 열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더 많은 시장을 운영하려는 생각은 없습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다른 지역 커뮤니티에서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Q&A. 사전 질의응답 및 현장 질의응답
실시간 ZOOM 연결로 사전 질의응답 및 실시간 질의응답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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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항상 장이 끝나는 이 순간을 좋아합니다. 오늘도 성공적이었고 노점들은 하루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광장을 비우고 삶은 계속됩니다.
저희 시장의 미래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야기할 수 있는 완벽한 순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저희는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우리는 15년 전에 생각했던 모든 것을 다 이루어 냈습니다.
합법화된 시장은 경제적으로 지속 가능하고 매 주 잘 열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더 많은 시장을 운영하려는 생각은 없습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다른 지역 커뮤니티에서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새로운 재생 농가를 찾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직접 농장을 운영하는 자체적 마켓팜도 고려하고 있어요.
또한 새로운 업무 방식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초창기에 그랬던 것처럼 현지 디자이너와 아티스트들과 함께.
그들의 이야기도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경청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게르다 지즐스트라
이보은/농부시장 마르쉐 설립자, 마르쉐친구들
농부시장 마르쉐 공동 설립자, 마르쉐친구들 주민생협 조직활동가, 일본생활클럽동경 연수, 여성환경연대 캠페이너와 사무처장 등을 거치며 환경과 먹거리에 대한 관심을 키워왔다. 2011년-12 문래옥상텃밭, 홍대텃밭다리 기획을 계기로 먹거리를 중심으로한 커먼즈로서 농부시장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으며 2012년 마르쉐를 창립한 이후 지금까지 시장기획자집단 ‘마르쉐친구들’로 활동하고 있다.
[ 강연 내용 요약 ]
1.마르쉐의 시작
농부시장 마르쉐는 기획자 3명이 모여 "돈과 물건의 거래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사람, 관계, 대화가 있는 시장을 열 수 없을까?"라는 고민에서 출발하였습니다. 이들은 대화 모임을 열며 2012년 10월, '농부, 요리사, 수공예가가 함께하는 시장'을 처음 개최하였습니다. 마르쉐 농부시장은 모두에게 새로움과 배움을 선사하는 커뮤니티가 되었습니다. 시장 주제로 '밀과 보리', '토종' 등을 다루며 사람들이 자연, 농사, 그리고 밥상 이야기에 더 깊이 주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시장 안에서는 농부와 요리사의 연결이 단단해졌고, 시장 이상의 유기체이자 공동체로 발전하였습니다.
[“한달에 한번 열리는 마르쉐@에 나가면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아 올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판매가 다 끝나면 다같이 모여 뒤풀이 시간을 갖는데 그때 음식을 나눠 먹으며 서로의 안부를 묻고 시장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했다. 남도(아내농부)와 매일 둘이서 일하다보면 어딘가 소속되어 있다는 느낌, 연결되었다는 기분을 자주 잊게 되는데, 마르쉐@에는 비슷한 고민을 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다.”] _오남도 정광화 <시골살이 오늘도 균형>
2.마르쉐가 지나온 길
마르쉐는 커먼즈로서의 농부시장입니다. 공연, 집기, 디자인부터 프로젝트 기획과 시장 개최까지 다양한 기획자와 친구들의 협업으로 이루어집니다. 시민들은 다시살림 부스를 이용하거나 다회용기를 사용하며 친환경 시장 운영에 동참하고, 자원활동가로 참여하기도 합니다. 시장에는 새로운 농부들이 함께합니다. 다품종 소량 생산을 하거나 밭작물을 재배하거나 친환경 방식으로 소규모 농사를 짓는 청년, 여성 농부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마르쉐는 대화가 있는 시장입니다. 대화를 준비하는 과정 자체가 출점팀의 브랜드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되며, 대화를 통해 다른 생산자와도 연결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시장 안에는 커뮤니티 자본이 쌓이고 있습니다.
[볼런티어 임원들로 구성된 법인 이사회와 기획자집단 마르쉐친구들 그리고 출점자위원회와 계절모임 등의 생산자 모임, 크루커뮤니티의 모습은 커뮤니티의 가능성과 함께 마르쉐커뮤니티가 만들어가는 커먼즈의 성격을 보여준다.]
[다품종소량 생산 방식 자체는 산업화된 농업의 방식과는 맞지 않을 뿐더러 농부의 역량과 노동력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농민농업적 방법이다보니 대규모 토지나 시설, 기계의 투입이 거의 필요하지 않고 토지 확보에서 비교적 쉬운 밭작물 중심이라 귀촌자나 청년, 텃밭 농사를 짓는 여성들의 접근이 용이하다.][마르쉐는 기존 시장에 진입이 어려운 소농, 도시농부, 귀촌자, 여성, 청년등 새로운 농부들의 시장진입의 통로이자 이들의 농사를 지속가능하게 하는 대안적인 시장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_강연 중 일부 발췌
3.마르쉐가 당면한 문제
마르쉐의 농부들은 기후위기 속에서 지구농부로서의 농사를 선택하였으나, 이를 유지하는 일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마르쉐는 지구농부들의 농사를 어떻게 지속 가능하게 지원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보다 단단한 손님 커뮤니티를 형성하여 손님들이 공동 경작자로 연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합니다. 운영에서도 어려움이 존재합니다. 시장이 성장하면서 출점팀의 목적이 대화에서 얻는 보람보다 판매에 더 집중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공간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출점 기회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규범 준수를 요구하며, 운영 행정 업무의 가중을 해결하는 일이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체계를 만드는 것이 유일한 답인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4.마르쉐 앞으로의 모색
우리 사회의 대안 유통체계는 현재로서는 친환경 급식과 로컬푸드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는 먹거리를 연결하지만, 사람을 연결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농부시장은 사람을 연결하는 대안입니다. 농부시장의 합법적 지위를 마련하고 공유지 사용에 대한 권리를 확보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또한, 농부시장이 소규모 생산자의 경제적 이익을 추구할 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마르쉐는 작은 시장 경험을 매뉴얼화하여 농부시장 발전에 기여하고, 지구농부의 농사를 함께 고민하며, 마르쉐를 통해 성장한 생산자들의 경험을 나눌 자리를 만드는 데도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더불어 시장 기획자들에게도 건강한 일터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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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쉐가 우리의 경험에서 무엇을 복사하고 붙여넣을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지역에서 시작되는 많은 시장들과 우리의 경험을 나누고 함께하기 위한 노력인 <농부시장포럼>은 2018년도부터 지금껏 이어져오고 있고
부산, 광주, 의성 등에서 시도한 지역시장은 마르쉐와 지역의 생산자들이 만나서 마르쉐의 생각을 공유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우리의 경험을 보다 큰 우리의 경험으로 함께 발전시켜가는 일은 한국의 농부시장들이 함께 진행하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대만의 농부시장 책임자 아모스7의 말을 빌리면,
20명의 농부가 매주 시장을 열 수 있다면 1명의 기획자의 삶을 책임질 수 있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마르쉐를 거처간 수많은 활동가들의 삶을 통해 마르쉐가 세상에 이어져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라건대 마르쉐가 활동가들의 건강한 일터로 만들어지고 농부시장이 시장의 활동가들을 성장하게하는 공간이 되길 소망합니다.
이보은 대표
* 토크의 전체 내용은 아카이빙 자료집의 127페이지와 유튜브 영상(↗)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자경 학술연구교수 / 제주대학교 공동자원과 지속가능사회연구센터
제주대학교 공동자원과 지속가능사회 연구센터 학술연구교수. 주류 경제학 중심의 농업경제학을 공부하다가 로컬푸드, 협동조합, 사회적경제, 커먼즈 그리고 마을로 연구의 주제어가 계속 바뀌고 있다. 주중에는 제주대학교 공동자원과 지속가능사회 연구센터에서 연구하고 있으며, 주말에는 ‘달빛숲감귤밭’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 협동조합을 여러 개 말아먹고 현재는 생협에서 조합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동료들과 함께 연구한 논문은 주로 책으로 묶여 나왔다. “도시에서 커머닝은 어떻게 가능한가? - 제주 인화로사회적협동조합의 사례를 중심으로 -”, 『로컬푸드, 제주를 상상하다』, 『제주사회의 변동과 공동자원』, 『Commons Perspectives in South Korea -context, fields and alternatives』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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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우리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나뉘어 있는데 우리 같은 동네 사람들이잖아요.
동네 사람들이 서로 돌보는 장이 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항상 우리의 장터가 되어야하고 어느 누구의 장이 되어서는 안될것 같고요.
그렇게 함으로써 소농들의 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이 커머닝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커머닝을 공동 생산이라고 하면 도시와 농촌이 다시 연결이 돼야 될 것 같고요.
그 속에서 공동 공간이라 말할 수 있는 것들 즉, 커먼즈를 공동 공간이라고 불러본다면,
공공 공간을 공동 공간으로 바꾸는 작업들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온수진 팀장 / 서울시 정원도시국 조경과
관악산에서 나고 자랐고, 낙산, 남산, 인왕산을 거쳐 북악산 자락에 산다. 배봉산에서 원예학과 생태학을 배웠고 1999년 서울시에 입사해 25년째 일한다. 푸른도시국에서 잔뼈가 굵었고, 월드컵공원, 남산, 관악산, 노들섬, 선유도, 서울로7017, 양천구 등 서울시 전역의 공원 현장을 누비며 늘 도시에서 푸르름을 재료로 한 유쾌한 전복을 꿈꾼다. 2020년에 ‘2050년 공원을 상상하다’(한숲)을 썼고, 그 즈음부터 회색빛 도시의 틈에서 초록빛 이야기를 만드는데 집착해, 모든 도시문제에 공원을 대입하는 ‘공원주의자’가 되었다. 2023년 ‘공원주의자’(한숲)을 냈으며, 현재 서울시 정원도시국 조경과 조경협력팀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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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 반드시 회랑과 같은 큰 구조물, 큰 구조물은 아니더라도 이렇게 그늘이 잘 만들어질 수 있는 그런 것들을 만들면 좋습니다.
심플한 아케이드라던지 굉장히 예술적인 파빌리온 같은 것들을 설치해 놓으면 필요할 때 농부 시장을 할 수도 있고,
평소에는 그냥 비어져 있고 사람들이 햇볕과 비를 피해 쉴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될 수 있거든요.
이런 구조물들은 전략적인 요구가 필요할 때, 지방자치단체나 시의원 혹은 도의원들한테 요구하면 됩니다.
우리가 농부시장을 하고 싶다. 농부시장 뿐 아니라, 다양하게 쓸 수 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통해 그 공간을 중심으로 장터로서 활용하는 것에 조금 더 수월해 질 수 있을 것입니다.
장상기 대표 / 지역다운레이블
문학을 전공하며, 책으로만 현대인들의 내면을 관찰하다, 현실이 궁금하여 첫 사회생활을 재래시장에서 시작했다. 그렇게 상인들과 문화를 전통시장에 입히는 작업을 하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입사하였고, 상인이 아닌 74개 지역 464개의 주민사업체와 함께 주민주도 관광 사업 창업을 지원했다. 주민사업체의 역량을 강화하고, 그들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관계 맺기를 실험하며, 지속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구축하려 했다. 현재는 ㈜지역다운레이블 회사를 설립하고, 지역쌀디저트가게와 여행사를 운영하며, 지역의 오래가는 가게 모델을 만들고 있다. 제주폐가살리기사회적협동조합을 동료들과 함께 운영하며, JDC제주형DMO사업 총괄을 수행하는 등 제주와 지속적인 관계 맺기를 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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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지역에서는 셀러에게 모든 부담이 가는 형태입니다.
마르쉐는 마르쉐친구들이라는 굉장히 훌륭한 팀이 있고, 결국 지역에서도 그런 산업을 육성하고 관리하고
또 행정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팀들을 만드는 것들이 저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고요.
제주에서도 그런 시도가 있다는 것을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간보다는 좋은 팬덤을 만들기 위한 노력과 우리 운영자들을 지켜주고
그들의 인건비를 벌어주고 이제 이러한 시스템을 만드는 것에 더 집중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재근 단장 / 제주시 농촌신활력 플러스사업 추진단
정치학을 전공하고 국민일보 기자, 삼성중공업 홍보팀을 거쳐 2014년부터 제이누리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일했다. 제주특별자치도 도시재생지원센터 사무국장을 거쳐 2015년부터 지금까지 제주시 마을만들이 워킹그룹의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21년부터 제주시 농촌신활력플러스 사업단 추진단장을 맡아 제주밭 프로젝트 등을 이끌어가고 있다. 컬럼리스트 시인 수필가로 활동하며 <이러면 제주를 알까?> <삼촌들에게 듣는 서귀포시 마을이야기 I,II,III_‘그땐 그랬지’>, 시집 <부추꽃이 피었다> 등을 세상에 내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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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예전에는 마르쉐 시장을 가보고 제주에서 올바른농부장이나 자연그대로농민장터에 갔을 때
저는 되게 재미있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어요.
굉장히 즐거웠고 여러분들이, 장터가 살아있는 느낌이 들었어요.
농부 시장이 물론 사회적 자본이나 가치 측면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하지만,
시간에 이기는 장사 없듯이 시간이 흘러가면서 자칫 그런 동력들도 자꾸 떨어지지 않도록
제도화되고 체계화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한 고민을 좀 해야 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주농부시장포럼을 함께 한 사람들
제주밭
농부시장네트워크(준)
농부시장마르쉐
뱁새기획
농부시장 포럼의 발자취
사단법인 농부시장 마르쉐는 2018년 부터 농부시장의 의미와 가치를 찾아 포럼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제주농부시장포럼>은 2024제주밭한끼 캠페인의 일환입니다.
[제주시 농촌 신활력플러스 사업]은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제주밭담이 지키는 제주밭의 건강한 밭작물의 가치를 알리고, 농촌의 유무형 자원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여, 제주시 농촌에 자립적 발전기반을 구축하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입니다.
겨울에도 푸릇푸릇 밭작물이 자라는 제주! 제주에서 즐기는 새로운 먹거리 [제주밭한끼]를 소개합니다.
제주도에서도 한라산 북쪽에 자리한 제주시 농촌은 의외로 감귤로 대표되는 만감류가 아닌 밭작물을 주로 키워냅니다. 제주시 농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경치는 꼬불꼬불 밭담이 둘러친 안에 철철이 다양하게 자라나는 채소가, 혹은 수확 후 파종을 기다리는 검고 붉은 흙이 아름답게 펼쳐진 풍경입니다. 육지와 달리 제주는 따뜻한 기후조건으로 사시사철 다양한 채소가 재배되지만, 특히 겨울에 월동작물을 키워내 전국 방방곡곡의 식탁을 채웁니다. 특별히 무, 당근, 양배추, 브로콜리, 메밀과 같은 작물은 전국에서 생산량이 제일 많은, 제주를 대표하는 밭작물이기도 합니다.
제주시 농촌 신활력플러스 사업은 사업명을 [제주밭]이라 이름 붙이고 제주의 건강한 먹거리로서 밭작물의 존재와 가치를 알리는 데 집중하여 4년간 사업을 운영 중입니다. [제주밭] 사업은 [제주밭한끼]를 브랜드로 내세워 제주의 건강한 밭작물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상품과 활동을 개발하고, 실행주체를 발굴하고 키워냈습니다. 한편, [제주밭]과 [제주밭한끼]를 제주의 대표 브랜드로 키워내고 제주의 밭작물을 즐기는 새롭고 다양한 방식을 제안하기 위해, 2022년부터 매년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주 밭작물로 차려 먹는 근사한 한 끼 식사’를 제안하는 [2022 제주밭한끼 캠페인]을 시작으로 3년째를 맞이하는 캠페인은 올해, 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해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