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2025년 4월] 4월 22일 지구의 날 <오늘, 조금 더 지구를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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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2일은 지구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자연보호자들이 제정한 지구환경 보호의 날입니다. 마르쉐는 지구의 날을 맞이하여  4월부터 6월까지 'everyday earthday'를 주제로 일상의 작은 변화를 제안하는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마르쉐는 출점팀과 시장에서 일회용품 대신 오래 쓰고 다시 쓸 수 있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대화 나눕니다. 유리병 재사용을 위해 수거·세척·소독하고, 개인 용기에 담아 갈 수 있는 품목을 늘려가며 시민들과 함께 일상의 작은 변화를 만들어 갑니다. 지구를 위해 수고로움을 즐거운 행동으로 바꾸어 나가는 출점팀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지구를 위해 쓰레기를 줄이고자 출점팀이 이어온 실천과 시민들과 함께 실천하면서 생겼던 즐거운 경험을 들려주세요.


한 번 더, 유리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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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크소다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며 소다를 만듭니다. 중국산 병을 써오다 생산량 증가와 함께 국내 생산으로 전환했습니다. 자체 병 제작은 큰 투자였지만, 회수·재사용으로 쓰레기 감소에 기여하고자 했습니다. 2024년부터 마르쉐를 비롯하여 납품처에서 병회수를 시작하였는데, 많은 분들이 동참하고 있습니다. 지구를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원을 절약하고 재사용하는 것이라 믿기에, 수거·세척·소독에도 기꺼이 시간과 노력을 들이고 있습니다. 재활용과 자원 보존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쉽지만, 이를 실제로 실천하기 위해선 많은 에너지와 계획이 필요합니다.

마르쉐에서 만난 한 고객님은 당일 반납 못했던 병을 다음번 마르쉐에서 반납해 주셨어요. 몇 주의 시간 동안 병을 씻고 말리고 보관하면서 라크소다를 기억하고 돌려주신 건데요. 그 정성과 기억에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 들었어요. 다 마신 병을 기꺼이 반납하는 과정을 '즐거운 행동'으로 생각해 주셔서 라크소다는 오늘도 이 활동을 즐거운 마음으로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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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키친

🌏우리 삶을 뒤흔든 코로나 기간 동안 마르쉐에서 취식이 어려워 포장 음식을 만들어야 했어요. 하지만 일회용 용기가 쌓이는 광경은 마르쉐답지 않아 깊이 고민하고 만든 것이 다회용 도시락을 사용하는 ‘농부의 도시락’이었어요. 소스병도 순환하기로 마음먹고 마르쉐를 통해 알리자, 손님들이 다양한 크기의 병을 많이 가져다주셔서 그때부터 새 병을 거의 사지 않고 다양한 용량으로 판매하고 있어요. 

소스병을 덩그러니 드리는 게 민망해 '종이로 말아드릴까요? '하고 여쭤볼 때마다 손사래를 치시는 시민분들께 감사해요. 마르쉐 안에서 우리는 있어 보이는 것이 아니라, 진짜 있는 것을 함께 발견해 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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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슈가데이 그로서리

🌏마르쉐의 친환경 취지를 함께 고민하고, 시민분들께 제품을 전달하는 방식에도 함께 결을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리병, FSC(Forest Stewardship Council) 인증 종이, 생분해성 포장재를 최우선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 번만 쓰고 버려지는 일회용적인 소비를 조금이라도 줄이고, 책임감을 갖고 만들어지는 포장재를 사용함으로써 농부시장 마르쉐 안에서의 물결이 점차로 넓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원칙을 꼭 지키고 있습니다.

유리병을 반납해 주시거나, 개인 용기를 지참하여 방문한 고객분들에게는 마음을 담은, 마르쉐 시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넉넉함을 드리기를 노력하고 있습니다. 유리병을 모아 반납해 주시는 분들께는 그날 가장 제철의 풍미를 담은 제품을 선물로 드리고 있습니다. 또 개인 용기를 지참하신 분들께는 먹거리를 넉넉하게 담아드리고 있지요. 꼭 원슈가데이 제품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지나가다가 대화를 나누며 개인 용기에 후무스나 스튜를 나누어드리기도 합니다. 칼같이 유리병 한 개 리턴 시 얼마! 와 같은 정량적 혜택도 운영하고 있고 좋지만, 마르쉐 시장 안에서 오며 가며 나누고 커지는 정감 넘치는 시장이 되면 방문하는 즐거움이 배가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유리병의 장점을 제품의 보존력이 우수하여, 소비자에게 가장 안전한 제품 판매가 가능한 소재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리병이 과연 최선을 방식일까? 하는 주제를 지속적으로 고민했습니다. 그러던 중 마르쉐 EDED 캠페인을 통해 그간의 고민들에 명확한 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유리는 최초 생산 시 탄소 배출량은 많으나 한 번만 재사용해도 전체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니! 원슈가데이 그로서리의 모든 제품들은 현장 먹거리를 제외하고 유리병에 담기고 있습니다. 한 번만 더 사용하고 또 폐유리가 되어도 깨끗하게 선순환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손이 많이 가고 때로는 불편하지만 이 방법을 계속 이어가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사용된 유리병은 원슈가데이 그로서리 나름의 변천사가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마르쉐에 아주 초창기 유리병을 수줍게 건네신 고객분이 오셨지요. 정말 오래전에 만든 제품에 대해 한참을 이야기하며 추억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원슈가데이를 통해 마르쉐를 알게 되었고, 자원순환을 통해 엽서/연필 등의 굿즈를 받을 수 있는 즐거움과 경험이 가득한 곳이라며 오랜 이야기꽃을 피운 날이 있었습니다. 유리병에 붙이는 라벨링 띠지는 친환경 종이로 만들기에 하절기에는 습도에 쉽게 번져 제품과 동봉하여 전하고 있는데, 이 띠지를 책갈피로 사용하거나 띠지 속 한글표시사항에 적혀있는 원산지와 농부님들을 새롭게 발견하는 분들도 계셔서 책임감을 느끼며 제품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개인 도시락 용기를 챙겨오셔서 현장 먹거리를 여러 출점팀 제품들을 모아 모아 도시락처럼 담아 가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 그리고 마르쉐 시장 안에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이어가는 모습에 항상 응원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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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퉁불퉁팩토리 

🌏병용기를 다시 가져와주시는 분들께 300원을 돌려드리고 가져온 병용기는 고온 세척, 살균 후 재사용하고 있어요. 샌드위치는 일회용품 용기는 따로 제공은 안되고, 먹기 편한 작은 샌드위치 종이에 담아드리고 있어요. 집에 가져가신다면 개인 용기에 담아드리고 있어요.

성수 시장을 자주 방문해 주시는 손님이 계신데 매번 병용기를 귀여운 손글씨와 함께 과일 포장지에 싸서 반납해 주셔서 기억에 남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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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풀농장/이히브루

🌏풀풀농장에서는 쓰레기를 최소화하기 위해(해 먹는 양보다 많이 사가서 채소가 남지 않게) 손님들이 채소를 필요한 양만큼 담아 무게를 재어 판매하였어요. 쌀을 필요한 만큼만 사서 종이봉투에 담아 드렸어요. 현재, 쌀은 쌀 주머니에 담아서 드리고 재사용하시게 말씀드리고 있어요. 

이히브루에서 맥주를 판매하면서 현장에서 마시는 병은 다시 부스로 가져오시게 안내해 드리고 있고 집으로 가져가 드신 맥주병은 다음 마르쉐 시장이나 가까운 이히브루 친구 가게들에 반납하게 하여 병 재사용률을 높이고 있지요. 올해부터 수거해온 병의 개수(마르쉐 포함한 이히브루병 전체)를 세어보고 있는데 판매 대비 58%의 수거율을 보이고 있어요. 드시고 병을 헹궈 오시면 공병 환급금 100원을 드리고 있어요. 내가 먹는 음식의 용기(그릇)들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쓰레기가 되는지 깨져서 녹여 재활용이 되는지, 세척되어 재사용이 되는지) 생산에서 폐기까지 전과정을 아는 것도 음식을 먹는 과정에 포함된다 생각해요. 그 과정에 소비자가  동참하는 것 중 하나가 마르쉐 같은 대화가 있는 농부시장에 참여하거나 자기 그릇을 사용하거나 그릇을 깨끗이 씻어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겠지요.

풀풀농장이 적힌 쌀 주머니를 들고 장을 보는 시민분이 보이면 '아! 쌀 사러 이따 오시겠구나' 알 수 있어요. 시민 한 분이 커다란 통 두 개를 들고 오셔서 현미 4킬로, 칠분도미 4킬로 총  8킬로의 쌀을 사가신 적이 있어요. 그 정도의 양이라면 많은 비닐이나 천주머니가 사용되어야 했는데, 그만큼의 쓰레기를 줄였다고 볼 수 있죠. 가래떡을 자주 사시는 손님은 떡이 담기기 좋은 통을 골라오세요. 손님들이 가져오는 자주 보는  통을 보면 얼굴 보는 것처럼 반가워요.다 마신 맥주병을 차곡차곡 모아 뿌듯이 가져다주시는 분들을 보면 이히브루를 참 귀하게 생각하고 계시는구나 느껴져요. 병을 함부로 대하지 않고 소중하게 종이로 싸매 오는 분도 있는데, 무언가를 사러 오지 않아도 연결되는 느낌이에요. 그 병이 돌고 돌아 다시 그분에게 갈 수도 있겠죠? 맥주병이 아닌, 마음으로 주신 ‘선물’이라 느껴져요.

"마르쉐 안에서 우리는 있어 보이는 것이 아니라, 진짜 있는 것을 함께 발견해 가는 것 같아요."



함께 쓰레기 줄이기, 용기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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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텃밭 

🌏담아가는 딸기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큰 과일상자에 담아온 딸기를 원하는 만큼 덜어가는 형태에요. 용기를 챙겨오신 분들께는 딸기를 조금 더 넉넉히 담아드려요. 

처음에는 담아가는 딸기가 생소해서 담아가는 분들이 많지 않았어요. 점점 홍보가 되면서 많은 분들이 준비해 주시더라고요. 담아가는 딸기를 보고 '다음에 꼭 용기를 가져올게요!' 말씀하셨던 분들이 다음 시장에 용기를 챙겨와 딸기를 구매해 주실 때 너무 기분이 좋더라고요. 지금은 담아가는 딸기가 부족할 정도로 용기를 많이 가져와주셔서 시민분들께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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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

🌏시장에 나갈때, 비닐 낱개로 포장한다면 판매하기가 훨씬 수월할 거예요. 구입하기 위해 기다리는 분도 판매하는 저희도 건네는 시간과 단계가 줄어들기 때문이죠. 하지만 커다란 유리병에 쿠키를 차곡차곡 쌓아 경기도에서 서울의 장터까지 배낭에 짊어지고 갑니다. 판매할 때는 시민분께 필요한 만큼의 양을 묻고 무게를 재어, 저희가 준비한 유산지 봉투에 담아 드리거나 용기를 준비해 오신 분들께는 덤을 더 드리고 있지요. 수고스러움과 번거로움이 함께 하지만 그 과정이 반복되면 한켠에 즐거움의 공간도 생긴다는 것을 장터에 나가는 횟수가 늘어갈 때마다 느끼고 있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용기를 가져와 주문을 해주시기를, 그날을 기다리고 있어요. 저희의 실천이 미약하고 완벽하지 않지만, 천천히 계속해 보겠습니다.

“혹시 용기를 가져오셨나요?” 물을 때 “네, 준비해 왔어요”라고 답하시고, 저희는 반가이 “그럼 덤을 더 드릴게요”라고 되받아 말할 때. 서로 환하게 웃어지는 순간이 자주 있습니다. 그건 서로 간 공감대가 형성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작은 선물 같은 그 순간이 늘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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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헌생명창고 

🌏병 포장에 마음을 담습니다. 재활용을 높이기 위해 투명병과 리무벌 스티커, 뚜껑 봉입은 비닐이 아닌 종이 스티커, 분리 쉬운 뚜껑을 사용합니다. 사용을 마친 용기는 초음파 세척기로 기름병을 깨끗이 세척·멸균해 재사용해요. 요즘은 시장마다 꼭 병을 다시 반납해 주시는 분들이 있을 정도로 많은 분이 참여합니다. 용기를 가져오는 분들을 위해 기름의 맛을 변하지 않도록 최고급 스텐 오일 용기에 매일 아침 신선한 생들기름을 착유하여 담아가 저렴하게 소분하여 드립니다. 또한 시민RE100, 재생에너지 100%로 가공합니다. 옥상태양광을 통해 만들어진, 국가가 인정하지 않는 REC를 시민들과 함께 이용하기 위해 실천합니다. 조금조금의 노력들이 재생에너지 사용을 더욱 넘쳐나게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기름을 사시면서 옆에 놓인 기름통을 보시고는 '다음에는 병을 꼭 가져올께요.'하세요. 처음에 소분용 기름을 가져가면 어떨 때는 한 분도 기름병을 가져오시는 분이 없어 되가져오는 일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무리 궂은 시장이라고 해도 꼭 용기를 가져오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서로의 진심 마음이 만나는 지점이 생김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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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맘두부

🌏기존의 포장두부 외에 포장하지 않는 판두부를 판매하고 용기를 가져오신 손님에게 가격의 5%를 할인해 드리고 있어요. 손님들의 호응으로 판두부의 판매량이 점점 늘어나고 있고 결국에는 모든 두부를 플라스틱 없는 판두부만으로 판매되는 날이 빨리 오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비닐 사용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마르쉐의 가치에 맞게 그동안 비닐에 담아 판매하던 콩나물을 다음 시장에서부터 벌크로 판매하고 콩나물을 용기에 담아 가시면 정량의 10%를 더 담아드리려 합니다.

판두부를 담아 갈 용기가 너무 작아서 담을 수 없을 때, 대부분의 손님이 자르거나 깨져도 괜찮다고 하세요. 그럴 때 참으로 기분이 좋고 흐뭇함을 느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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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테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시식은 채소 미니 스틱에 미소를 찍어드리면 한입에 즐길 수 있도록 하였어요. 마르쉐에서 빌려쓰는 그릇을 대여하기 어려울 때는 접시 대신 대왕 뻥튀기를 사용해 봤습니다. 식사 후 뻥튀기는 후식으로 드실 수 있어서 일석이조였어요. 버려지는 것이 하나 없는 기분 좋은 시도였어요. 오래전 플라스틱이 없었던 시절에 일본에선 대나무 잎에 주먹밥을 싸서 가지고 다녔었고 지금도 도시락용으로 대나무잎이 생산되어요. 자연 그대로 재료인 대나무잎에 추억의 도시락처럼 주먹밥을 대나무잎에 담아드리기도 합니다. 또 개인 용기를 가져오신 분들에게는 발효 조미료를 필요한 만큼 가지고 갈 수 있게 100그램씩 판매하고 있어요. 

그릇 대신 뻥튀기 혹은 대나무잎에 담아 가는 것에 시민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저희도 기뻐요. 처음에는 담아 갈 수 있는 용기를 가지고 오시는 손님이 많이 안 계셨는데, 요즘은 점점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수고스러움과 번거로움이 함께 하지만 그 과정이 반복되면 한켠에 즐거움의 공간도 생긴다는 것을 시장에 올 때마다 점점 더 느끼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