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9일, <2019 농부시장포럼>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동시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지구농부포럼은 파타고니아의 지원을 받아 농부시장 마르쉐가 주최하고, 농사펀드와 재단 숲과나눔이 협력하여 열렸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7명의 ‘지구농부’가 모여 각자의 방식으로 땅을 살리고 지구에 무해한 농사 짓는 이야기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정해진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는 일방적인 강연의 방식보다는 서로의 이해 안에서 토대를 쌓아가는 방식으로 포럼이 진행되었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동시 진행되는 행사였던 만큼 토론자와 현장 참석자들간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고, 온라인 시청자는 실시간 댓글로 호응과 심도 깊은 질문을 던지고 답변을 주고받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지구농사포럼의 배경
환영사에서 농부시장마르쉐 이보은 상임이사는 “이 자리를 만든 배경은, 2020년에 8월 말까지 이어진 긴 장마를 경험하고, 그해 겨울 농부시장포럼으로 함께 모인 자리에서 농부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위기의 심각성에 대해 논의했다. 그 심각성뿐만 아니라 흙을 살리고 자연의 회복력을 북돋우는 그런 농사를 통해 농부가 지구에 직면한 기후위기를 해결해 가는 데 뭔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공유했다"라고 전하며, "그 모임이 씨앗이 되어 지난 한 해 동안 토양을 되살리는 그런 농부들을 지구농부들이라고 명명하고, 2021년 한 해 동안 지구농부시장을 열고, 농부들의 현장을 찾아가 함께 대화하고 배우는 지구농부여행을 진행했고, 오늘 지구농부들의 다양한 생각과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로 포럼을 열게 되었다."라고 포럼의 취지를 밝혔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대화를 통해 지구와 연결된 존재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갈지 각자의 지혜를 모을 수 있길 바라며, 생산자, 소비자 각자의 자리는 다르지만 지구농사를 함께 지어가자는 용기를 이 자리에서 같이 얻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Section 1. 지구농부란 무엇인가?
사회는 종합재미농장의 안정화 농부가 맡아 진행하며, 1부의 시작은 홍려석 농부와 오도 농부의 이야기로 열었습니다.
<자연과 농사는 함께 갈 수 있을까?> _ 홍려석 농부 (해땅물농장)
첫번째 섹션 주제의 첫 발표는 경기도 연천에서 18년째 무경운, 무투입 농사를 짓고 있는 홍려석 농부가 맡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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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농사가 함께 갈 수 있을까.
자연농의 시점에서 보는 자연은 어떨까요?
강연 중 일부 발췌 |
“자연농은 지역에 따라 농사짓는 방식이 조금 다릅니다. 제가 농사짓는 연천은 가장 추워서 마지막 서리가 내리는 지금 만서리에 5월 초까지는 대비를 해야 해요. 절기에 맞춰서 직파를 하게 되면 열매채소는 수확량이 육묘에 비해 반 정도로 떨어지기에 현실적으로 육모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배추를 심은 자리인데 거멓게 보이는 것은 상토고요, 편리함의 유혹을 떨치지 못하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
“저는 일 년 내내 논에 물을 둡니다. 10-15센티미터. 그래서 수확할 때도 고무통을 들고 들어가서 건져냅니다. 벼를 다시 말리고 작두로 잘라서 논에 다시 넣어줍니다. 이렇게 하면 품이 많이 들지만 다만 일 년 내내 습지생태계 유지를 위해 물을 그대로 둡니다.”
“자연과 농사가 함께 갈 수 있을까. 자연농의 시점에서 보는 자연은 어떨까요? 자연은 인간 이전에 이미 완전하다는 구절이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연이 존속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거죠. 완전하다는 것은 생태계에서 풀어보면 공생 같은 것입니다. 근데 자연농의 4無원칙이라는 것이 있는데요, 4無원칙의 요지는 자연을 건드리지 말고 농사를 지으라는 것입니다.”
“농산물을 수확할 때 제 노력으로 수확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 자연과 얼마나 오래 대화했는가에 따라 수확량이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밭에서 어린아이처럼 뛰어놀면 엄마처럼 밭이 농산물을 주듯 수확을 하고 있습니다.”
<땅도 살리고 농부도 살리는 채소농사> _ 오도 (홍성풀무학교)

두번째 발표자였던 오도 농부는 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 생태농업과 전공부에서 학생들과 농사짓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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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 흙, 지혜, 자급, 공생, 공유자산, 아름다움.
농부로 사는 것을 할 수 있는 것이 농사라고 생각합니다.
강연 중 일부 발췌 |
“이번 발표에서는 ‘땅을 살리고 순환하고 자급하는 일련의 과정’을 나눠 보고자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첫 번째는 밭 만들기입니다. 저희는 농사를 시작하기 전에 지역에 있는 기술센터에 가서 땅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서 퇴비를 넣어야 할 곳만 넣고 땅을 갈아야 할 곳을 분류합니다. 친환경 유박도 때론 사용합니다. 녹비작물이나 부엽토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토착 미생물을 활용합니다. 학생들은 밥을 지어서 미생물을 채취하고 밭에 둡니다. 그리고 논의 상태에 따라서 칼륨을 보충합니다. 두 번째는 씨앗 뿌리기입니다. 저희는 주로 씨앗을 자가채종하여 사용하고 있으며, 때로는 지역 씨앗도서관에서 빌려서 심습니다. 생명역동농법에 따른 파종 달력을 기본으로 사용하고 평화나무농장에서 일력을 받아서 때에 맞추어 파종합니다. 해마다 조금씩 달라서 별자리나 행성이 움직이는 것에 따라 달력이 조금씩 바뀌는 데에 이에 맞추어 농사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섞어짓기를 하면 미생물과 균근균의 생태계가 풍요로워집니다. 균근균은 식물의 뿌리와 곰팡이의 공생체인 균근을 구성하는 곰팡이입니다. 그리고 풀은 균근균의 질소와 미네랄을 얻고 균근균은 식물에서 당과 공기를 얻습니다. 이는 수분을 유지하고 토양 침식을 억제하면서 흙을 개선하는 역할을 합니다.”
“학생들이 농사를 기록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전에는 글씨를 몰랐어도 지금은 무조건 기록을 남기자고 얘기를 하고 있어요. 우리 후세대에 농사를 지을 사람이 얼마나 있지는 모르겠지만 기록을 남기지 않으면 너무 힘들더라고요. 저희도 10년이 걸렸어요. 그런 안타까움이 많아서 저희 풀무학교 전공부에서는 무조건 기록을 많이 남기기로 생각했습니다.”
“저는 어떤 공간에 있으면 행복한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이들에게 아름다운 정원에 있을 때 얼마나 행복한지를 알려주고 싶어서 정원을 다졌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 모습의 풀무학교가 되었습니다. 순환, 흙, 지혜, 자급, 공생, 공유자산, 아름다움, 농부로 사는 것을 할 수 있는 것이 농사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과 농사를 지으면서 자연의 일부로 살아가는 것이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정원사의 말인데요, 농사는 정말 위대한 스승이고 무엇보다 농사는 온전한 신뢰를 가르칩니다. 2년 동안 농사를 같이 하다 보면 신뢰가 생기는 것 같아요.”
<1부 질의응답 및 토론>
토론자 : 오도(홍성풀무학교), 홍려석 농부(해땅물농장)
사전에 받은 질문과 현장/온라인 즉석에서 받는 질문에 농부가 답변을 이어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Q1. 계절과 땅의 관계, 몸과 땅의 연결성을 느끼나요?
홍려석 솔직히 저는 땅보다 풀이나 나무와 가깝다고 생각했어요. 땅은 연결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주제넘었다고 생각하고 땅은 어머니 같은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오도 나이가 조금씩 들면 들수록 자연의 일부라는 느낌이 드는 것 같아요. 자연에서 농사를 짓지만 일부라고 생각하고. 최근에 생각하는 것은 농부로 살면 겸손해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학교 밖에서 논농사를 지었는데 나 이제 논농사 좀 알 것 같다는 자만을 하고 우렁이를 안 넣었는데, 그 해에 여러 가지가 안 맞아서 논 5000평에서 풀이 전체가 나서 논매기를 50일을 한 적이 있어요. 이러면서 농부로 사는 것이 겸손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Q2. 무경운 농법이 수확량에 영향을 주나요?
홍려석 수확량은 관행농을 기준으로 해서 말씀해주시는 것이 있을 것 같은데요, 기비만으로 되는 관행농의 채소가 있다면, 그런 채소와는 별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추비가 있는 곳과 비교한다면 10분의 1 정도는 과하고 3분의 1정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고구마 같은 경우는 비옥도가 떨어져도 되기에 오히려 관행보다도 많은 편입니다. 계속 비료를 줘서 수확량을 끌어내는 것과 비교했을 때는 적습니다.
Q3. 풀관리나 병충해 관리는 어떻게 하시나요?
오도 (김을) 매어야 될 때는 매고 아니면 자르기도 하고 자연농일 때에는 잘라서 그 자리에 두거나 합니다. 멀칭을 잘하면 풀이 확실히 덜 자라긴 합니다. 병해충 관리는 유기농업을 오래 하면 먹이사슬 생태계가 건강해져서 병충해 피해가 적지만 기후의 영향은 받습니다. 식초를 이용해서 만들기도 하고, 정 안되면 축살림에서 나온 제품 일부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Q4.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
홍려석 앞으로의 농사 방향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고요. 요즘 아이들이 자라는 것을 보면 '열려있는 세상에서 크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저희는 대체로 미래가 정해져 있었어요. 하지만 요즘 젊은이분들에게는 가능성이 열려있어요. 그래서 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앞으로의 농사는 젊은 사람들의 세상은 훨씬 다양하고 미묘한 자신의 세상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두 가지 견해가 있어요. 기후변화에 따라서 인류가 멸종할 것인지 살아남을 것인지. 젊은이들은 그런 힘든 선택을 거친 것이기에 견뎌서 해나간다면 잘할 것 같아요. 앞으로 펼쳐질 다양한 농업과 농사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젊은 분 중에 농사짓는 분들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오도 씨앗을 받을 때 우리가 왜 씨앗을 받고 있을까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미안해지고 싶지 않더라고요. GMO 씨앗을 남기게 되고 이렇게 된 상황에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아이들에게 덜 부끄럽게 남을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농촌에서 놀아도 되니까 그 안에서 뭐라도 같이 하면서 있어 줄 사람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 더 많은 이야기는 마르쉐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Section 2. 나의 지구농사 이야기
2부에서는 지구농부들이 전하는 <나의 지구농사 이야기>란 주제로 시작을 열었습니다. 저마다 다양한 농업방식을 이어가고 있는 다섯 농부들이 이야기. 하늘뜨락농원의 정선웅 농부가 말하는 자연농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1. <기후위기와 자연농>_ 정선웅 (하늘뜨락농원)

“저희는 땅을 가는 경운을 하지 않습니다. 풀을 베어서 땅을 덮어주며 여러 작물을 섞어서 심습니다. 씨앗은 토종 종자를 자가채종하여 심습니다. 풀에 약한 작물은 유기물 멀칭 틀밭에 심습니다.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종을 기르는 경우 신문지 신문지로 포트를 만들어 씁니다만 대부분의 작물은 씨앗을 그대로 그냥 심습니다. 호미도 들고 가지 않고 막대기로 구멍을 뚫고 흙만 덮어주면 심는 작업이 끝납니다.”
“식물은 무엇을 먹을지 고민합니다. 미생물을 통해 밭 흙은 풍요로워지고 자연농은 매년 풍성하게 형성되는 거예요. 자연농은 매년 더 농사가 잘되는 것이죠. 미생물의 대사산물을 먹으면서 자라거든요.”
“기후위기시대에 농부로서 나는 어떠해야 하는 지에 대한 고민이 있습니다. 농업이 이산화탄소 발생량의 24%를 발생합니다. 이것은 비료 만드는 것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섯 가지 순수 농업만 9.8%에요. 소내 위장 발효가 가장 많으며, 그다음으로 많은 것이 경운입니다. 어떻게 하면 경운이 줄어드는지가 기후위기 대처에 가장 중요한 지점이죠. 탄소를 배출하는 농사가 아닌 저장하는 농사를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2. <도시텃밭에서 짓는 지구농사> _ 이상린 (고양찬우물농장)

“도시 순환농법으로 하고 있는데요. 밭에서 나온 풀과 가정에서 나오는 음식물, 아파트 앞의 낙엽을 이용해서 밭에 투입하고 생태 화장실에서 모은 소변, 지역에서 판매하는 유박퇴비를 양분으로 넣고 있습니다. 해충과 질병을 통제하고 영양분까지 통제하는 유기재배방식의 원리인데요. 찬우물농장은 유기농 무화학비료, 무화학농약, 비닐멀칭을 하지 않는 3無 농법을 하고 있습니다.”
“도시텃밭은 고도로 집약적 농사로 생산성이 중요합니다. 농사라는 부분은 인간 중심적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투입하고 갈고 싶은 만큼 갈자는 것은 아닙니다. 균형치를 만드는 것이 고민됩니다. 일단 도시 텃밭에서, 현장에서 방법을 찾겠다는 것입니다.”
“저희는 작은 텃밭이지만 리틀 포레스트처럼 낭만적이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연대하려는 도시민들에게 함께하는 이야기와 사연이 넘쳐나는 더불어서 에너지를 북돋아 놓는 것도 농부의 몫이지 않을까 합니다.”
3. <자연농사와 경제적 자립> _ 이연진(풀풀농장)

“저는 농사를 짓는다면 석유에 의존하지 않고 농사를 짓고 싶다는 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불가능하죠. 여기 포럼 장소에 오기까지도 석유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지금은 돈과 마찬가지로 석유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것도 오히려 얽매이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자연스러운 삶을 추구합니다.”
“자연농 농사를 짓습니다. 투입을 하지 않는 형식과 경운을 하지 않고, 저희는 특히 ‘풀풀’ 농장이라는 말처럼 풀이 중요합니다. 석유에 의존하지 않겠다는 슬로건은 무너졌을지도 모르겠지만, 저희는 스스로 기준의 바탕에서 서고 싶었고, 결국 이 농사 방법은 작물도 생명도 자립할 수 있는 농사법이 아닐지에 대한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농사를 지을 때도, 농사를 짓지 않을 때에는 더욱 풀에 자리를 내어줍니다.”
“외부 유통구조에 맞는 농산물이 없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직거래와 꾸러미를 하게 되었어요. 꾸러미 안의 다양한 작물을 드시면 치우치지 않는 섭취를 할 수 있어서 균형점을 잡을 수 있습니다. 마르쉐 시장에 나오면서 좋았던 점이 뭐냐면, 꾸러미에서는 물건의 상태에 대한 걱정이 들었던 것에 비해, 마르쉐에서는 소비자들께서 이렇게도 농사짓는 분이 계신다는 직접적인 응원을 받을 수 있는 자리여서 좋았습니다. 자연농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소비자들이 있어야 가능하겠다고 느꼈습니다. 본인들의 식탁에서 최소한 10퍼센트는 농부의 얼굴을 떠올릴 수 있는 재료를 먹는다면 사회도 본인도 건강해지지 않을까 싶어요.”
“아직 시골은 자본에 포획되지 않은 허점들이 많은데 청년 귀촌으로 인해 새로운 생태계가 형성되고 문화가 만들어지면 시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불러일으킵니다. 기후위기나 지구의 새로운 삶, 농촌에서 다양한 것들이 가능해진다고 생각합니다. 농촌과 농부가 바뀌지 않으면 세상이 바뀌지 않거든요. 젊은 분들이 오셔서 새로운 문명을 생각하는 기초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
4. <지속가능성으로 바라본 마켓가드닝> _ 박형일(채소생활)

“저는 작은 땅에서 좋은 농업을 하는 것에 관심이 많습니다. 다만 몇 가지 전제가 필요할 것 같아요. 농사, 농업이 철학이냐 사업이냐고 물으신다면, 저에게는 ‘생업’입니다. 다만 이 생업이 철학을 가진 사업이었으면 좋겠고 살아가는 데에 힘이 있는 철학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농사를 할 때 하지 말 것인가에 대한 것과 더불어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토양회복력, 산림자원, 축산자원에 대한 토양에 더 많은 탄소를 어떻게 순환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는 것이죠.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상상력도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저희가 몇 가지 원칙과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데, 다품종소량생산, 그리고 사회적인 부분을 고려합니다. 홍동면에 필요한 농업은 무엇일지에 대해 고민합니다. 유기농이라는 것이 관계성을 회복하자는 운동에서 진행되었던 것인데 이 인증제도 신뢰가 없기에 생겨난 것으로, 로컬의 관계성이나 마르쉐를 통해 이를 회복하자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농업은 지속될 수 있지만 농촌은 지속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어렸을 때 알던 동네도 50명이 논농사를 짓다가 지금은 3~4명이 짓고 농촌 마을이 없어졌어요. 농업에 대한 인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농업적 상상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생태적 지향성은 꼬리날개이지만 거기에 사회적, 경제적 지속가능성이라는 양 날개가 있어야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하면 밭을 생태적으로 지속할 수 있지? 석유를 쓰지 않고 농사지을 수 있을까? 적정기술이 많은 고민의 답을 주고 있고 미래농업을 위한 다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과거의 농업은 노동집약적 노동이고 현대 농업은 석유 집약적, 미래는 디자인 집약적인 농업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정답이 아닌 여러 개의 해답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5.<지구농사를 위한 마을 공유지와 곡물자립>_ 김영대(맑똥정미소)

“제 주제는 지구농사를 위한 마을 공유지와 곡물자립입니다. 먹고사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서, 곡물이 기본적으로 자립하고 나면 다른 것들이 차근차근 해결되지 않을까 합니다. 농사짓는 논 속에 다양한 생명들이 함께 살아가는 방식처럼 개인의 욕구와 욕망이 거세당하지 않고 상호작용하고 생태적으로 지속가능한 규모의 공유농지를 만들어 자급농사를 짓습니다. 작은 정미소도 큰 농지, 큰 농부가 아니라 작은 농부들의 다양한 곡물의 방아를 찍을 수 있는 시도를 하고 있어요.”
“ 과거에서도 목청계가 있었는데, 중요한 마을의 공유지들이 사라지고 사유화되면서 공간을 잃고 있죠. 이런 공간에서 마을의 자치력을 회복하고 자급적인 삶을 위해 마을 농지은행이나 계 같은 것들이 다시 필요해지고 있습니다.
“올해 장흥의 씨앗곳간이 중심이 된 공유농지 실험을 합니다. 기후 위기시대 농사의 전환이 필요한데 지금 국가정책은 규모를 키우는 것에만 집중되어 있습니다. 삶의 전환을 위해 농사를 지으려는 사람들이 땅을 구할 수도, 큰 땅을 경작할 수도 없어 시작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귀촌자들은 농지은행 이용 자체가 어려운데요. 농부로 살아가는 것이 농사 수입만으로 살아가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저와 같은 젊은이들이 농사를 지을 땅을 얻기 위해서는 산에서 농사를 짓게 되고요. 산에서 농사를 짓는다는 것은 멧돼지와 함께하는 농사가 됩니다.”
“농사를 짓는 공유지가 형성되고 이런 것들이 유통될 수 있는 시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급을 우선하고 여유의 농산물을 가까운 곳에서 나눌 수 있는 자급경제시장과 연결이 필요합니다. 공유지는 농사만이 아니라 시장으로서도 기능할 수 있습니다.”
<2부 토론>
토론자 : 정선웅 (하늘뜨락농원), 이상린 (고양찬우물농장), 이연진(풀풀농장), 박형일(채소생활), 김영대(맑똥정미소)


Q. 도시에서 농사를 짓고싶은데, 오염되어있고 미세먼지 걱정도 됩니다. 가능할까요?
이연진 도시나 옥상텃밭, 베란다에서 작물을 키우고 계신 분들에게 용기를 드리는 말씀을 보완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유기농이든 자연농이든 본인이 키운 것에 대한 가치는 사서 먹는 농산물과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어떤 방식에서도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박형일 더해서 양과 질을 떠나서 농이라는 것이 생명이 생명을 기르고 먹는 순환적 관계인데 그 관계에 참여하시는 것만 해도 소중한 경험입니다. 다른 생명과 연결되어있다는 실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
Q. 영월에서 퍼머컬쳐를 하고 있는 농부입니다. 저희는 생업으로 하는 농부들입니다. 우리가 알려지지 않은 이유는 확장성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농사법을 알려야한다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정선웅 마르쉐를 중심으로 이렇게 관심있는 사람들끼리 네트워크가 만들어지면 좋겠습니다. 맞는 길인지 아닌지를 모르기에 너무 어려웠는데,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지에 대한 네트워킹을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Q. 유기농이나 친환경이 먹는 사람의 입장에서 하다보니 의미가 많이 퇴색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구농부 또한 탄소에 대해서 초점을 많이 맞추다보니 그런 염려도 됩니다. 그래서 같이 나누고 싶은 내용이 있는지, 지구농부란 개념 안에 더 들어가거나 강조되었으면 하는 것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또, ESG 경영과 농부를 연결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기업이나 사회에서 농부들에게 어떤 지원을 해주는 것이 가장 도움이 되고 좋은지 질문 드립니다.
김영대 다양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농업이라고 했을때, 기업적인 측면에서는 농부들 것을 어떻게 하면 후려칠 수 있는지가 기본적인 구조 틀인데, 기업 측면에서 사회 공헌적인 방식이라고 하면 그 틀에 대해 고민해보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합니다. 다양성을 보존해주는 측면에서요.
박형일 전 지구적인 이슈로, 기업과 어떻게 협력할 수 있는지에 대해 대의를 함께 할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개인과 단체를 후원하는 방법들이 있겠죠. 또한 탄소에 대한 지표화를 할 수 있도록, 명료화 할 수 있는 합의를 찾아나가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유점열(현장 참석자) 농부의 구체적인 지원보다, 협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전에 지역 급식소에서 작물을 제공할 기회를 얻은적이 있었는데 이때 직접적인 지원보다 생산한 농산물과 농부의 이야기를 직원들에게 알려주고 하는 경험이 매우 값졌습니다.
- 더 많은 이야기는 마르쉐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2 농부시장포럼 그리고 그 이후는?

<함께한 농부>
- 포럼 강연자, 종합재미농장 안정화(사회)
<함께한 기관>
- 파타고니아, 농사펀드, 재단법인 숲과나눔
1) 올해는 총 7명의 지구농부가 참여했습니다. 토양을 회복하고 지구와 함께 농사짓는 농부들의 생생한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이자, 다양한 농법으로 농사짓는 유형의 농부들이 서로가 가진 다양성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2) 농부 개개인이 오랜 경험에서 얻어진 자연과 농사, 그리고 삶에 대한 지혜와 깨달음도 전해 받을 수 있었습니다. 동시에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에 대한 다른 접근방식에 대한 논의도 흥미롭게 이어졌습니다.
3) 유관기관과 다양한 연구자들이 함께하여 지구농부의 농법에 관심 갖는 계기가 되었고, 이후 논의를 진전시킬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또한 토론 시간을 통해 다양한 농법을 가진 농부들이 함께 이야기 나누는 공론의 장으로 올려 논의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4) 긴 시간 동안 이어진 논의였지만 여전히 대화의 시간은 부족했음을 느꼈고, ‘농부-농부’, 기관-농부’, ‘농부-소비자’ 등 서로 연결되어 함께 나누어야 할 이야기가 아직 많이 있음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5) 이번 포럼을 통해 해외 사례(ex.필드트립) 등을 참고해 농부가 농부의 현장을 직접 찾아가 서로가 서로에게 배울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보자는 계획을 수립하여, 관련한 프로그램들을 수행하여보자는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6) 강연 자료를 취합하여 사전 참가자들에게 공유했습니다. 포럼의 풀 영상은 아래의 링크에서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 본 글은 포럼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핵심 내용을 간단히 공유하고자 마련하였으며, 짧게 압축하여 전합니다.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링크의풀영상을 시청해주세요. (링크)
* 관련 자료 (링크1) (링크2)
마르쉐X파타고니아의 지구농부프로젝트
마르쉐와 파타고니아는 토양을 회복하고 지구를 살리는 재생유기농업 등을 응원하며 2021년부터 지구농부시장, 지구농부여행 등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럼은 지구농사의 확대와 토양회복을 목표로 파타고니아의 1% for the planet 기금의 지원을 받아 개최합니다.
# 지구농사란?
탄소를 다시 땅으로 되돌려 토양을 건강하게 만들어가는 농사, 자연에 조화로운 방식으로 짓는 농사를 통해 자신의 자립과 함께 지구와 공동체의 지속가능, 기후위기에 대한 해법을 만들어가는 농부입니다.
# 지구농사방법
무경운 또는 최소경운을 통해 토양 생태계를 건강하게하고 흙의 탄소저장력을 높입니다. / 무경운, 최소경운
살충제, 살균제, 제초제, 화학비료 등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는다. / 무화학물질, 무투입
풀과 덮개작물 그리고 자연물멀칭을 통해 토양을 건강한게 한다. / 덮개작물, 자연물멀칭
다양한 작물을 섞어짓거나 돌려기르는 방식으로 땅과 작물의 건강을 돕는다. / 동반작물, 작물길드
다양한 씨앗을 이어가면서 생명다양성을 높이고 농생태계를 풍요룝게 한다. / 원종, 토종, 자가채종
다양한 가축과 소동물, 그리고 미생물들과 공존하며 유기물의 순환한다. / 동물복지, 천적농법, 방목
전승되는 지식과 자급적 생산을 소중히 한다. / 발효, 저장, 농가가공
# 지구농부들의 농법
재생유기농법, 자연농, 퍼머컬쳐, 재생유기농법, 유기농법, 전통농법, 생명역동농법, 탄소순환농법, 농생태 등
# 지구농사의 결과
대기중 탄소의 토양격리와 토양미생물생태계 회복
건강하고 맛있는 먹거리
생명다양성 증진과 아름다운 농업공간
에너지와 물 사용량 감소
동물복지와 서식지보호
자급과 농사의 지속가능성 확보

2022 지구농부포럼
2022.02.19 토요일
11:00-17:00
숲과나눔재단 / 농부시장 마르쉐 유튜브 채널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
주최 : 농부시장마르쉐
협력 : 농사펀드, 재단법인 숲과나눔
후원 : 파타고니아
지난 2월 19일, <2019 농부시장포럼>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동시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지구농부포럼은 파타고니아의 지원을 받아 농부시장 마르쉐가 주최하고, 농사펀드와 재단 숲과나눔이 협력하여 열렸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7명의 ‘지구농부’가 모여 각자의 방식으로 땅을 살리고 지구에 무해한 농사 짓는 이야기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정해진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는 일방적인 강연의 방식보다는 서로의 이해 안에서 토대를 쌓아가는 방식으로 포럼이 진행되었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동시 진행되는 행사였던 만큼 토론자와 현장 참석자들간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고, 온라인 시청자는 실시간 댓글로 호응과 심도 깊은 질문을 던지고 답변을 주고받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지구농사포럼의 배경
환영사에서 농부시장마르쉐 이보은 상임이사는 “이 자리를 만든 배경은, 2020년에 8월 말까지 이어진 긴 장마를 경험하고, 그해 겨울 농부시장포럼으로 함께 모인 자리에서 농부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위기의 심각성에 대해 논의했다. 그 심각성뿐만 아니라 흙을 살리고 자연의 회복력을 북돋우는 그런 농사를 통해 농부가 지구에 직면한 기후위기를 해결해 가는 데 뭔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공유했다"라고 전하며, "그 모임이 씨앗이 되어 지난 한 해 동안 토양을 되살리는 그런 농부들을 지구농부들이라고 명명하고, 2021년 한 해 동안 지구농부시장을 열고, 농부들의 현장을 찾아가 함께 대화하고 배우는 지구농부여행을 진행했고, 오늘 지구농부들의 다양한 생각과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로 포럼을 열게 되었다."라고 포럼의 취지를 밝혔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대화를 통해 지구와 연결된 존재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갈지 각자의 지혜를 모을 수 있길 바라며, 생산자, 소비자 각자의 자리는 다르지만 지구농사를 함께 지어가자는 용기를 이 자리에서 같이 얻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Section 1. 지구농부란 무엇인가?
사회는 종합재미농장의 안정화 농부가 맡아 진행하며, 1부의 시작은 홍려석 농부와 오도 농부의 이야기로 열었습니다.
<자연과 농사는 함께 갈 수 있을까?> _ 홍려석 농부 (해땅물농장)
💬
자연과 농사가 함께 갈 수 있을까.
자연농의 시점에서 보는 자연은 어떨까요?
강연 중 일부 발췌 |
“자연농은 지역에 따라 농사짓는 방식이 조금 다릅니다. 제가 농사짓는 연천은 가장 추워서 마지막 서리가 내리는 지금 만서리에 5월 초까지는 대비를 해야 해요. 절기에 맞춰서 직파를 하게 되면 열매채소는 수확량이 육묘에 비해 반 정도로 떨어지기에 현실적으로 육모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배추를 심은 자리인데 거멓게 보이는 것은 상토고요, 편리함의 유혹을 떨치지 못하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
“저는 일 년 내내 논에 물을 둡니다. 10-15센티미터. 그래서 수확할 때도 고무통을 들고 들어가서 건져냅니다. 벼를 다시 말리고 작두로 잘라서 논에 다시 넣어줍니다. 이렇게 하면 품이 많이 들지만 다만 일 년 내내 습지생태계 유지를 위해 물을 그대로 둡니다.”
“자연과 농사가 함께 갈 수 있을까. 자연농의 시점에서 보는 자연은 어떨까요? 자연은 인간 이전에 이미 완전하다는 구절이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연이 존속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거죠. 완전하다는 것은 생태계에서 풀어보면 공생 같은 것입니다. 근데 자연농의 4無원칙이라는 것이 있는데요, 4無원칙의 요지는 자연을 건드리지 말고 농사를 지으라는 것입니다.”
“농산물을 수확할 때 제 노력으로 수확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 자연과 얼마나 오래 대화했는가에 따라 수확량이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밭에서 어린아이처럼 뛰어놀면 엄마처럼 밭이 농산물을 주듯 수확을 하고 있습니다.”
<땅도 살리고 농부도 살리는 채소농사> _ 오도 (홍성풀무학교)
두번째 발표자였던 오도 농부는 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 생태농업과 전공부에서 학생들과 농사짓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
순환, 흙, 지혜, 자급, 공생, 공유자산, 아름다움.
농부로 사는 것을 할 수 있는 것이 농사라고 생각합니다.
강연 중 일부 발췌 |
“이번 발표에서는 ‘땅을 살리고 순환하고 자급하는 일련의 과정’을 나눠 보고자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첫 번째는 밭 만들기입니다. 저희는 농사를 시작하기 전에 지역에 있는 기술센터에 가서 땅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서 퇴비를 넣어야 할 곳만 넣고 땅을 갈아야 할 곳을 분류합니다. 친환경 유박도 때론 사용합니다. 녹비작물이나 부엽토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토착 미생물을 활용합니다. 학생들은 밥을 지어서 미생물을 채취하고 밭에 둡니다. 그리고 논의 상태에 따라서 칼륨을 보충합니다. 두 번째는 씨앗 뿌리기입니다. 저희는 주로 씨앗을 자가채종하여 사용하고 있으며, 때로는 지역 씨앗도서관에서 빌려서 심습니다. 생명역동농법에 따른 파종 달력을 기본으로 사용하고 평화나무농장에서 일력을 받아서 때에 맞추어 파종합니다. 해마다 조금씩 달라서 별자리나 행성이 움직이는 것에 따라 달력이 조금씩 바뀌는 데에 이에 맞추어 농사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섞어짓기를 하면 미생물과 균근균의 생태계가 풍요로워집니다. 균근균은 식물의 뿌리와 곰팡이의 공생체인 균근을 구성하는 곰팡이입니다. 그리고 풀은 균근균의 질소와 미네랄을 얻고 균근균은 식물에서 당과 공기를 얻습니다. 이는 수분을 유지하고 토양 침식을 억제하면서 흙을 개선하는 역할을 합니다.”
“학생들이 농사를 기록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전에는 글씨를 몰랐어도 지금은 무조건 기록을 남기자고 얘기를 하고 있어요. 우리 후세대에 농사를 지을 사람이 얼마나 있지는 모르겠지만 기록을 남기지 않으면 너무 힘들더라고요. 저희도 10년이 걸렸어요. 그런 안타까움이 많아서 저희 풀무학교 전공부에서는 무조건 기록을 많이 남기기로 생각했습니다.”
“저는 어떤 공간에 있으면 행복한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이들에게 아름다운 정원에 있을 때 얼마나 행복한지를 알려주고 싶어서 정원을 다졌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 모습의 풀무학교가 되었습니다. 순환, 흙, 지혜, 자급, 공생, 공유자산, 아름다움, 농부로 사는 것을 할 수 있는 것이 농사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과 농사를 지으면서 자연의 일부로 살아가는 것이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정원사의 말인데요, 농사는 정말 위대한 스승이고 무엇보다 농사는 온전한 신뢰를 가르칩니다. 2년 동안 농사를 같이 하다 보면 신뢰가 생기는 것 같아요.”
<1부 질의응답 및 토론>
토론자 : 오도(홍성풀무학교), 홍려석 농부(해땅물농장)
Q1. 계절과 땅의 관계, 몸과 땅의 연결성을 느끼나요?
홍려석 솔직히 저는 땅보다 풀이나 나무와 가깝다고 생각했어요. 땅은 연결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주제넘었다고 생각하고 땅은 어머니 같은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오도 나이가 조금씩 들면 들수록 자연의 일부라는 느낌이 드는 것 같아요. 자연에서 농사를 짓지만 일부라고 생각하고. 최근에 생각하는 것은 농부로 살면 겸손해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학교 밖에서 논농사를 지었는데 나 이제 논농사 좀 알 것 같다는 자만을 하고 우렁이를 안 넣었는데, 그 해에 여러 가지가 안 맞아서 논 5000평에서 풀이 전체가 나서 논매기를 50일을 한 적이 있어요. 이러면서 농부로 사는 것이 겸손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Q2. 무경운 농법이 수확량에 영향을 주나요?
홍려석 수확량은 관행농을 기준으로 해서 말씀해주시는 것이 있을 것 같은데요, 기비만으로 되는 관행농의 채소가 있다면, 그런 채소와는 별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추비가 있는 곳과 비교한다면 10분의 1 정도는 과하고 3분의 1정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고구마 같은 경우는 비옥도가 떨어져도 되기에 오히려 관행보다도 많은 편입니다. 계속 비료를 줘서 수확량을 끌어내는 것과 비교했을 때는 적습니다.
Q3. 풀관리나 병충해 관리는 어떻게 하시나요?
오도 (김을) 매어야 될 때는 매고 아니면 자르기도 하고 자연농일 때에는 잘라서 그 자리에 두거나 합니다. 멀칭을 잘하면 풀이 확실히 덜 자라긴 합니다. 병해충 관리는 유기농업을 오래 하면 먹이사슬 생태계가 건강해져서 병충해 피해가 적지만 기후의 영향은 받습니다. 식초를 이용해서 만들기도 하고, 정 안되면 축살림에서 나온 제품 일부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Q4.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
홍려석 앞으로의 농사 방향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고요. 요즘 아이들이 자라는 것을 보면 '열려있는 세상에서 크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저희는 대체로 미래가 정해져 있었어요. 하지만 요즘 젊은이분들에게는 가능성이 열려있어요. 그래서 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앞으로의 농사는 젊은 사람들의 세상은 훨씬 다양하고 미묘한 자신의 세상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두 가지 견해가 있어요. 기후변화에 따라서 인류가 멸종할 것인지 살아남을 것인지. 젊은이들은 그런 힘든 선택을 거친 것이기에 견뎌서 해나간다면 잘할 것 같아요. 앞으로 펼쳐질 다양한 농업과 농사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젊은 분 중에 농사짓는 분들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오도 씨앗을 받을 때 우리가 왜 씨앗을 받고 있을까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미안해지고 싶지 않더라고요. GMO 씨앗을 남기게 되고 이렇게 된 상황에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아이들에게 덜 부끄럽게 남을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농촌에서 놀아도 되니까 그 안에서 뭐라도 같이 하면서 있어 줄 사람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 더 많은 이야기는 마르쉐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Section 2. 나의 지구농사 이야기
2부에서는 지구농부들이 전하는 <나의 지구농사 이야기>란 주제로 시작을 열었습니다. 저마다 다양한 농업방식을 이어가고 있는 다섯 농부들이 이야기. 하늘뜨락농원의 정선웅 농부가 말하는 자연농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1. <기후위기와 자연농>_ 정선웅 (하늘뜨락농원)
“저희는 땅을 가는 경운을 하지 않습니다. 풀을 베어서 땅을 덮어주며 여러 작물을 섞어서 심습니다. 씨앗은 토종 종자를 자가채종하여 심습니다. 풀에 약한 작물은 유기물 멀칭 틀밭에 심습니다.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종을 기르는 경우 신문지 신문지로 포트를 만들어 씁니다만 대부분의 작물은 씨앗을 그대로 그냥 심습니다. 호미도 들고 가지 않고 막대기로 구멍을 뚫고 흙만 덮어주면 심는 작업이 끝납니다.”
“식물은 무엇을 먹을지 고민합니다. 미생물을 통해 밭 흙은 풍요로워지고 자연농은 매년 풍성하게 형성되는 거예요. 자연농은 매년 더 농사가 잘되는 것이죠. 미생물의 대사산물을 먹으면서 자라거든요.”
“기후위기시대에 농부로서 나는 어떠해야 하는 지에 대한 고민이 있습니다. 농업이 이산화탄소 발생량의 24%를 발생합니다. 이것은 비료 만드는 것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섯 가지 순수 농업만 9.8%에요. 소내 위장 발효가 가장 많으며, 그다음으로 많은 것이 경운입니다. 어떻게 하면 경운이 줄어드는지가 기후위기 대처에 가장 중요한 지점이죠. 탄소를 배출하는 농사가 아닌 저장하는 농사를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2. <도시텃밭에서 짓는 지구농사> _ 이상린 (고양찬우물농장)
“도시 순환농법으로 하고 있는데요. 밭에서 나온 풀과 가정에서 나오는 음식물, 아파트 앞의 낙엽을 이용해서 밭에 투입하고 생태 화장실에서 모은 소변, 지역에서 판매하는 유박퇴비를 양분으로 넣고 있습니다. 해충과 질병을 통제하고 영양분까지 통제하는 유기재배방식의 원리인데요. 찬우물농장은 유기농 무화학비료, 무화학농약, 비닐멀칭을 하지 않는 3無 농법을 하고 있습니다.”
“도시텃밭은 고도로 집약적 농사로 생산성이 중요합니다. 농사라는 부분은 인간 중심적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투입하고 갈고 싶은 만큼 갈자는 것은 아닙니다. 균형치를 만드는 것이 고민됩니다. 일단 도시 텃밭에서, 현장에서 방법을 찾겠다는 것입니다.”
“저희는 작은 텃밭이지만 리틀 포레스트처럼 낭만적이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연대하려는 도시민들에게 함께하는 이야기와 사연이 넘쳐나는 더불어서 에너지를 북돋아 놓는 것도 농부의 몫이지 않을까 합니다.”
3. <자연농사와 경제적 자립> _ 이연진(풀풀농장)
“저는 농사를 짓는다면 석유에 의존하지 않고 농사를 짓고 싶다는 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불가능하죠. 여기 포럼 장소에 오기까지도 석유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지금은 돈과 마찬가지로 석유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것도 오히려 얽매이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자연스러운 삶을 추구합니다.”
“자연농 농사를 짓습니다. 투입을 하지 않는 형식과 경운을 하지 않고, 저희는 특히 ‘풀풀’ 농장이라는 말처럼 풀이 중요합니다. 석유에 의존하지 않겠다는 슬로건은 무너졌을지도 모르겠지만, 저희는 스스로 기준의 바탕에서 서고 싶었고, 결국 이 농사 방법은 작물도 생명도 자립할 수 있는 농사법이 아닐지에 대한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농사를 지을 때도, 농사를 짓지 않을 때에는 더욱 풀에 자리를 내어줍니다.”
“외부 유통구조에 맞는 농산물이 없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직거래와 꾸러미를 하게 되었어요. 꾸러미 안의 다양한 작물을 드시면 치우치지 않는 섭취를 할 수 있어서 균형점을 잡을 수 있습니다. 마르쉐 시장에 나오면서 좋았던 점이 뭐냐면, 꾸러미에서는 물건의 상태에 대한 걱정이 들었던 것에 비해, 마르쉐에서는 소비자들께서 이렇게도 농사짓는 분이 계신다는 직접적인 응원을 받을 수 있는 자리여서 좋았습니다. 자연농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소비자들이 있어야 가능하겠다고 느꼈습니다. 본인들의 식탁에서 최소한 10퍼센트는 농부의 얼굴을 떠올릴 수 있는 재료를 먹는다면 사회도 본인도 건강해지지 않을까 싶어요.”
“아직 시골은 자본에 포획되지 않은 허점들이 많은데 청년 귀촌으로 인해 새로운 생태계가 형성되고 문화가 만들어지면 시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불러일으킵니다. 기후위기나 지구의 새로운 삶, 농촌에서 다양한 것들이 가능해진다고 생각합니다. 농촌과 농부가 바뀌지 않으면 세상이 바뀌지 않거든요. 젊은 분들이 오셔서 새로운 문명을 생각하는 기초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
4. <지속가능성으로 바라본 마켓가드닝> _ 박형일(채소생활)
“저는 작은 땅에서 좋은 농업을 하는 것에 관심이 많습니다. 다만 몇 가지 전제가 필요할 것 같아요. 농사, 농업이 철학이냐 사업이냐고 물으신다면, 저에게는 ‘생업’입니다. 다만 이 생업이 철학을 가진 사업이었으면 좋겠고 살아가는 데에 힘이 있는 철학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농사를 할 때 하지 말 것인가에 대한 것과 더불어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토양회복력, 산림자원, 축산자원에 대한 토양에 더 많은 탄소를 어떻게 순환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는 것이죠.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상상력도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저희가 몇 가지 원칙과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데, 다품종소량생산, 그리고 사회적인 부분을 고려합니다. 홍동면에 필요한 농업은 무엇일지에 대해 고민합니다. 유기농이라는 것이 관계성을 회복하자는 운동에서 진행되었던 것인데 이 인증제도 신뢰가 없기에 생겨난 것으로, 로컬의 관계성이나 마르쉐를 통해 이를 회복하자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농업은 지속될 수 있지만 농촌은 지속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어렸을 때 알던 동네도 50명이 논농사를 짓다가 지금은 3~4명이 짓고 농촌 마을이 없어졌어요. 농업에 대한 인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농업적 상상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생태적 지향성은 꼬리날개이지만 거기에 사회적, 경제적 지속가능성이라는 양 날개가 있어야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하면 밭을 생태적으로 지속할 수 있지? 석유를 쓰지 않고 농사지을 수 있을까? 적정기술이 많은 고민의 답을 주고 있고 미래농업을 위한 다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과거의 농업은 노동집약적 노동이고 현대 농업은 석유 집약적, 미래는 디자인 집약적인 농업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정답이 아닌 여러 개의 해답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5.<지구농사를 위한 마을 공유지와 곡물자립>_ 김영대(맑똥정미소)
“제 주제는 지구농사를 위한 마을 공유지와 곡물자립입니다. 먹고사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서, 곡물이 기본적으로 자립하고 나면 다른 것들이 차근차근 해결되지 않을까 합니다. 농사짓는 논 속에 다양한 생명들이 함께 살아가는 방식처럼 개인의 욕구와 욕망이 거세당하지 않고 상호작용하고 생태적으로 지속가능한 규모의 공유농지를 만들어 자급농사를 짓습니다. 작은 정미소도 큰 농지, 큰 농부가 아니라 작은 농부들의 다양한 곡물의 방아를 찍을 수 있는 시도를 하고 있어요.”
“ 과거에서도 목청계가 있었는데, 중요한 마을의 공유지들이 사라지고 사유화되면서 공간을 잃고 있죠. 이런 공간에서 마을의 자치력을 회복하고 자급적인 삶을 위해 마을 농지은행이나 계 같은 것들이 다시 필요해지고 있습니다.
“올해 장흥의 씨앗곳간이 중심이 된 공유농지 실험을 합니다. 기후 위기시대 농사의 전환이 필요한데 지금 국가정책은 규모를 키우는 것에만 집중되어 있습니다. 삶의 전환을 위해 농사를 지으려는 사람들이 땅을 구할 수도, 큰 땅을 경작할 수도 없어 시작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귀촌자들은 농지은행 이용 자체가 어려운데요. 농부로 살아가는 것이 농사 수입만으로 살아가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저와 같은 젊은이들이 농사를 지을 땅을 얻기 위해서는 산에서 농사를 짓게 되고요. 산에서 농사를 짓는다는 것은 멧돼지와 함께하는 농사가 됩니다.”
“농사를 짓는 공유지가 형성되고 이런 것들이 유통될 수 있는 시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급을 우선하고 여유의 농산물을 가까운 곳에서 나눌 수 있는 자급경제시장과 연결이 필요합니다. 공유지는 농사만이 아니라 시장으로서도 기능할 수 있습니다.”
<2부 토론>
토론자 : 정선웅 (하늘뜨락농원), 이상린 (고양찬우물농장), 이연진(풀풀농장), 박형일(채소생활), 김영대(맑똥정미소)
Q. 도시에서 농사를 짓고싶은데, 오염되어있고 미세먼지 걱정도 됩니다. 가능할까요?
이연진 도시나 옥상텃밭, 베란다에서 작물을 키우고 계신 분들에게 용기를 드리는 말씀을 보완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유기농이든 자연농이든 본인이 키운 것에 대한 가치는 사서 먹는 농산물과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어떤 방식에서도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박형일 더해서 양과 질을 떠나서 농이라는 것이 생명이 생명을 기르고 먹는 순환적 관계인데 그 관계에 참여하시는 것만 해도 소중한 경험입니다. 다른 생명과 연결되어있다는 실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
Q. 영월에서 퍼머컬쳐를 하고 있는 농부입니다. 저희는 생업으로 하는 농부들입니다. 우리가 알려지지 않은 이유는 확장성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농사법을 알려야한다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정선웅 마르쉐를 중심으로 이렇게 관심있는 사람들끼리 네트워크가 만들어지면 좋겠습니다. 맞는 길인지 아닌지를 모르기에 너무 어려웠는데,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지에 대한 네트워킹을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Q. 유기농이나 친환경이 먹는 사람의 입장에서 하다보니 의미가 많이 퇴색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구농부 또한 탄소에 대해서 초점을 많이 맞추다보니 그런 염려도 됩니다. 그래서 같이 나누고 싶은 내용이 있는지, 지구농부란 개념 안에 더 들어가거나 강조되었으면 하는 것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또, ESG 경영과 농부를 연결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기업이나 사회에서 농부들에게 어떤 지원을 해주는 것이 가장 도움이 되고 좋은지 질문 드립니다.
김영대 다양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농업이라고 했을때, 기업적인 측면에서는 농부들 것을 어떻게 하면 후려칠 수 있는지가 기본적인 구조 틀인데, 기업 측면에서 사회 공헌적인 방식이라고 하면 그 틀에 대해 고민해보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합니다. 다양성을 보존해주는 측면에서요.
박형일 전 지구적인 이슈로, 기업과 어떻게 협력할 수 있는지에 대해 대의를 함께 할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개인과 단체를 후원하는 방법들이 있겠죠. 또한 탄소에 대한 지표화를 할 수 있도록, 명료화 할 수 있는 합의를 찾아나가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유점열(현장 참석자) 농부의 구체적인 지원보다, 협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전에 지역 급식소에서 작물을 제공할 기회를 얻은적이 있었는데 이때 직접적인 지원보다 생산한 농산물과 농부의 이야기를 직원들에게 알려주고 하는 경험이 매우 값졌습니다.
- 더 많은 이야기는 마르쉐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2 농부시장포럼 그리고 그 이후는?
<함께한 농부>
- 포럼 강연자, 종합재미농장 안정화(사회)
<함께한 기관>
- 파타고니아, 농사펀드, 재단법인 숲과나눔
1) 올해는 총 7명의 지구농부가 참여했습니다. 토양을 회복하고 지구와 함께 농사짓는 농부들의 생생한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이자, 다양한 농법으로 농사짓는 유형의 농부들이 서로가 가진 다양성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2) 농부 개개인이 오랜 경험에서 얻어진 자연과 농사, 그리고 삶에 대한 지혜와 깨달음도 전해 받을 수 있었습니다. 동시에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에 대한 다른 접근방식에 대한 논의도 흥미롭게 이어졌습니다.
3) 유관기관과 다양한 연구자들이 함께하여 지구농부의 농법에 관심 갖는 계기가 되었고, 이후 논의를 진전시킬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또한 토론 시간을 통해 다양한 농법을 가진 농부들이 함께 이야기 나누는 공론의 장으로 올려 논의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4) 긴 시간 동안 이어진 논의였지만 여전히 대화의 시간은 부족했음을 느꼈고, ‘농부-농부’, 기관-농부’, ‘농부-소비자’ 등 서로 연결되어 함께 나누어야 할 이야기가 아직 많이 있음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5) 이번 포럼을 통해 해외 사례(ex.필드트립) 등을 참고해 농부가 농부의 현장을 직접 찾아가 서로가 서로에게 배울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보자는 계획을 수립하여, 관련한 프로그램들을 수행하여보자는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6) 강연 자료를 취합하여 사전 참가자들에게 공유했습니다. 포럼의 풀 영상은 아래의 링크에서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 본 글은 포럼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핵심 내용을 간단히 공유하고자 마련하였으며, 짧게 압축하여 전합니다.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링크의풀영상을 시청해주세요. (링크)
* 관련 자료 (링크1) (링크2)
마르쉐X파타고니아의 지구농부프로젝트
마르쉐와 파타고니아는 토양을 회복하고 지구를 살리는 재생유기농업 등을 응원하며 2021년부터 지구농부시장, 지구농부여행 등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럼은 지구농사의 확대와 토양회복을 목표로 파타고니아의 1% for the planet 기금의 지원을 받아 개최합니다.
# 지구농사란?
탄소를 다시 땅으로 되돌려 토양을 건강하게 만들어가는 농사, 자연에 조화로운 방식으로 짓는 농사를 통해 자신의 자립과 함께 지구와 공동체의 지속가능, 기후위기에 대한 해법을 만들어가는 농부입니다.
# 지구농사방법
무경운 또는 최소경운을 통해 토양 생태계를 건강하게하고 흙의 탄소저장력을 높입니다. / 무경운, 최소경운
살충제, 살균제, 제초제, 화학비료 등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는다. / 무화학물질, 무투입
풀과 덮개작물 그리고 자연물멀칭을 통해 토양을 건강한게 한다. / 덮개작물, 자연물멀칭
다양한 작물을 섞어짓거나 돌려기르는 방식으로 땅과 작물의 건강을 돕는다. / 동반작물, 작물길드
다양한 씨앗을 이어가면서 생명다양성을 높이고 농생태계를 풍요룝게 한다. / 원종, 토종, 자가채종
다양한 가축과 소동물, 그리고 미생물들과 공존하며 유기물의 순환한다. / 동물복지, 천적농법, 방목
전승되는 지식과 자급적 생산을 소중히 한다. / 발효, 저장, 농가가공
# 지구농부들의 농법
재생유기농법, 자연농, 퍼머컬쳐, 재생유기농법, 유기농법, 전통농법, 생명역동농법, 탄소순환농법, 농생태 등
# 지구농사의 결과
대기중 탄소의 토양격리와 토양미생물생태계 회복
건강하고 맛있는 먹거리
생명다양성 증진과 아름다운 농업공간
에너지와 물 사용량 감소
동물복지와 서식지보호
자급과 농사의 지속가능성 확보
2022 지구농부포럼
2022.02.19 토요일
11:00-17:00
숲과나눔재단 / 농부시장 마르쉐 유튜브 채널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
주최 : 농부시장마르쉐
협력 : 농사펀드, 재단법인 숲과나눔
후원 : 파타고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