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가 내리고 싹이 트는 우수가 지난, 2월 23일 농부시장마르쉐가 주최하고 파타고니아가 지원하는 2023년 지구농부포럼이 열렸습니다. 코로나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실내에서도 다수의 사람들과 오프라인 만남이 가능해지면서 서울시공익활동공간삼각지 다목적홀에서 다양한 지역에서 온 120여 명의 참가자, 발제자, 마르쉐친구들이 모였습니다.


'지구농부를 찾아 떠나는 여행' 영상 제작 고상석 작가
여는 모임에서는 2021년부터 2022년 두 해 동안 만난 지구농부를 찾아 떠나는 여행 영상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지구농부포럼을 주최한 마르쉐 친구들의 반가운 인사에 이어 후원하는 파타고니아 재생유기농업의 비전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습니다.
이번 포럼은 오전, 오후 두 가지 주제 강연으로 나눠 밀도 높은 이야기와 토론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오전에는 주제 1_유기물로서의 풀의 이용, 주제2_소규모 농가의 유기물 순환이 진행되었습니다.


주제 1. 유기물로서의 풀의 이용
<주제발표_풀을 기르고 흙을 만드는 농사짓기>에서는 풀풀농장 이연진 농부가 지난 13년간의 자연농 경험을 바탕으로 풀을 적극적으로 유기물로 활용하여 토양을 회복하는 농사경험을 공유했습니다. 너멍굴농장 진남현 농부는 <사례발표_소규모 귀촌 농가의 풀을 기르는 농사 경험>에서 소형 귀촌 농가의 자연농 경험 과정에서 풀을 기르는 농사의 가능성과 중요성을 설명했습니다. 풀에 대하여 서로 다른 지역에서 다른 시간을 경험하면서 배운 두 농부님의 이야기는 종합재미농장 안정화 농부의 사회로 참가자의 사전 질의응답을 풀어내며 마쳤습니다.


주제 2. 소규모 농가의 유기물 순환
<주제발표_우리는 모두 분해자가 되어야 합니다> 라는 제목으로 유기농펑크, 귤현동 분해정원공동체 운영자 이아롬은 너무도 쉽게 무책임하게 버려지는 음식물을 퇴비로 순환시키는 분해정원의 경험을 나눴습니다. 유기물 순환이 우리의 밥상과 삶의 변화로 연결될 수 있음을 말하며 농부와 도시소비자가 퇴비를 통해 다시 연결되는 상상을 가능하게 해 주었습니다. 개인과 농가의 실천과 순환에 대한 질의응답은 꽃비원 정광하 농부님의 사회로 진행되었습니다.
<사례발표1_소동물과 함께 토양을 돌보는 복합농장실험>에 대해 파파팜&밀마운트의 유봉호, 황진옥 농부는 300 마리의 닭이 내어주는 부산물로은 땅을 만들고 텃밭의 수확물은 다시 닭들의 먹이가 되어주는 작지만 완벽한 유기물의 순환의 사례를 보여주었습니다.
<사례발표2_모두가 함께하는 도시농장에서의 유기물 순환>에서는 도시농장에서 다품종소량생산 방식의 마켓가드닝을 하는 고양찬우물농장 이상린 농부가 농장과 연결된 소비자, 시민들과 함께하는 유기물의 순환 사례를 이야기했습니다. 채소를 공급받은 카페들이 다시 퇴비를 돌려보내고 함께 농사짓는 이웃들과 퇴비간과 생태뒷간을 운영하면서의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나누면서 도시에서 유기물 순환의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주제3. 보존식이랑을 통한 토양회복적 이용
<주제발표_보존식 이랑을 통한 토양의 회복적 관리방안>에 대해 채소생활, 마켓레이지헤븐CTO인 박건오 농부는 기후위기, 생태위기, 인구소멸 위기에 처한 농업에 대한 해법으로 재생유기농업의 가능성을 이야기하였습니다. 특히 소규모농을 위한 보존식이랑과 혼합농업, 그리고 다년생먹거리숲에 대한 필요성을 이야기했습니다. 생태적 방법론이 경제적 방법론이 될 수 있으며 스마트 농업이 생태농업과 함께 가야하는가는 제안을 했습니다.
이어 <사례발표. 재생농업 방식의 마켓가드닝방법과 지속가능모델>은 영상 세미나로 진행하였습니다. 리즈데일 농장RIDGEDALE FARM 리처드 퍼킨슨Richard Perkins 농부가 무경운 마켓가드닝의 실제적인 방법과 생태적 경제적 지속가능성의 구조를 본인의 리즈데일 농장RIDGEDALE FARM 사례를 통해 설명해 주었습니다.
마무리는 박건오 농부와 꽃비원 정광하 농부의 사회로 현장에 함께하지 못한 리처드 퍼킨슨 농부의 아쉬움을 채워주었습니다.


주제4. 다년생 식재를 통한 토양의 회복
<주제발표. 퍼머컬쳐 기반의 먹거리숲 만들기와 토양회복>을 국립산림과학원 김만조 박사가 전했습니다. 오랜 국립신림과학원에서의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퍼머컬쳐 기반의 다년생 먹거리 숲을 한국의 식생과 작물에 맞추어 디자인한 산림텃밭 모델을 설명했습니다.
<사례발표. 생명역동농법 기반의 다년생작물 식재와 토양회복>은 작은알자스를 운영하는 프랑스 출신 도미니크 에어커 Dominique Herque 농부와 신이현 작가의 통역으로 이뤄졌습니다. 프랑스 출신 농부 도미니크는 생명역동농법의 방법론으로 호밀과 다양한 다년생 작물 식재를 통한 과수원의 토양회복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마무리는 종합재미농장 안정화 농부 사회에 따라 질의응답을 주고 받으면서 오후까지 이어진 긴 포럼의 주제세션이 모두 마무리되었습니다.
모든 세션을 마무리하고 참가자들은 여는 모임으로 만났던 장소에 다시 모여 오전, 오후 각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하고 각 주제 발제자의 제언, 마르쉐X파타고니아 지구농부프로젝트를 통한 진행 경과와 앞으로 계획에 대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2020년 여름 장마로 기후위기를 경험하면서 마르쉐는 파타고니아와 함께 피해자 가해자가 아닌 자연의 회복력을 복돋는 농부와 재생유기농사에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2021년부터 지구농부여행, 지구농부시장을 시작으로 2022년 첫 지구농부포럼을 개최하고 2023년 두 번째 지구농부포럼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올해 마르쉐는 2023년 지구농부프로젝트로 연구 (지구농가 생태조사) / 네트워크 (지구농부포럼, 필드트립) / 소비자와 함께 (지구농부시장, 토크, 전시) 세 가지 키워드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마르쉐가 준비한 2023년 지구농부포럼을 마치고 함께한 분들에게 포럼을 통해 얻은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아래와 같은 답변이 있었습니다.
사람, 지구환경 보호를 위한 농업, 수확물의 중요함보다 토지를 잘 돌보는 중요함, 재생농법과 지구농부 가능성, 가치의 공유, 지구농부의 정체성과 네트워크, 모두의 고군분투와 어디에나 있는 동료, 농사와 삶의 방향성에 대한 깊은 생각, 연대와 공유의 중요성, 농부의 팬이 될 수 있는 것, 농부라는 것에 대한 자부심
참여후기
💬 온라인 소통 공간을 통해 지구농부 네트워크를 마련하고 적정기술, 작은농기구 소개 및 개발, 공동구매 등으로 지구농부의 몸을 돌보는 일에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 이런 자리가 더 많아져야하는데 형태가 달랐으면 좋겠습니다. 직접 밭이나 농장에 가보는 필드트립과 연계한 토론경험이 너무나 소중할 것 같습니다. 농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분들이 이런 방문과 교류를 더 필요할 것 같고 필드트립 후 토론을 주도하는 분위기로 하면서 생계유지까지는 아니더라고 농사를 짓거나 자연농과 재생농에 관심 있는 사람들도 함에 그런 자리에 있는게 굉장히 소중한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현장감도 있고 더 디테일한 부분들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가능할 것 같구요.
💬 포럼에 참여 하고나서 내가 농사 짓고 있는 방법을 흙을 살리고 지구를 살리는 방법으로 가야겠다는 다짐을 해 보았습니다.
💬 주기적으로 소모임 같은 것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음 좋겠습니다. 지역을 확장하여 전국의 소농 및 지구농사 를 짓는 농부 및 단체들과 지역에서 하는 활동을 확대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강의 너무 잘 들었고 기회가 된다면 마르쉐에서 하는 활동에 적극 참여 하고 싶습니다!
포럼의 자리에서 지구농부의 가능성과 응원과 의견에서 나아가 마르쉐는 지구농부와 지구농부가, 지구농부와 소비자가 연결되고 소비자와 함께하는 시장을 엽니다. 2023년 4월 22일 토요일을 시작으로 매 달 넷째 주 토요일 지구농부시장을 성수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후 네트워크와 관련한 활동은 필드트립 외 활동으로 천천히 풀어갈 예정이오니 앞으로도 지구농부와 재생유기농업에 대한 지속적인 격려와 반가움으로 함께해 주세요.
마르쉐X파타고니아의 지구농부프로젝트
마르쉐X파타고니아는 기후위기를 일으키는 주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다시 흙 속으로 돌려보내는 '재생유기농사'를 응원합니다. 우리는 그러한 농사를 지향하는 농부들을 지구 생태계를 돌보는 '지구농부'라고 일컬으며 함께합니다. '지구농부'들의 토양을 되살리는 농업이 기후위기 시대의 해결책이 될 것입니다. 지구농부포럼은 지구농사를 짓는 농부들이 중심이 되어 서로의 성장을 지원하는 교육프로그램이자 재생유기농업, 자연재배 등의 방법론에 기초한 지구농의 가능성과 의미를 사회적으로 확산하기 위한 활동입니다.
마르쉐와 파타고니아는 토양을 회복하고 지구를 살리는 재생유기농업 등을 응원하며 2021년부터 지구농부시장, 지구농부여행 등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럼은 지구농사의 확대와 토양회복을 목표로 파타고니아의 1% for the planet 기금의 지원을 받아 개최합니다.
포럼이 열리기까지
마르쉐 지구농부포럼은 기후위기를 혹독하게 겪었던 2020년을 돌아보며 열었던 마르쉐 농부시장포럼에서 출발합니다. 우리는 농민이 기후위기의 피해자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회복을 위한 역할이 가능하다는 것을 자각하면서 기후위기시대의 지속가능한 농사의 방법론을 함께 모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농법의 공동의 가치인 토양생태계회복은 그 자체로 기후위기의 솔루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우리의 농사가 지구를 회복시킬 수 있다는 것을 공유하면서 2021년 지구농부시장 개최를 시작으로 2022년 2월에는 첫번째 지구농부포럼을 개최했습니다. 2023 지구농부포럼은 9월부터는 매번 지구농부시장 때마다 포럼과 관련한 논의를 이어 왔으며 2023년 1월 마르쉐 농가를 대상으로 설문이 진행된 바 있습니다.
지구농부, 우리의 걸음
2021년 시작된 지구농부시장은 2022년 한해 동안도 여섯번 열렸습니다. 시장안에 풀, 섞어짓기, 유기물, 곤충, 자급가공, 이어가는 씨앗에 대한 전시를 진행했고 6명의 지구농부들과의 만남의 시간을 열었습니다. 지구농부들의 현장을 방문하는 세 번의 필드트립도 진행했습니다. 2023년에도 지구농부시장과 지구농부필드트립에 이어 지구농가생태조사와 아카이브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2023 지구농부포럼
2022.02.23 목
10:30-17:00
서울시 공익활동공간 삼각지
주최 : 농부시장마르쉐
후원 : 파타고니아
비가 내리고 싹이 트는 우수가 지난, 2월 23일 농부시장마르쉐가 주최하고 파타고니아가 지원하는 2023년 지구농부포럼이 열렸습니다. 코로나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실내에서도 다수의 사람들과 오프라인 만남이 가능해지면서 서울시공익활동공간삼각지 다목적홀에서 다양한 지역에서 온 120여 명의 참가자, 발제자, 마르쉐친구들이 모였습니다.
'지구농부를 찾아 떠나는 여행' 영상 제작 고상석 작가
여는 모임에서는 2021년부터 2022년 두 해 동안 만난 지구농부를 찾아 떠나는 여행 영상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지구농부포럼을 주최한 마르쉐 친구들의 반가운 인사에 이어 후원하는 파타고니아 재생유기농업의 비전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습니다.
이번 포럼은 오전, 오후 두 가지 주제 강연으로 나눠 밀도 높은 이야기와 토론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오전에는 주제 1_유기물로서의 풀의 이용, 주제2_소규모 농가의 유기물 순환이 진행되었습니다.
주제 1. 유기물로서의 풀의 이용
<주제발표_풀을 기르고 흙을 만드는 농사짓기>에서는 풀풀농장 이연진 농부가 지난 13년간의 자연농 경험을 바탕으로 풀을 적극적으로 유기물로 활용하여 토양을 회복하는 농사경험을 공유했습니다. 너멍굴농장 진남현 농부는 <사례발표_소규모 귀촌 농가의 풀을 기르는 농사 경험>에서 소형 귀촌 농가의 자연농 경험 과정에서 풀을 기르는 농사의 가능성과 중요성을 설명했습니다. 풀에 대하여 서로 다른 지역에서 다른 시간을 경험하면서 배운 두 농부님의 이야기는 종합재미농장 안정화 농부의 사회로 참가자의 사전 질의응답을 풀어내며 마쳤습니다.
주제 2. 소규모 농가의 유기물 순환
<주제발표_우리는 모두 분해자가 되어야 합니다> 라는 제목으로 유기농펑크, 귤현동 분해정원공동체 운영자 이아롬은 너무도 쉽게 무책임하게 버려지는 음식물을 퇴비로 순환시키는 분해정원의 경험을 나눴습니다. 유기물 순환이 우리의 밥상과 삶의 변화로 연결될 수 있음을 말하며 농부와 도시소비자가 퇴비를 통해 다시 연결되는 상상을 가능하게 해 주었습니다. 개인과 농가의 실천과 순환에 대한 질의응답은 꽃비원 정광하 농부님의 사회로 진행되었습니다.
<사례발표1_소동물과 함께 토양을 돌보는 복합농장실험>에 대해 파파팜&밀마운트의 유봉호, 황진옥 농부는 300 마리의 닭이 내어주는 부산물로은 땅을 만들고 텃밭의 수확물은 다시 닭들의 먹이가 되어주는 작지만 완벽한 유기물의 순환의 사례를 보여주었습니다.
<사례발표2_모두가 함께하는 도시농장에서의 유기물 순환>에서는 도시농장에서 다품종소량생산 방식의 마켓가드닝을 하는 고양찬우물농장 이상린 농부가 농장과 연결된 소비자, 시민들과 함께하는 유기물의 순환 사례를 이야기했습니다. 채소를 공급받은 카페들이 다시 퇴비를 돌려보내고 함께 농사짓는 이웃들과 퇴비간과 생태뒷간을 운영하면서의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나누면서 도시에서 유기물 순환의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주제3. 보존식이랑을 통한 토양회복적 이용
<주제발표_보존식 이랑을 통한 토양의 회복적 관리방안>에 대해 채소생활, 마켓레이지헤븐CTO인 박건오 농부는 기후위기, 생태위기, 인구소멸 위기에 처한 농업에 대한 해법으로 재생유기농업의 가능성을 이야기하였습니다. 특히 소규모농을 위한 보존식이랑과 혼합농업, 그리고 다년생먹거리숲에 대한 필요성을 이야기했습니다. 생태적 방법론이 경제적 방법론이 될 수 있으며 스마트 농업이 생태농업과 함께 가야하는가는 제안을 했습니다.
이어 <사례발표. 재생농업 방식의 마켓가드닝방법과 지속가능모델>은 영상 세미나로 진행하였습니다. 리즈데일 농장RIDGEDALE FARM 리처드 퍼킨슨Richard Perkins 농부가 무경운 마켓가드닝의 실제적인 방법과 생태적 경제적 지속가능성의 구조를 본인의 리즈데일 농장RIDGEDALE FARM 사례를 통해 설명해 주었습니다.
마무리는 박건오 농부와 꽃비원 정광하 농부의 사회로 현장에 함께하지 못한 리처드 퍼킨슨 농부의 아쉬움을 채워주었습니다.
주제4. 다년생 식재를 통한 토양의 회복
<주제발표. 퍼머컬쳐 기반의 먹거리숲 만들기와 토양회복>을 국립산림과학원 김만조 박사가 전했습니다. 오랜 국립신림과학원에서의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퍼머컬쳐 기반의 다년생 먹거리 숲을 한국의 식생과 작물에 맞추어 디자인한 산림텃밭 모델을 설명했습니다.
<사례발표. 생명역동농법 기반의 다년생작물 식재와 토양회복>은 작은알자스를 운영하는 프랑스 출신 도미니크 에어커 Dominique Herque 농부와 신이현 작가의 통역으로 이뤄졌습니다. 프랑스 출신 농부 도미니크는 생명역동농법의 방법론으로 호밀과 다양한 다년생 작물 식재를 통한 과수원의 토양회복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마무리는 종합재미농장 안정화 농부 사회에 따라 질의응답을 주고 받으면서 오후까지 이어진 긴 포럼의 주제세션이 모두 마무리되었습니다.
모든 세션을 마무리하고 참가자들은 여는 모임으로 만났던 장소에 다시 모여 오전, 오후 각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하고 각 주제 발제자의 제언, 마르쉐X파타고니아 지구농부프로젝트를 통한 진행 경과와 앞으로 계획에 대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2020년 여름 장마로 기후위기를 경험하면서 마르쉐는 파타고니아와 함께 피해자 가해자가 아닌 자연의 회복력을 복돋는 농부와 재생유기농사에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2021년부터 지구농부여행, 지구농부시장을 시작으로 2022년 첫 지구농부포럼을 개최하고 2023년 두 번째 지구농부포럼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올해 마르쉐는 2023년 지구농부프로젝트로 연구 (지구농가 생태조사) / 네트워크 (지구농부포럼, 필드트립) / 소비자와 함께 (지구농부시장, 토크, 전시) 세 가지 키워드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마르쉐가 준비한 2023년 지구농부포럼을 마치고 함께한 분들에게 포럼을 통해 얻은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아래와 같은 답변이 있었습니다.
사람, 지구환경 보호를 위한 농업, 수확물의 중요함보다 토지를 잘 돌보는 중요함, 재생농법과 지구농부 가능성, 가치의 공유, 지구농부의 정체성과 네트워크, 모두의 고군분투와 어디에나 있는 동료, 농사와 삶의 방향성에 대한 깊은 생각, 연대와 공유의 중요성, 농부의 팬이 될 수 있는 것, 농부라는 것에 대한 자부심
참여후기
💬 온라인 소통 공간을 통해 지구농부 네트워크를 마련하고 적정기술, 작은농기구 소개 및 개발, 공동구매 등으로 지구농부의 몸을 돌보는 일에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 이런 자리가 더 많아져야하는데 형태가 달랐으면 좋겠습니다. 직접 밭이나 농장에 가보는 필드트립과 연계한 토론경험이 너무나 소중할 것 같습니다. 농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분들이 이런 방문과 교류를 더 필요할 것 같고 필드트립 후 토론을 주도하는 분위기로 하면서 생계유지까지는 아니더라고 농사를 짓거나 자연농과 재생농에 관심 있는 사람들도 함에 그런 자리에 있는게 굉장히 소중한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현장감도 있고 더 디테일한 부분들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가능할 것 같구요.
💬 포럼에 참여 하고나서 내가 농사 짓고 있는 방법을 흙을 살리고 지구를 살리는 방법으로 가야겠다는 다짐을 해 보았습니다.
💬 주기적으로 소모임 같은 것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음 좋겠습니다. 지역을 확장하여 전국의 소농 및 지구농사 를 짓는 농부 및 단체들과 지역에서 하는 활동을 확대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강의 너무 잘 들었고 기회가 된다면 마르쉐에서 하는 활동에 적극 참여 하고 싶습니다!
포럼의 자리에서 지구농부의 가능성과 응원과 의견에서 나아가 마르쉐는 지구농부와 지구농부가, 지구농부와 소비자가 연결되고 소비자와 함께하는 시장을 엽니다. 2023년 4월 22일 토요일을 시작으로 매 달 넷째 주 토요일 지구농부시장을 성수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후 네트워크와 관련한 활동은 필드트립 외 활동으로 천천히 풀어갈 예정이오니 앞으로도 지구농부와 재생유기농업에 대한 지속적인 격려와 반가움으로 함께해 주세요.
마르쉐X파타고니아의 지구농부프로젝트
마르쉐X파타고니아는 기후위기를 일으키는 주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다시 흙 속으로 돌려보내는 '재생유기농사'를 응원합니다. 우리는 그러한 농사를 지향하는 농부들을 지구 생태계를 돌보는 '지구농부'라고 일컬으며 함께합니다. '지구농부'들의 토양을 되살리는 농업이 기후위기 시대의 해결책이 될 것입니다. 지구농부포럼은 지구농사를 짓는 농부들이 중심이 되어 서로의 성장을 지원하는 교육프로그램이자 재생유기농업, 자연재배 등의 방법론에 기초한 지구농의 가능성과 의미를 사회적으로 확산하기 위한 활동입니다.
마르쉐와 파타고니아는 토양을 회복하고 지구를 살리는 재생유기농업 등을 응원하며 2021년부터 지구농부시장, 지구농부여행 등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럼은 지구농사의 확대와 토양회복을 목표로 파타고니아의 1% for the planet 기금의 지원을 받아 개최합니다.
포럼이 열리기까지
마르쉐 지구농부포럼은 기후위기를 혹독하게 겪었던 2020년을 돌아보며 열었던 마르쉐 농부시장포럼에서 출발합니다. 우리는 농민이 기후위기의 피해자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회복을 위한 역할이 가능하다는 것을 자각하면서 기후위기시대의 지속가능한 농사의 방법론을 함께 모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농법의 공동의 가치인 토양생태계회복은 그 자체로 기후위기의 솔루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우리의 농사가 지구를 회복시킬 수 있다는 것을 공유하면서 2021년 지구농부시장 개최를 시작으로 2022년 2월에는 첫번째 지구농부포럼을 개최했습니다. 2023 지구농부포럼은 9월부터는 매번 지구농부시장 때마다 포럼과 관련한 논의를 이어 왔으며 2023년 1월 마르쉐 농가를 대상으로 설문이 진행된 바 있습니다.
지구농부, 우리의 걸음
2021년 시작된 지구농부시장은 2022년 한해 동안도 여섯번 열렸습니다. 시장안에 풀, 섞어짓기, 유기물, 곤충, 자급가공, 이어가는 씨앗에 대한 전시를 진행했고 6명의 지구농부들과의 만남의 시간을 열었습니다. 지구농부들의 현장을 방문하는 세 번의 필드트립도 진행했습니다. 2023년에도 지구농부시장과 지구농부필드트립에 이어 지구농가생태조사와 아카이브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2023 지구농부포럼
2022.02.23 목
10:30-17:00
서울시 공익활동공간 삼각지
주최 : 농부시장마르쉐
후원 : 파타고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