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농부[2023년 6월] 지구농부 필드트립 <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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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하지를 일주일 앞둔 작년 6월 16일, 농부시장 마르쉐는 마르쉐 출점자 및 관계자들과 함께 충청남도 논산으로 '지구농부 필드트립'을 다녀왔습니다. ‘하지가 지나면 발을 물꼬에 담그고 산다’는 옛말처럼 농부들에게는 가장 바쁜 시기이지만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농사짓는 삶에 대해 함께 고민하기 위하여 귀한 시간을 내주셨습니다. 지난 5월 지구농부 필드트립<양평>에 이어, 6월 논산에서는 지구를 위하는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졌을까요.

이번에 방문한 농가는 오랜기간 마르쉐와 함께하고 있는 더불어농원, 꽃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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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농부 필드트립의 목적

마르쉐 안에서 함께하는 지구농부들 간의 상호 교류를 통해 협력의 장을 만들고, 지구농부의 역량 강화와 농가의 자립에 기여하는 것입니다. 또한 더 많은 농가의 참여를 독려하여 기후위기 시대 탄소를 다시 땅으로 되돌리고, 지구의 회복력을 만들어가는 지구농사의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서이기도 합니다.


참여 대상

필드트립에는 다양한 방식의 지구농사를 실천하고 있는 농부, 지구농사를 시도하려는 청년농부를 중심심으로 마르쉐와 보다 가까워지고 싶은 손님, 요리사 등을 선발 혹은 모집하여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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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방문한 곳은 더불어농원입니다. 토종을 사랑하고 이어오시는 권태옥, 신두철 부부의 농장으로 매년 11월 농사일로 분주하실 때에도 꼭 토종장에 오시어 오색찬란한 콩의 이야기를 전해주시곤 합니다. 자연순환 유기농으로 다양한 우리밀과 토종종자를 키워내는 베테랑 농부님의 논과 밭을 둘러보았습니다.


💬

우리 어머니 때는 씨앗을 목숨같이 여기셨어요. 씨앗이 먹거리가 되고 먹거리가 곧 우리 생명이니까요.
한해 농사가 잘 안되면 ‘씨앗을 밑졌다’는 표현을 쓰기도 할 만큼 씨앗은 농사의 중심이에요.
우리 5~60대는 그걸 보고 자라서 씨앗의 가치를 잘 알죠. 그렇지만 2~30대는 전혀 모르는 경우도 많으니 우리가 잘 농사지어서 꼭 전해줘야 해요.
씨앗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가 않아요.
더불어농원 인터뷰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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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더불어농원 소개

모두가 더불어 살자는 의미에서 농장 이름을 ‘더불어농원’으로 짓게 되었다. 사람과 사람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물과 인간, 그리고 자연이 모두 함께 모여있는 곳이다.
부추, 파 고추, 샐러리, 바질, 앵두 등 셀 수 없이 다양한 풀과 꽃, 나무들이 자라고 있는데, 부추만 해도 두메부추, 조선부추, 영양부추 등 다양한 품종이 자라고 있듯 다양한 품종과 종류의 작물이 있다.  또한 앞에 보면 마늘밭에 고추가 함께 심어져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작물들이 서로에게 도움을 주며 자라고 있다.


Q. 더불어농원의 자연친화 농법

13년 전 26명의 농부들과 함께 최초로 저탄소 농법 인증을 받았다. 음식물 쓰레기로 퇴비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으며, 무경운/무비닐 멀칭을 실천 중이다. 비닐 멀칭 대신 논에서 나오는 볏짚과 밀짚으로 멀칭을 하고 있다. 덕분에 다양한 미생물과 벌레, 두더지, 개구리, 뱀이 살아가고 있는데 겉으로 보기에 정적인 것 같지만 사실 살아있는 땅이기 때문에 가만히 있어도 스스로 일하는 밭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저탄소 농사를 위해 별도의 에너지 공급이 필요하지 않게 설계하여 빗물을 모아 사용하고 있다. 빗물은 질소가 지하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포함되어 있어 도움이 많이 된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빗물이나 상수도를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는데, 논산 지역은 딸기농사로 인해 특히 지하수가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물부족 국가라는 말이 도시에서는 실감이 나지 않을 수 있으나 농촌에서는 피부로 느껴지는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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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베테랑 농부

본인에게는 그냥 당연한 일이다. 흙을 만지는 촉감이 좋고, 예전부터 자연스럽게 농사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오랜기간 이어지다보니 잠깐의 집중이 아닌 장기간의 몰입의 상태가 되었다. 마치 뉴턴이 중력에 몰입해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것처럼 자연스럽게 여러 농산물이 눈에 들어오고 구분할 수 있는 수준까지 되었다. 어느새 20년 넘게 농사와 사랑에 빠져있고 특히 토종씨앗을 보전하는 일은 돈도 되지 않고, 건강도 많이 악화되었지만 예전히 뿌듯함과 재미가 있는 일이다.


Q. 씨앗의 중요성과 토종의 전달

우리 선조들은 씨앗을 목숨처럼 중히 여기고 씨앗의 대를 잇는 것이 굉장히 중요했다. 타 지역으로 이주할 때 꼭 챙기는 품목일 정도였다. 과거와 달리 내년 농사를 위한 씨앗을 남기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육묘장에서 종자를 구매하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어떤 씨앗인지도 정확히 모르고 기르는 경우도 있으며, 여기서 오는 피해는 고스란히 농민들의 몫이 되고 있다. 최근 일어난 ‘미승인 유전자 변형 쥬키니 유통 사태’도 이와 연관없지 않다.
토종씨앗에는 선대의 경험과 지식이 함께 담겨있는데, 이를 이어가기 위해 본인 세대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젊은 세대는 아직 경험이 부족하고, 노인들은 이젠 힘이 없다. 실제로 토종씨앗 수집을 위해 여러 농가를 방문하는데 여력이 없어 더이상 농사를 짓지 못해 버려진 씨앗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정말 마음이 아프고 아쉬움이 크다.
더불어농원에서 수집한 씨앗은 유전자원센터 등을 비롯하여 여러 전문기관의 냉동고에 나누어 보관된다. 그러나 보관이 전부가 아니다. 가만히 저장만 된다면 자연히 씨앗의 발화율은 낮아진다. 직접 땅에서 자라며,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토종의 전달에 농부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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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수천가지 콩에 대하여

더불어농원이 수집한 콩을 포함하여 유전자원센터에는 3824종의 콩이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콩은 활용도에 따라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 밥을 지을 때는 선비잡이, 아주까리밤콩을 많이 사용한다. 둘째로 나물로 활용되는 콩들인데 대부분 크기가 작다. 오리알태, 수박태, 쥐눈이콩, 질금콩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장류에 사용되는 콩인데 백태, 서리태 등이 있다.


Q. 토종콩을 활용한 간장

우리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토종콩을 활용하여 담근 간장이다. 달콤하면서도 맛이 정말 좋다. 아무에게도 가르쳐주지 않는 비법이 있는데 간장을 담글때 누룩소금을 넣으면 조선간장 특유이 찝찌름한 냄새를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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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곡물 종자의 공통점

우선 질감에 따라 모든 곡물은 찰진 품종과 매진 품종이 있다.(찹쌀과 맵쌀) 그리고 작기에 따라서도 구분이 가능한데 가장 빨리 익는 품종을 ‘조생종’, 중간이 ‘중생종’, 가장 늦게 익는 품종을 ‘만생종’이라고 한다. 빨리 익는 품종에는 ‘올’이라는 말을 많이 붙이는데 올참깨, 올벼 등이 예시이다. 그러나 빨리 익는 조생종의 경우 맛의 숙성이 떨어져 전체적으로 맛이 부족한 편이다.


Q. 스펠트밀(고대밀)

여기 보이는 밀은 스펠트밀이라는 고대밀 품종이다. 만생종으로 다른 밀보다 늦은 7월에 수확한다. 껍질이 두껍고 딱딱해서 농사와 가공이 매우 까다롭지만 맛은 정말 좋다. 재배가 어렵다보니 국내에서는 3명만 재배하고 있다고 알고 있는데, 더불어농원의 경우 3년 정도의 도전 끝에 재배에 성공했다.


Q. 좋은 밀가루 구매 방법과 국내 밀 재배 현실

좋은 밀가루 구매를 위해선 원곡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밀이 비를 맞으면 색이 씨꺼매지며 품질이 낮아지는데 제분하면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계량밀에 대한 국가적 지원으로 생산량을 늘어났지만 제대로 품질 관리가 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특히 토종밀에 대한 국가적 지원이 미비하기 때문에 본인이 생각하기에 밀 재배 농가의 불과 1%정도만 토종밀 농가라고 예상한다. 토종밀에 대한 수요도 많지 않아 큰 수익이 되지는 않지만 농산물에 내 이름이 새겨져 있다고 생각하고 품질향상과 씨앗보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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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흑보리

홍성을 통해 국내에 전파되었다. 제주지역에서 널리 확대되고 있고, 충청지역에서는 더불어농원이 대표적이다. 일반 보리와 달리 거칠지 않고, 맛이 아주 좋다. 계량된 종이 아닌 자연교배종으로 까락이 길다. 수확과정에서 까락이 불편함을 주기 때문에 계량종의 경우 까락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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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마르쉐의 기여

마르쉐에 가면 백화점 명품관에서도 볼 수 없는 다양한 작물들이 모여있다. 농부들이 다양한 농산물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 마르쉐 덕분에 일반적으로 알던 깔끔하게 정리된 모양이 아닌 잎사귀와 뿌리, 꽃이 달린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처음 알게 되었다는 손님들이 정말 많다. 전반적으로 소비자의 인식이 상승되면서 기존에 버려지던 다양한 부분이 식재료로 활용되는 모습이 정말 마르쉐의 큰 영향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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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더불어농원의 생태조사를 위해 이시도르 연구소도 함께 자리해주셨습니다. 지구농부 생태조사는 필드트립과 같은 지구농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대산농촌재단의 지원을 받아 이시도르 연구소와 마르쉐와 함께 수행 중인 연구 프로젝트 입니다. 생태농업 실천농가의 온실가스 배출과 생물다양성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올 한해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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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일정은 꽃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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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기른 농산물을 활용한 식사를 제공하는 식당인 꽃비원홈앤키친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꽃비원은 농장 투어뿐만 아니라 점심식사까지 준비해주셨습니다. 더불어농원의 흑갱이쌀과 꽃비원의 각종 채소와 손맛이 합쳐진 아름답고 맛있는 토종 밥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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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10f7e15fcbb.png9bac0b92c0ecd.png5ee36f06cf662.png더불어농원 흑갱이쌀밥, 감자치아바타, 채소전, 마늘쫑무침, 볶음김치, 프리타타, 미역오이냉국, 수박


건강한 점심식사를 마치고 막간을 이용하여 최근 에세이를 출간한 꽃비원 정광하,오남도 농부님의 팬사인회도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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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가을, 1년 차 농부였던 꽃비원의 정광하, 오남도 농부는 2년차 농부시장이었던 마르쉐와 첫 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지난 10년의 시간을 통해 꽃비원은 긴 농사일을 거뜬히 해내는 굳은살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부모 세대로부터 자연스럽게 익혀온 전통 농법에 기반하여 환경에 부담이 적은 농사 방식을 선택하고,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생산한 작물을 소비자들과 깊은 유대관계 속에서 나누며 살아가는 꽃비원의 삶을 짧은 시간이었지만 함께 체험하였습니다.


💬

"시골에서 흔하지만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채소들(원추리, 달래, 두릅, 오가피열매, 보리수등),
요리하면서 궁금했던 허브와 서양 채소들(오레가노, 딜, 타임, 파슬리등과 노란쥬키니, 주황색 노란색 보라색 당근, 링무늬 비트, 노란비트, 줄기콩등)
그리고 목화, 냉이꽃등 먹을 수는 없지만 시골을 기억할 수 있는 식물들과 씨앗도 꽃이 지고 씨앗이 맺힌 모습 그대로 담아서 소개했어요.
몇 년간 다양한 시도를 해보면서 꽃비원에 맞는 작물도 알게 되었고 지금은 토종 작물들 위주로 재배하고 있습니다."
꽃비원 인터뷰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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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농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

농업을 전공한 뒤 도시에서 살았지만 아이가 생기며 육아와 건강한 먹거리 자급에 대한 고민이 생겼다. 결국 부모님의 고향이었던 논산에서 농사를 시작하게 되었고, 일반인들에게 농사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했던 곳이 바로 꽃비원이다.


Q. 꽃비원홈앤키친에 대하여

꽃비원 농장에서 자동차로 7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있다. 직접 농사 지은 농산물을 널리 알리고 전달하기 위한 방식으로 평소 좋아하던 요리를 선택했다. 과거 두부공장이었던 부지 공간을 재탄생시킨 곳이 바로 꽃비원홈앤키친이며, 현재 우리가 거주하는 집이기도 하다. 아무래도 농사와 병행하다보니 목,금,토,일만 운영 중이며 피자와 파스타가 메인 메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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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마르쉐 출점 계기

2,000여평의 소규모 농가로서 농산물을 납품할 곳이 많지 않았는데 마르쉐는 손님을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자리였다. 다행히 마르쉐를 통해 많은 관심을 받아 지금까지 이어올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Q. 최근 발간한 에세이

꽃비원 10주년을 맞이하여 그동안의 이야기를 정리한 책이다. 둘다 농업을 전공했지만 학교에서 배운 내용과 현실을 많이 달랐기에 많은 분들에게 농업 현장과 먹거리 생산에 대해 느낀 점을 쉽게 풀어내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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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꽃비원의 농법

아이와 먹거리 자급을 위해 시작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농약과 화학비료는 사용하지 않는다.  초기에는 어린 면목을 심었기에 부직포나 비닐 멀칭을 사용했지만 현재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점차 줄여나가는 중이다. 경운의 경우도 처음에 밭이 황폐화되어 있었기에 시행하였지만 현재는 지양하고 있다. 그러나 따로 유기농 인증을 받지는 않았다.
닭은 스무마리 정도 있는데 적은 양이지만 닭의 분뇨도 퇴비로 활용하고 있다. 식당에서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 중 닭이 먹을 수 있는 것은 모이로, 나머지는 퇴비로 활용하려 하고 있으나, 아직 적극적으로 활용은 못하고 있다. 또한 제초한 풀을 놔두어 유기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Q. 풀 관리법

제초는 일년에 3~4번 정도 시행한다. 구역에 따라 조금 차이가 있는데 풀의 종류와 생육시기에 맞춰 제초작업을 한다. 첫번째 시기가 5~6월이기에 최근에 풀을 베었는데 이 시기에는 잔디나 클로버, 개밀들이 많다. 어느정도 제초가 이어지다보니 풀들도 일정하게 자리가 잡히고 관리하는 법을 꾸준히 익혀나가고 있다.


Q. 나무 관리법

농장 초기 새들의 똥에 의해 자연적으로 자라난 나무들이 있다. 바로 찔레나무와 뽕나무인데, 밭의 외부 경계에서 자라난 찔레나무는 울타리의 역할로 그대로 놔두고 있고, 뽕나무는 그늘이 필요한 곳은 놓아두고 작업하는게 걸리는 곳은 베어주었다. 이외에도 배나무, 사과나무, 회화나무, 도토리나무, 은행나무, 산수유나무, 감나무, 매실나무, 보리수나무, 앵두나무 등 다양한 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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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오랜 세월을 함께한 사과나무와 배나무

사과나무는 과거 관광농원을 목적으로 사람들을 불러모으고, 분양할 생각으로 알프스오토메(미니사과), 꽃사과, 자홍 등 다섯가지 품종을 섞어 심었다. 그러나 사과나무의 경우 방제를 많이 하지않으면 열매를 수확하기 어렵고 이미 심은지 5년이 지나 세력이 많이 쇠하였다. 또한 기후 변화로 논산에는 현재 맞지 않다. 따라서 호두나무나 밤나무 같은 보관성이 좋은 나무로 구성을 바꾸어볼 예정이다.
배나무의 경우 현재 적성병에 걸린 상태이지만 다행히 열매에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 같다. 품종은 만풍과 감천 두가지인데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신고배와 차이가 있다. 만풍은 푸르스름한 빛을 띄며 단단하고 새콤달콤한 맛을 가지고 있다. 감천은 배향이 진하고 굉장히 부드럽기 때문에 저장성이 약한 특징이 있다.
내년에는 배나무 아래에 딸기를 옮겨심을 예정이다.


Q. 함께 자라는 작물들

같이 심으면 서로 좋은 영향을 준다는 작물들은 함께 자라고 있다. 산성토에 잘 맞는 포도나무 아래에는 부추가 자라고 있고, 딜은 가지와 옥수수는 덩굴콩과 함께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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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지난 10년의 변화

10년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 원래 황토여서 비가 내리면 발이 빠져 밭에 들어올 수 없었는데 풀이 자라면서 그러한 점을 완화시켜주었다. 또한 채소밭이나 작물을 심은 구역의 흙마다 색이 변하고 있는 것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매우 신기하다.


Q. 앞으로의 계획

올해는 조금 쉬어갈 생각으로 작물을 많이 심지는 않았다. 특히 양파와 마늘의 경우 기존 자리에서 위치를 옮겼는데 아직 땅의 유기물이 부족한지 크기가 작다. 그리고 2년 안에 농장으로 거처를 이동할 계획인데 레스토랑도 좋지만 농장 안에서 관리하고 활동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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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날씨에도 일정을 함께 한 필드트립 참여자들과 여행을 위해 바쁜 일정을 쪼개어 준비해주신 더불어농장과 꽃비원에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이번 여행은 지구농사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마르쉐 필드트립의 모집과 안내는 인스타그램 및 페이스북을 통해 공지됩니다. 앞으로도 지구농부를 응원하는 마르쉐 지구농부 필드트립에 많은 관심과 성원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