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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마구 없애버리는 식물들은 사실 건강한 토양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기능을 담당한다.
흔히 ‘잡초’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는 이런 자연적 식물 군락은 토양 상태를 나타내주는 지표 역할을 한다."
- 책 <침묵의 봄>, 레이첼 카슨
[지구농부의 풀]
지구농부의 땅에는 우리가 잡초라 부르는 풀들이 작물과 함께 자라납니다.
작물 주변으로 풀은 자신의 자리를 가지고 성장하며, 뿌리를 가까이 한 작물과 수분과 미생물을 공유합니다.
풀과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지구농부는 땅을 알아갑니다.
풀은 땅 위의 농부를 대신하여 땅 밑의 세계를 살핍니다. 트렉터 보다 더 깊이 땅을 갈고, 뜨거운 볕에는 그늘막이 되어 땅을 덮어줍니다. 긴 장마에는 토양이 유실되지 않도록 붙잡고, 빗물을 저장하며 스스로 좋은 거름이 되기도 합니다.
때로는 우리의 먹거리로 밥상에 오르는 풀.
잡초로 불러버리기엔 하나하나 너무 예쁜 이름을 가지고있습니다.
5월의 지구농부시장은 고마운 풀이야기를 담습니다.








고양찬우물농장
계절별 풀들도 다양하게 자기의 시간을 즐기며 생명을 이어간답니다. 예를 들자면 냉이며 민들레 제비꽃 쑥 등등들이 지나고나면, 명아주 쇠비름등이 거서히 나오다가도, 여름이 되면 젤 무시무시한 바랭이까지도 자랍니다. 저희 밭에 자라는 풀은 기초적인 밭의 평형을 유지하기 위한 자원이기도 하고, 특별한 병해충 대책이 필요없는 공생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월동하다가 서서히 올라오는 봄풀들을, 순환계획에 따라 심겨지는 작물을 중심으로 파종하기 시작할땐 이에 방해되는 어린싹부터 제거합니다. 자라는 속도가 빨지는 여름이 되면, 이미 훌쩍 성장해버린 본작물 주위에 지장이 안되는 선에서 낫으로 베어 쓰러뜨리며 멀칭을 해나갑니다. 그러곤 이내 감당하지 못할정도로 뒤죽박죽이 되기도 하는데요. 바쁜때에는 예초기 등으로도 확 베어쓰러뜨린 후, 가을작물을 심는 방식으로 다음 작물재배로 넘어갑니다.
구목마을곰씨네농장
클로버는 키가 큰 풀의 밀도를 낮혀주고 작물에 비료대신 질소를 공급합니다. 풀은 고랑에 씨앗을 뿌려 키우고 다음 해에 보충합니다.
그래도팜
명아주, 개망초,쑥,쇠뜨기,민들레,소루쟁이는 땅이 너무 건조해지지 않도록 멀칭을 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저희는 손으로 잡초를 제거하기도 하고 필요에 따라선 얕게 베어줍니다.
고양이텃밭
토끼풀 , 엉겅퀴, 바랭이풀은 잉여 영양소을 흡수하고 , 토양 개량에서 도움이 됩니다. 주로 뽑아서 다시 흙에 투입하거나 그대로 자라게 두기도 합니다.
너멍굴농장
엉겅퀴는 저희 밭에서 아주 소중한 작물을 지켜주는 풀입니다. 오월의 밭은 이런 저런 모종들이 자리를 잡기 시작합니다. 아직은 약한 작물들 사이로 어김없이 진딧물이 찾아옵니다. 엉겅퀴는 그 진딧물들을 작물에서 유인하는 역할을 해줍니다. 진딧물들은 작물대신 엉겅퀴로 달려들고, 그 동안 작물은 힘을 키워 자신의 몸을 지키고, 밭은 진딧물의 천적인 무당벌레를 불러모읍니다. 자라나는 들풀을 뽑거나 베어버리지 않습니다. 차분히 보면서 필요한 것들을 작물과 함께 키웁니다.
농부가된사진가
괭이밥은 흔한 잡초 이지만 옛날 여인네들 붕숭아 물들일때 사용하였고.짭쯔릅 하고 신 맛이 강합니다. 쏘렐은 대체용 가니쉬로 사용해도 좋습니다. 작은 풀은 뽑아서 모아두면 퇴비 역할을 하고, 채소와 함께 키우다 세프님들이 주문하여 가니쉬로 종종 나갑니다.
뒷골밭 작목반
민들레, 왕고들빼기, 쑥, 쇠뜨기, 뽀리뱅이, 토끼풀, 돌미나리, 질경이, 개망초, 엉겅퀴, 냉이 등 다양한 풀들이 올라옵니다. 쇠뜨기는 김매기를 할 때 뿌리가 지구 반대편에 있다고 원망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땅 속 깊이 길을 내주고 척박한 곳에 먼저 올라와 흙을 보호 하는 일을 하고 있겠죠? 쇠뜨기를 베어서 토마토와 밤호박 심은 자리에 풀로 멀칭을 했어요. 넓은 토마토 이랑 사이에는 지난 가을 말라버린 토마토 가지와 함께 올라오는 풀을 잡을 때마다 넣어주고 버섯배지로 켜켜이 쌓아서 영양분을 만들거나 미생물 집과 같은 공간이 되기를 시도해보려고 합니다. 가꾸기 보다는 싸우지 않고 활용하는데 관심을 두고 있어요. 풀이 토양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계속 알아가고 싶어요.
르 끌로조( Le Closeau)
르 끌로조의 주말농장에는 다양한 허브와 채소, 그리고 토마토가 자리고 있어요. 주말 농장에서 자라는 풀 이름은 모르지만 풀이 좀 자라면 뽑아서 거름과 동시에 수분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매년 풀을 이용하여 거름을 만들어서 사용합니다. 식물이 자라는데에는 풀과 함께 자라는것이 참 좋아요. 풀은 자라는 식물에 거름이 되기도 하고 땅의 수분을 간직하기도 하기 때문에 풀이 참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밭멍
컴프리는 벌을 불러들이고 깊은 뿌리로 토양의 물리성을 개선하고 땅속의 많은 영양분을 끌어올려 잎에 올려둡니다. 크고 넒은 잎은 자연스럽게 토양을 멀칭하고 땅에 영양분을 공급하여 건강한 흙을 만들어줍니다. 자주 베어내서 영양분공급과 멀칭, 닭의 먹이로 사용합니다.
봉금의뜰
월동하거나 자연발아하는 허브류와 꽃, 캣닢 오레가노 삼잎국화 레몬밤 민트 박하 차이브 부추괭이밥 고수 수레국화 천일홍 카모마일 데이지 백일홍 쑥 돌나물 광대나물 망초 질경이 쇠별꽃 점나도나물 꽃다지 소리쟁이 고들빼기 달래파 벌개미취 파드득나물 취나물 민들레 냉이 종지나물 제비꽃 봉숭아 분꽃 달맞이꽃 도라지꽃 쇠비름 등이 자라고 있어요. 다채로운 풀들의 향기와 눈부신 꽃들은 자칫 지루하기 쉬운 농사일에 힘을 복돋는 역할을 하구요, 대부분은 어린잎을 먹을수도 있고 재배하는 과채류에게 오는 벌레를 막아주기도 하고 밭둑을 무너지지 않게 지탱해주기도 한답니다. 음식물쓰레기와 분뇨등을 발효시키는데 훌륭한 거름으로 역할을 하기도하고 땅을 덮어 마르지 않게도 합니다. 풀 대부분은 재배하는 채소처럼 가꾸고 더러 작물보다 크지 않도록 베어 두둑에 덮어 두거나 퇴비장에 얹어 둡니다.
썸띵인그린
10년간 무경운인지라 방치된듯 풀인듯 하지만 나물로 먹는 돗나물이 차이브 밭에 자라고 취나물은 아스파라거스 옆에 자라고 있어요. 미나리도 군데군데 번져 있고요. 풀반, 나물반, 작물반 자연스레 번져서 그대로 두고 있어요. 멀칭 겸 먹거리가 되고 있어요. 덮게 역할을 하니 수분도 보호하고 지렁이와 미생물이 잘 자라고 있어요. 서로서로 돕는 거죠. 따로 신경쓸게 없어요. 먹을 만큼 먹고 자랄 만큼 자라다가 알아서 씨앗 맺고 겨울 나고 또 자라나고 너무 과하다 싶을 때만 살짝 제거 하는 정도입니다.
연두농장
개망초, 명아주, 환삼덩굴, 곰보배추, 바랭이, 냉이, 고들빼기, 꽃다지, 소루쟁이, 쇠뜨기, 질경이, 애기똥풀, 까치싸리, 민들레, 등등등 자랍니다. 작물과 조금 떨어져 살 수 있도록 제초매트 멀칭, 우드칩 멀칭, 풀멀칭을 합니다. 물론 작물과 가까이 있지 않다면 그냥 자라게 두지요. 유기질을 공급하고 멀칭제가 되기도 하고 때때로 먹을거리가 되지요. 약이 될 때도 있고요.
자란다팜
토끼풀. 질경이. 개망초. 광대나물. 민들레. 쑥. 쇠뜨기등. 풀은 뜨거운 햇빛이나 가뭄에 그늘을만들고. 수분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어느정도는 바람의 피해를 막아주는 효과도 있구요. 쑥이나 쇠뜨기같은 경우는 너무 무성해져서 농부입장으로 귀찮을때도 있지요.작물 성장에 방해되는것은 더러 잘리거나 뽑아내기도 합니다.
자르디노미뇽
강아지풀은 한해 묵혀 퇴비로. 쑥과 냉이, 지칭개, 박주가리, 환삼덩굴, 금계국은 나물이 되어줍니다. 퇴비가 되어줄 풀은 가을이 올 때까지 자라도록 두고 작믈 옆에 바짝 붙어 자라는 풀은 틈틈이 잘라줍니다
종합재미농장
먹을 수 있는 냉이, 꽃다지, 지칭개, 벌씀바귀, 민들레, 쑥, 개망초, 망초, 질경이, 명아주, 왕고들빼기, 소리쟁이. 꽃이 예쁜 꽃마리, 쇠별꽃, 봄까치꽃, 광대나물, 봄맞이꽃, 뱀딸기, 털별꽃아재비, 뽀리뱅이, 애기똥풀, 괭이밥, 까마중, 제비꽃. 질소를 고정하는 토끼풀, 얼치기완두, 헤어리베치. 그 외에 바랭이, 쇠뜨기, 강아지풀, 방동사니, 뚝새풀, 메꽃, 여뀌, 환삼덩굴 등 이름 모를 벼과 사초과 풀들도 더 있어요. 풀은 그저 빈 땅에 자리를 잡고 살아갈 뿐인데요. 농부로서 풀들에게 바라는 바는 다음과 같습니다. 겉흙이 날아가지 않도록 붙잡아 주기를, 토양미생물과 왕성히 교류해주길, 뿌리를 깊이 내려 흙 속에 물과 공기의 길을 내주기를, 태양에너지를 모아 땅속에 저장해주기를, 죽어서 마른 풀은 흙 위를 덮고 그대로 흙이 되기를 등 더 바라기 미안할 정도로 많은 역할을 하고 있네요. 작물이 자라기 전 이른 봄에는 먹을 수 있는 풀을 수확해서 먹습니다. 충분히 거두고도 남은 풀들은 꽃이 피고 씨를 맺도록 그냥 둡니다. 기본적으로 풀을 뿌리째 뽑지 않습니다. 낫으로 베어서 바로 그 자리나 필요한 곳에 덮어 줍니다. 씨앗이나 모종을 심을 때는 어린 작물이 풀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일정 부분의 풀을 제거합니다. 이때는 일부 뿌리째 제거를 하기도 합니다. 작물이 자람에 따라서 풀이 작물을 덮지 않도록 신경을 써줍니다. 베거나 걷어주거나 눌러주는 등의 방법을 씁니다. 끊임없이 재생산되어 농사에 이용할 수 있는 풀의 지속성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풀을 대하고 있습니다.
창무농원
개망초와 명아주가 작물과 함께 자라고 있습니다. 풀의 뿌리가 땅속 깊은 곳에서 수분을 끌어내어 작물에 미네랄 등 영양분을 공급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풀을 뿌리째 뽑지 않고 잘라서 작물 주위에 풀멀칭을 하고 있습니다.
콩항아리
봄이면 밭 작물보다 풀이 먼저 농사철이 다가 옴을 알립니다.냉이가 첫째고 고들빼기, 민들레, 쑥 제비꽃 망초대, 소루쟁이 들이 차례로 올라옵니다. 냉이를 캐서 된장찌개와 냉이국을 끓이고 고들빼기 민들레를 캐서 데쳐 조물조물 무치고, 쑥을 뜯어 쑥국과 쑥개떡을 해먹고 그러다가 망초대와 제비꽃 등이 올라오면서 온 밭은 그야말로 풀밭이 되더군요. 냉이는 삼십센티를 훌쩍 넘겨 온 밭을 점령해 버렸습니다. 수백개의 씨방을 달고 온 밭에 빼곡히 자리를 잡은 냉이는 그야말로 진정한 풀이 된 거죠. 5월 초에는 4월 초에 즐겨 먹었던 냉이와 풀과의 전쟁을 벌여야 겠습니다. 다 자란 냉이는 모두 뽑아 밭 작물 옆에 수북이 쌓아 다른 풀이 빨리 자라지 못하도록 하고 썩어서 약간의 퇴비 역할도 합니다. 고들빼기와 민들레는 키워서 꽃도 보고 홀씨가 생기면 밭에 번식시켜 늦가을 먹거리로 활용합니다.
토리농장
올해는 작물 근처에 충해경감 효과가 있는 해바라기를 많이 심어볼 예정입니다.
파파팜&밀마운트
민들레, 클로버, 꽃다지, 쑥, 애기똥풀, 개망초, 냉이 외에도 이름을 알지 못하는 다양한 풀들이 있어요. 풀들은 땅을 덮어주고, 흙이 흩어지는 것을 막아주고 있어요. 가뭄에는 수분을 잡아주고, 장마에는 땅이 물러지는 것을 막아주지요. 그리고 개인마다 느낌이 다를 수 있겠지만, 저는 풀이 있는 밭의 경관이 훨씬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작물보다 키가 큰 풀들은 잘라서 땅을 덮고요, 클로버 같은 키가 작은 풀은 골고루 잘 퍼지도록 유도해 주고 있어요.
현강자연애농원
너무 많아요. 소루쟁이, 망초대, 질경이, 별꽃 등등. 토양속의 양분을 끌어올려준다고 합니다. 나물로 활용하기도 하구요. 토양을 피복해 토양의 유실을 막아줘요. 채취하여 나물로 활용하기도 하고 내버려두어도 잘 자라요.
마르쉐X파타고니아의 지구농부 프로젝트
마르쉐X파타고니아는 기후위기를 일으키는 주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다시 흙 속으로 돌려보내는 '재생 유기 농업'을 응원합니다. 우리는 그러한 농업을 지향하는 농부들을 지구 생태계를 돌보는 '지구 농부'라고 일컬으며, 이들과 함께하고자 합니다.
'지구 농부'들의 토양을 되살리는 농업은 기후위기 시대의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 “지구를 되살리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재생 유기 농업(Regenerative Organic Agriculture)을 지원하는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이것 말고 지구 온난화 문제를 진정으로 해결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화석 연료 사용을 중단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노력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농업을 통해 탄소를 땅속으로 흡수하는 것은 희망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재생 유기 농업은 보다 영양이 풍부하고 맛있는 먹거리를 제공하고, 표토를 되살리고, 탄소를 땅 속으로 더 많이 흡수합니다. 일석이조가 아니라 일석사조인 셈입니다. 저는 재생 유기 농업의 확산이 지구 온난화의 진정한 해결책이자 가장 큰 희망이라고 생각합니다.” - 파타고니아 창립자, 이본 쉬나드(Yvon Chouinard) www.patagonia.co.kr/ |

| “수년간 농부들과 시장을 열어오며 우리 일상의 먹거리가 자연의 커다란 순환의 일부임을 배웠습니다. 우리가 먹고 마시는 모든 것들이 그것을 키워낸 흙과 물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자연에서 뺏기만 하는 게 아니라 흙과 물을 되살릴 수 있는 농사가 우리의 식탁을, 나아가 지구를 지속가능하게 합니다. 기후위기의 시대에, 우리 소비의 끝이 쓰레기가 아니라 지구를 되살리는 농업에 닿을 수 있도록 마르쉐는 지구농부와 함께하며 응원합니다. www.marcheat.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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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마구 없애버리는 식물들은 사실 건강한 토양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기능을 담당한다.
흔히 ‘잡초’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는 이런 자연적 식물 군락은 토양 상태를 나타내주는 지표 역할을 한다."
- 책 <침묵의 봄>, 레이첼 카슨
[지구농부의 풀]
지구농부의 땅에는 우리가 잡초라 부르는 풀들이 작물과 함께 자라납니다.
작물 주변으로 풀은 자신의 자리를 가지고 성장하며, 뿌리를 가까이 한 작물과 수분과 미생물을 공유합니다.
풀과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지구농부는 땅을 알아갑니다.
풀은 땅 위의 농부를 대신하여 땅 밑의 세계를 살핍니다. 트렉터 보다 더 깊이 땅을 갈고, 뜨거운 볕에는 그늘막이 되어 땅을 덮어줍니다. 긴 장마에는 토양이 유실되지 않도록 붙잡고, 빗물을 저장하며 스스로 좋은 거름이 되기도 합니다.
때로는 우리의 먹거리로 밥상에 오르는 풀.
잡초로 불러버리기엔 하나하나 너무 예쁜 이름을 가지고있습니다.
5월의 지구농부시장은 고마운 풀이야기를 담습니다.
고양찬우물농장
계절별 풀들도 다양하게 자기의 시간을 즐기며 생명을 이어간답니다. 예를 들자면 냉이며 민들레 제비꽃 쑥 등등들이 지나고나면, 명아주 쇠비름등이 거서히 나오다가도, 여름이 되면 젤 무시무시한 바랭이까지도 자랍니다. 저희 밭에 자라는 풀은 기초적인 밭의 평형을 유지하기 위한 자원이기도 하고, 특별한 병해충 대책이 필요없는 공생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월동하다가 서서히 올라오는 봄풀들을, 순환계획에 따라 심겨지는 작물을 중심으로 파종하기 시작할땐 이에 방해되는 어린싹부터 제거합니다. 자라는 속도가 빨지는 여름이 되면, 이미 훌쩍 성장해버린 본작물 주위에 지장이 안되는 선에서 낫으로 베어 쓰러뜨리며 멀칭을 해나갑니다. 그러곤 이내 감당하지 못할정도로 뒤죽박죽이 되기도 하는데요. 바쁜때에는 예초기 등으로도 확 베어쓰러뜨린 후, 가을작물을 심는 방식으로 다음 작물재배로 넘어갑니다.
구목마을곰씨네농장
클로버는 키가 큰 풀의 밀도를 낮혀주고 작물에 비료대신 질소를 공급합니다. 풀은 고랑에 씨앗을 뿌려 키우고 다음 해에 보충합니다.
그래도팜
명아주, 개망초,쑥,쇠뜨기,민들레,소루쟁이는 땅이 너무 건조해지지 않도록 멀칭을 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저희는 손으로 잡초를 제거하기도 하고 필요에 따라선 얕게 베어줍니다.
고양이텃밭
토끼풀 , 엉겅퀴, 바랭이풀은 잉여 영양소을 흡수하고 , 토양 개량에서 도움이 됩니다. 주로 뽑아서 다시 흙에 투입하거나 그대로 자라게 두기도 합니다.
너멍굴농장
엉겅퀴는 저희 밭에서 아주 소중한 작물을 지켜주는 풀입니다. 오월의 밭은 이런 저런 모종들이 자리를 잡기 시작합니다. 아직은 약한 작물들 사이로 어김없이 진딧물이 찾아옵니다. 엉겅퀴는 그 진딧물들을 작물에서 유인하는 역할을 해줍니다. 진딧물들은 작물대신 엉겅퀴로 달려들고, 그 동안 작물은 힘을 키워 자신의 몸을 지키고, 밭은 진딧물의 천적인 무당벌레를 불러모읍니다. 자라나는 들풀을 뽑거나 베어버리지 않습니다. 차분히 보면서 필요한 것들을 작물과 함께 키웁니다.
농부가된사진가
괭이밥은 흔한 잡초 이지만 옛날 여인네들 붕숭아 물들일때 사용하였고.짭쯔릅 하고 신 맛이 강합니다. 쏘렐은 대체용 가니쉬로 사용해도 좋습니다. 작은 풀은 뽑아서 모아두면 퇴비 역할을 하고, 채소와 함께 키우다 세프님들이 주문하여 가니쉬로 종종 나갑니다.
뒷골밭 작목반
민들레, 왕고들빼기, 쑥, 쇠뜨기, 뽀리뱅이, 토끼풀, 돌미나리, 질경이, 개망초, 엉겅퀴, 냉이 등 다양한 풀들이 올라옵니다. 쇠뜨기는 김매기를 할 때 뿌리가 지구 반대편에 있다고 원망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땅 속 깊이 길을 내주고 척박한 곳에 먼저 올라와 흙을 보호 하는 일을 하고 있겠죠? 쇠뜨기를 베어서 토마토와 밤호박 심은 자리에 풀로 멀칭을 했어요. 넓은 토마토 이랑 사이에는 지난 가을 말라버린 토마토 가지와 함께 올라오는 풀을 잡을 때마다 넣어주고 버섯배지로 켜켜이 쌓아서 영양분을 만들거나 미생물 집과 같은 공간이 되기를 시도해보려고 합니다. 가꾸기 보다는 싸우지 않고 활용하는데 관심을 두고 있어요. 풀이 토양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계속 알아가고 싶어요.
르 끌로조( Le Closeau)
르 끌로조의 주말농장에는 다양한 허브와 채소, 그리고 토마토가 자리고 있어요. 주말 농장에서 자라는 풀 이름은 모르지만 풀이 좀 자라면 뽑아서 거름과 동시에 수분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매년 풀을 이용하여 거름을 만들어서 사용합니다. 식물이 자라는데에는 풀과 함께 자라는것이 참 좋아요. 풀은 자라는 식물에 거름이 되기도 하고 땅의 수분을 간직하기도 하기 때문에 풀이 참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밭멍
컴프리는 벌을 불러들이고 깊은 뿌리로 토양의 물리성을 개선하고 땅속의 많은 영양분을 끌어올려 잎에 올려둡니다. 크고 넒은 잎은 자연스럽게 토양을 멀칭하고 땅에 영양분을 공급하여 건강한 흙을 만들어줍니다. 자주 베어내서 영양분공급과 멀칭, 닭의 먹이로 사용합니다.
봉금의뜰
월동하거나 자연발아하는 허브류와 꽃, 캣닢 오레가노 삼잎국화 레몬밤 민트 박하 차이브 부추괭이밥 고수 수레국화 천일홍 카모마일 데이지 백일홍 쑥 돌나물 광대나물 망초 질경이 쇠별꽃 점나도나물 꽃다지 소리쟁이 고들빼기 달래파 벌개미취 파드득나물 취나물 민들레 냉이 종지나물 제비꽃 봉숭아 분꽃 달맞이꽃 도라지꽃 쇠비름 등이 자라고 있어요. 다채로운 풀들의 향기와 눈부신 꽃들은 자칫 지루하기 쉬운 농사일에 힘을 복돋는 역할을 하구요, 대부분은 어린잎을 먹을수도 있고 재배하는 과채류에게 오는 벌레를 막아주기도 하고 밭둑을 무너지지 않게 지탱해주기도 한답니다. 음식물쓰레기와 분뇨등을 발효시키는데 훌륭한 거름으로 역할을 하기도하고 땅을 덮어 마르지 않게도 합니다. 풀 대부분은 재배하는 채소처럼 가꾸고 더러 작물보다 크지 않도록 베어 두둑에 덮어 두거나 퇴비장에 얹어 둡니다.
썸띵인그린
10년간 무경운인지라 방치된듯 풀인듯 하지만 나물로 먹는 돗나물이 차이브 밭에 자라고 취나물은 아스파라거스 옆에 자라고 있어요. 미나리도 군데군데 번져 있고요. 풀반, 나물반, 작물반 자연스레 번져서 그대로 두고 있어요. 멀칭 겸 먹거리가 되고 있어요. 덮게 역할을 하니 수분도 보호하고 지렁이와 미생물이 잘 자라고 있어요. 서로서로 돕는 거죠. 따로 신경쓸게 없어요. 먹을 만큼 먹고 자랄 만큼 자라다가 알아서 씨앗 맺고 겨울 나고 또 자라나고 너무 과하다 싶을 때만 살짝 제거 하는 정도입니다.
연두농장
개망초, 명아주, 환삼덩굴, 곰보배추, 바랭이, 냉이, 고들빼기, 꽃다지, 소루쟁이, 쇠뜨기, 질경이, 애기똥풀, 까치싸리, 민들레, 등등등 자랍니다. 작물과 조금 떨어져 살 수 있도록 제초매트 멀칭, 우드칩 멀칭, 풀멀칭을 합니다. 물론 작물과 가까이 있지 않다면 그냥 자라게 두지요. 유기질을 공급하고 멀칭제가 되기도 하고 때때로 먹을거리가 되지요. 약이 될 때도 있고요.
자란다팜
토끼풀. 질경이. 개망초. 광대나물. 민들레. 쑥. 쇠뜨기등. 풀은 뜨거운 햇빛이나 가뭄에 그늘을만들고. 수분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어느정도는 바람의 피해를 막아주는 효과도 있구요. 쑥이나 쇠뜨기같은 경우는 너무 무성해져서 농부입장으로 귀찮을때도 있지요.작물 성장에 방해되는것은 더러 잘리거나 뽑아내기도 합니다.
자르디노미뇽
강아지풀은 한해 묵혀 퇴비로. 쑥과 냉이, 지칭개, 박주가리, 환삼덩굴, 금계국은 나물이 되어줍니다. 퇴비가 되어줄 풀은 가을이 올 때까지 자라도록 두고 작믈 옆에 바짝 붙어 자라는 풀은 틈틈이 잘라줍니다
종합재미농장
먹을 수 있는 냉이, 꽃다지, 지칭개, 벌씀바귀, 민들레, 쑥, 개망초, 망초, 질경이, 명아주, 왕고들빼기, 소리쟁이. 꽃이 예쁜 꽃마리, 쇠별꽃, 봄까치꽃, 광대나물, 봄맞이꽃, 뱀딸기, 털별꽃아재비, 뽀리뱅이, 애기똥풀, 괭이밥, 까마중, 제비꽃. 질소를 고정하는 토끼풀, 얼치기완두, 헤어리베치. 그 외에 바랭이, 쇠뜨기, 강아지풀, 방동사니, 뚝새풀, 메꽃, 여뀌, 환삼덩굴 등 이름 모를 벼과 사초과 풀들도 더 있어요. 풀은 그저 빈 땅에 자리를 잡고 살아갈 뿐인데요. 농부로서 풀들에게 바라는 바는 다음과 같습니다. 겉흙이 날아가지 않도록 붙잡아 주기를, 토양미생물과 왕성히 교류해주길, 뿌리를 깊이 내려 흙 속에 물과 공기의 길을 내주기를, 태양에너지를 모아 땅속에 저장해주기를, 죽어서 마른 풀은 흙 위를 덮고 그대로 흙이 되기를 등 더 바라기 미안할 정도로 많은 역할을 하고 있네요. 작물이 자라기 전 이른 봄에는 먹을 수 있는 풀을 수확해서 먹습니다. 충분히 거두고도 남은 풀들은 꽃이 피고 씨를 맺도록 그냥 둡니다. 기본적으로 풀을 뿌리째 뽑지 않습니다. 낫으로 베어서 바로 그 자리나 필요한 곳에 덮어 줍니다. 씨앗이나 모종을 심을 때는 어린 작물이 풀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일정 부분의 풀을 제거합니다. 이때는 일부 뿌리째 제거를 하기도 합니다. 작물이 자람에 따라서 풀이 작물을 덮지 않도록 신경을 써줍니다. 베거나 걷어주거나 눌러주는 등의 방법을 씁니다. 끊임없이 재생산되어 농사에 이용할 수 있는 풀의 지속성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풀을 대하고 있습니다.
창무농원
개망초와 명아주가 작물과 함께 자라고 있습니다. 풀의 뿌리가 땅속 깊은 곳에서 수분을 끌어내어 작물에 미네랄 등 영양분을 공급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풀을 뿌리째 뽑지 않고 잘라서 작물 주위에 풀멀칭을 하고 있습니다.
콩항아리
봄이면 밭 작물보다 풀이 먼저 농사철이 다가 옴을 알립니다.냉이가 첫째고 고들빼기, 민들레, 쑥 제비꽃 망초대, 소루쟁이 들이 차례로 올라옵니다. 냉이를 캐서 된장찌개와 냉이국을 끓이고 고들빼기 민들레를 캐서 데쳐 조물조물 무치고, 쑥을 뜯어 쑥국과 쑥개떡을 해먹고 그러다가 망초대와 제비꽃 등이 올라오면서 온 밭은 그야말로 풀밭이 되더군요. 냉이는 삼십센티를 훌쩍 넘겨 온 밭을 점령해 버렸습니다. 수백개의 씨방을 달고 온 밭에 빼곡히 자리를 잡은 냉이는 그야말로 진정한 풀이 된 거죠. 5월 초에는 4월 초에 즐겨 먹었던 냉이와 풀과의 전쟁을 벌여야 겠습니다. 다 자란 냉이는 모두 뽑아 밭 작물 옆에 수북이 쌓아 다른 풀이 빨리 자라지 못하도록 하고 썩어서 약간의 퇴비 역할도 합니다. 고들빼기와 민들레는 키워서 꽃도 보고 홀씨가 생기면 밭에 번식시켜 늦가을 먹거리로 활용합니다.
토리농장
올해는 작물 근처에 충해경감 효과가 있는 해바라기를 많이 심어볼 예정입니다.
파파팜&밀마운트
민들레, 클로버, 꽃다지, 쑥, 애기똥풀, 개망초, 냉이 외에도 이름을 알지 못하는 다양한 풀들이 있어요. 풀들은 땅을 덮어주고, 흙이 흩어지는 것을 막아주고 있어요. 가뭄에는 수분을 잡아주고, 장마에는 땅이 물러지는 것을 막아주지요. 그리고 개인마다 느낌이 다를 수 있겠지만, 저는 풀이 있는 밭의 경관이 훨씬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작물보다 키가 큰 풀들은 잘라서 땅을 덮고요, 클로버 같은 키가 작은 풀은 골고루 잘 퍼지도록 유도해 주고 있어요.
현강자연애농원
너무 많아요. 소루쟁이, 망초대, 질경이, 별꽃 등등. 토양속의 양분을 끌어올려준다고 합니다. 나물로 활용하기도 하구요. 토양을 피복해 토양의 유실을 막아줘요. 채취하여 나물로 활용하기도 하고 내버려두어도 잘 자라요.
마르쉐X파타고니아의 지구농부 프로젝트
마르쉐X파타고니아는 기후위기를 일으키는 주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다시 흙 속으로 돌려보내는 '재생 유기 농업'을 응원합니다. 우리는 그러한 농업을 지향하는 농부들을 지구 생태계를 돌보는 '지구 농부'라고 일컬으며, 이들과 함께하고자 합니다.
'지구 농부'들의 토양을 되살리는 농업은 기후위기 시대의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지구를 되살리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재생 유기 농업(Regenerative Organic Agriculture)을 지원하는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이것 말고 지구 온난화 문제를 진정으로 해결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화석 연료 사용을 중단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노력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농업을 통해 탄소를 땅속으로 흡수하는 것은 희망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재생 유기 농업은 보다 영양이 풍부하고 맛있는 먹거리를 제공하고, 표토를 되살리고, 탄소를 땅 속으로 더 많이 흡수합니다. 일석이조가 아니라 일석사조인 셈입니다. 저는 재생 유기 농업의 확산이 지구 온난화의 진정한 해결책이자 가장 큰 희망이라고 생각합니다.”
- 파타고니아 창립자, 이본 쉬나드(Yvon Chouinard)
www.patagonia.co.kr/
“수년간 농부들과 시장을 열어오며 우리 일상의 먹거리가 자연의 커다란 순환의 일부임을 배웠습니다. 우리가 먹고 마시는 모든 것들이 그것을 키워낸 흙과 물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자연에서 뺏기만 하는 게 아니라 흙과 물을 되살릴 수 있는 농사가 우리의 식탁을, 나아가 지구를 지속가능하게 합니다. 기후위기의 시대에, 우리 소비의 끝이 쓰레기가 아니라 지구를 되살리는 농업에 닿을 수 있도록 마르쉐는 지구농부와 함께하며 응원합니다.
www.marchea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