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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지 vol.1> 보리햇살농장, 지금 가장 맛있는 5월의 채소 _3/3

 

 

채소지
채소를 알고 기록하는 곳

똑같은 채소라도, 농부마다 수많은 채소의 맛이 있습니다.
채소지에는 채소를 키우는 농부의 삶과 농사 이야기를 담습니다.
흙과 풀과 벌레 그리고 사람의 이야기가,

서로에게 기대어 살아가는 하나의 숲처럼 자연스럽게 어우러집니다.

그곳에, 그 숲에서 자라나 지금 가장 맛있는 채소가 있습니다.
그 농부만의 특별한 채소 맛을 전합니다.

채소 맛의 원형을 찾는 농부가족, 보리햇살농장
세 번째 이야기

 

 

5월, 보리햇살농장이 전하는 지금 가장 맛있는 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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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주: 아스파라거스! 이맘때 밭에서 따서 바로 먹는게 가장 맛있어요. 수분 가득하고 아삭한 이 맛은 정말 여기서 밖에 못봐요.

 

이현숙: 맞아요. 4월말부터 5월까지 저희 밭에서는 아스파라거스가 하루가 다르게 싹을 올려요. 6년 묵은 건데 이사올 때도 뿌리에 묻은 흙 까지 고스란히 파다 심었더니 몸살 한번 하지 않고 자리를 잡았어요. 풀이 자라면 그 풀을 베어서 덮어주면서 키우고 있어요. 전에는 날것으로 먹으면 날콩냄새같은 맛이 났는데 요즘은 달큰해서 그냥 먹을 수도 있겠더라구요. 담백하면서도 그윽한 향, 아삭한 식감, 들기름에 살짝 볶아 소금만 솔솔 뿌려도 그만이고, 끓는 물에 슬쩍 담가 익혀서 먹어도 좋아요. 고기요리는 물론 다른 채소들에 곁들여도 잘 어울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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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5월에는 뭐니뭐니해도 풋마늘을 빼놓을 수가 없죠. 아까 밭에서 본 마늘들이 좀 더 자라면, 뿌리가 불룩하니 둥그래지는데 그걸 뽑아서 초고장에 찍어먹으면 풋풋하고 산뜻한 식감이 입맛을 돋궈주지요. 밑거름으로 똥과 음식찌꺼기를 발효시킨 퇴비를 주었으니 한층 향기로울 거예요.

 

 

 

 

쌈채소의 맛이 들대로 드는 5월의 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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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숙 농부가 텃밭 농사와 밥상의 이야기를 계절별로 담아낸 책, <텃밭을 밥상에 올리다>에서 그는 “5월에도 들풀은 무성하다.” 며 그늘녘에서 늦게 돋은 연한 들풀들을 살펴 밥상에 올린다.

 

여름의 기운이 일어서는 5월은 본격적으로 텃밭 작물을 밥상에 올리기 시작하는 계절이기도 해서, “상추, 치커리, 쑥갓, 겨자채, 청경채…… 쌈채소 잎들은 어린 싹을 솎아 먹을 때와는 달리 ‘맛이 들대로 들었구나’ 싶어 쌈 싸 먹기 바쁘다.”

 

보리햇살농장의 ‘제 맛’있는 채소들은 채소시장@성수와 @합정에서 만날 수 있다. 마르쉐 농부시장@혜화에서는 그 채소의 맛을 담은 요리까지 함께 맛볼 수 있다. 철마다 제 맛이 야무지게 든 채소들이 가득 담긴 꾸러미를 택배로 받을 수도 있다. 채소 맛에 허기진 사람들에겐 반가운 소식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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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을 밥상에 올리다 / 글 이현숙, 사진 신민주 / 들녘

https://dulnyouk21.blog.me/220689192621

 

보리햇살농장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borifarm

 

보리햇살농장 꾸러미

매주 화요일 택배로 발송. 자세한 문의는 인스타그램 참고

 

 

*  ‘보리햇살농장’은 마르쉐 채소시장@성수, 합정에 출점합니다.
* 보리햇살농장의 첫째 신민주씨는 마르쉐 농부시장@혜화에 ‘보리테이블’로 출점합니다. ‘보리테이블’에서는 ‘보리햇살농장’의 채소도 함께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채소지 vol.1 채소 맛의 원형을 찾는 농부가족, 보리햇살농장

첫 번째 이야기 : http://www.marcheat.net/chesoji1-01/
두 번째 이야기 : http://www.marcheat.net/chesoji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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